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의원 최근 5년간 국립공원 안전사고 분석...전체 안전사고 554건 중 불법 탐방로서 57건 발생
국립공원 탐방로가 아닌 곳을 무단으로 출입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정규 탐방로에 비해 사망사고 발생비율이 약 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후환노위 소속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554건은 정규탐방로에서 497건, 비정규(불법)탐방로에서 57건 발생했다.
비법정(불법) 탐방로를 무단출입하면서 발생한 사고 중 사망사고는 16건으로 28.1%를 차지해 정규 탐방로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비율 7.6%(사망 38건)보다 약 3.7배 높았다.
같은 기간 국립공원 내 전체 위법행위는 1만3074건 적발됐다. 이 중 비법정(불법) 탐방로 출입위반은 4717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불법 주차행위 2991건, 불법 취사행위 2991건, 불법 음주행위 1447건 등 뒤를 이었다.
국립공원 무단출입 사유로는 사진촬영, 경관감상, 산행·등반 등이 주를 이뤘다. 비법정(불법)탐방로는 공원관리청의 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안전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아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아 법정탐 탐방로에 비해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 의원은 "비법정 탐방로 무단출입은 탐방객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불법취사·야영·흡연 등은 산불로 이어져 국립공원의 생태계를 한순간에 훼손할 수 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국립공원 내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소중한 자연환경을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비법정 탐방로 무단출입을 막기 위해 수시·특별단속을 실시하고 무인계도 장비와 출입 차단 시설 확대, 현수막 설치 등을 통해 출입금지 안내·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