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과 협의 본격화…나주목 관아 역사 공간 완성 기대

전남광주 나주시가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중심이던 나주목 관아의 마지막 핵심 시설인 동헌 재현을 위해 실시설계비 국비 확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나주시는 다음달 국가유산청과 사적분과위원회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오는 9월 국가유산사적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쯤 실시설계비 1억원을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신청할 예정이다.
실시설계비가 반영되면 동헌 재현 사업은 본격 착수된다. 동헌은 조선시대 지방 수령이 정무를 보고 재판을 주재하는 등 지방행정의 중심 기능을 수행했던 관아의 핵심 건물이다.
나주목 관아 동헌이 재현되면 조선시대 호남을 대표했던 나주목의 역사적 위상과 공간 구성이 온전히 복원된다.
나주시는 동헌을 중심으로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해 시민에게는 품격 있는 역사 문화 휴식 공간을, 관광객에게는 살아있는 역사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문화관광 명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성관과 목사내아, 향청, 나주읍성 등 주변 국가유산과 연계한 역사문화벨트를 구축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나주시는 2012년 금계 매일 시장 철거 이후 나주목 관아 복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국보 금성관을 중심으로 서익헌과 동익헌, 연못, 향청 등을 순차적으로 복원·정비하며 조선시대 관아의 모습을 되살렸다.
나주시 관계자는 "동헌은 천년 목사고을 나주의 역사와 품격을 상징하는 핵심 공간이자 나주목 관아 복원의 마지막 퍼즐이다"며 "역사를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