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10일 4대강사업과 관련, "수질개선, 수량 확보를 위해 어느 정도 필요한 곳이 있다"며 "정부가 운하를 하려다 중단하고 4대강살리기로 나간 만큼 이는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6·2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박 도지사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을 살리고 운하는 다른 개통량이 필요하면 할 수 있다는 식으로 하니까 전 국민적 오해가 생겼는데,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4대강사업에는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대강사업 전에 운하를 하려다 중단하지 않았느냐. 운하는 우리나라에 맞지 않다"며 "2004년부터 영산강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영상강 하류 쪽에 물이 있지만 오염돼서 농업용수로 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4대강사업을 정치 논리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며 박 도지사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은 당론으로 4대강사업 전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