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대체된 청년들 미래는…"제대로 된 인력 부족, 교육 혁신해야"

AI에 대체된 청년들 미래는…"제대로 된 인력 부족, 교육 혁신해야"

전형주 기자
2026.04.23 17:14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2 - '한·노르딕 혁신의 날: 인간-인공지능 협업' 질의응답

요나스 레패넨 노르딕 이노베이션 수석 혁신 자문관, 이다르 크뢰이처 노르웨이 기업연합 특별고문, 이다 레데캐미 AI 핀란드 COO, 안데르스 빌레쇠 벡 유니버설 로봇 부사장(화상연결), 스테판 벤딘 RISE 스웨덴 국립연구원 지능형 시스템 부문장이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2 기조발표 '일의 미래: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새로운 일의 방식'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요나스 레패넨 노르딕 이노베이션 수석 혁신 자문관, 이다르 크뢰이처 노르웨이 기업연합 특별고문, 이다 레데캐미 AI 핀란드 COO, 안데르스 빌레쇠 벡 유니버설 로봇 부사장(화상연결), 스테판 벤딘 RISE 스웨덴 국립연구원 지능형 시스템 부문장이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2 기조발표 '일의 미래: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새로운 일의 방식'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일자리가 부족한 게 아닙니다. 올바른 기술을 가진 인력이 부족한 것입니다."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 키플랫폼(K.E.Y. PLATFORM 2026)' 특별세션 2 '한·노르딕 혁신의 날: 인간-인공지능 협업'에서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청년 구직난을 해결하려면 교육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다르 크뢰이처 노르웨이 기업연합(NHO) 특별고문은 AI 확산으로 노동시장 전체가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노르웨이에서도 수많은 기업이 채용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대학교에서 기초를 배우고, 이를 실무에서 전문적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지금은 채용 기회 자체가 주어지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선 우리가 AI 시대를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고용주들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우리는 AI의 영향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 기업 입장에서 AI 도입에는 큰 위험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다르 크뢰이처 노르웨이 기업연합 특별고문, 이다 레데캐미 AI 핀란드 COO, 안데르스 빌레쇠 벡 유니버설 로봇 부사장(화상통화), 스테판 벤딘 RISE 스웨덴 국립연구원 지능형 시스템 부문장이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2 기조발표 '일의 미래: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새로운 일의 방식'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다르 크뢰이처 노르웨이 기업연합 특별고문, 이다 레데캐미 AI 핀란드 COO, 안데르스 빌레쇠 벡 유니버설 로봇 부사장(화상통화), 스테판 벤딘 RISE 스웨덴 국립연구원 지능형 시스템 부문장이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2 기조발표 '일의 미래: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새로운 일의 방식'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안데르스 빌레쇠 벡 유니버설 로봇 부사장과 이다 레데매키 AI 핀란드 COO, 스테판 벤딘 RISE 스웨덴 국립연구원 지능형 시스템 부문장은 AI 중심의 교육체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벡 부사장은 "AI 확산으로 인해 청년 채용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변화가 어느 정도 안정기에 이르면 분명히 모든 기업에서 젊은 인재를 필요로 할 것"이라며 "AI 시대에서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질문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많다"고 예상했다.

레데매키 COO는 "청년들은 근로 의욕이 넘치고 이미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채용보다 AI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대학 교육이 보다 AI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학생들이 졸업 전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 지금 학생들은 AI에 대한 교육은 받지 못한 채, 실제 업무 경험 없이 불공정한 출발을 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해 많이 질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테판 벤딘 RISE 스웨덴 국립연구원 지능형 시스템 부문장이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2 '[한+노르딕 혁신의 날 2026] 인간-인공지능 협업: 생산적인 파트너십'에서 'AI 대응형 사회 설계: 주권 기반 AI 인프라에서 인간-AI 협력 체계까지'에 대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스테판 벤딘 RISE 스웨덴 국립연구원 지능형 시스템 부문장이 23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2 '[한+노르딕 혁신의 날 2026] 인간-인공지능 협업: 생산적인 파트너십'에서 'AI 대응형 사회 설계: 주권 기반 AI 인프라에서 인간-AI 협력 체계까지'에 대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벤딘 부문장은 기술 혁신에 따른 노동시장 재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짚었다. 그는 "과거 말은 이동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취미가 됐다. 또 일을 하려면 사무실이나 공장에 가야했다. 하지만 지금은 젊은 사람이 매우 성공적인 회사를 만들 수도 있다. 이제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기회를 잃는 시대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일자리의 양이 아니라 그 역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역할, 기업의 역할을 고민해봐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벤딘 부문장은 노동시장의 재편으로 오히려 일자리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그는 "엑셀이 도입됐던 1980년대 회계사가 다 죽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그런데 1995년 연구해봤더니 실제로 회계사 90만명이 실직했지만 오히려 사모펀드 주식분야에서 160만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기업 분석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새로운 직업이 창출된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지금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5년 뒤, 10년 뒤엔 우리에게 또 어떤 기회가 생길지 모른다"고 했다.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성 감소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벤딘 부문장은 강조했다. 미래 노동시장에서는 지금처럼 많은 일자리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 우리가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문제를 경험하고 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과 다른 방법의 고민을 해봐야 한다. 비즈니스적인, 정치적인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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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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