[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3 -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불확실성의 시대, 한일 협력의 미래-국제질서 변화 속 한일 파트너십의 재설계

"한국과 일본은 트럼프 2기 시대에 새로운 과제가 생겼습니다. 전략적 동반자이자 이젠 구조적 파트너로 나아가야 합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6 키플랫폼'(K.E.Y.PLATFORM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은미 연구위원은 특별세션3 '불확실성의 시대, 한일 협력의 미래-국제질서 변화 속 한일 파트너십의 재설계' 발표에서 한일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2기 시대에 들어서면서 '거래적 동맹'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중동 전쟁으로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가장 유사한 입장에 처한 나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한일이 협력해야만 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동맹이라는 틀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어떻게 자율성을 확보하고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게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미일 공조를 넘어서 한국과 일본이 협력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안보와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역사 갈등으로 인해 경제 협력이 어려워진 상황을 막아야 된다고들 말한다"며 "일본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강하고 한국은 제조가 강한 구조 차이가 있지만 이렇게 각각 산업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양국 협력의 고리가 끊어지면 더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너지·기후 부분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위원은 "에너지, 기후, 환경 이런 문제가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서 알려줘야 하는 의제가 됐다"며 "이 부분에서 협력을 통해 양국이 더더욱 협력의 저변을 넓히고 같이 해야 할 역할과 협력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론 '사람'을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드럼 치는 모습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는 드럼 연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양국 정상이 함께 마음을 나누고 즐길 수 있는 관계가 됐다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엔 결국 사람이 있고 우리가 협력을 얘기할 땐 그 속에 연결이 있다"며 "어떻게 연결해서 파트너십을 만들고 양국이 함께 리더십을 발휘하고 주변국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