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6일 고양시 K컬처밸리 아레나 사업의 기본협약 체결 시점이 당초 예정된 이달 20일에서 오는 12월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미국 '라이브네이션' 측이 기존 구조물에 대한 고강도 정밀 안전점검을 요구한 데 따른 일정조정이다.
이날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완성해야 할 책임자로서 사업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협상 연장 기간동안 △안전점검 확대 강화 △사업완성도 제고를 위한 공공시설 확충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정률 17% 상태로 멈춰있는 기존 아레나 구조물을 인수해야 하는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은 잠재적 하자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정밀 안전점검을 강력히 요구했다. 도는 GH와 이를 수용, 점검 범위를 기존 구조물뿐만 아니라 흙막이 시설과 지반 등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4개월로 예상됐던 안전점검 기간이 8개월로 늘어나게 됐다.
도는 늘어난 협상 기간을 사업 완성도를 높인다. 우선 글로벌 공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레나의 사업 범위를 현행 계획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라이브네이션과 논의한다. 또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주차공간 확보, 차폐시설 설치 등 지역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 협약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레나 완공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콘텐츠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T2 부지 내 유휴지를 활용한 '야외 임시공연장'을 운영한다.
경기도와 라이브네이션은 정밀점검 결과를 토대로 10월부터 최종 협의에 돌입, 오는 12월 기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절차는 당초 공모지침대로 진행된다. 협약 체결 후 3개월 이내에 공사를 재개하고, 착공 후 43개월 이내에 아레나를 준공하는 일정이다.
김 부지사는 "지금 필요한 것은 속도보다 제대로 된 방향"이라며 "이번 조정은 단순한 지연이 아니라 글로벌 기준의 안전을 확보하고 고양시를 K-컬처의 메카로 완성하기 위한 고심 끝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오후 5시 고양 킨텍스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일정 변경 사유와 향후 계획을 도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