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 지지율 보고 깊은 충격 빠졌다"

안철수 "내 지지율 보고 깊은 충격 빠졌다"

서울=뉴시스
2011.09.06 08:15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청춘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강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청춘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강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4일 오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데 대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깊은 충격에 빠졌다"고 밝힌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서울시장 예상후보) 여론조사 결과 내가 두 배 차이로 1등을 한 것은 나에 대한 지지라기보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나를 통해 대리 표현된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은 "정치를 한 번도 안 하고 출마 의사도 표명하지 않았는데 (나로 인해) 양쪽이 지각변동으로 흔들린다"며 "이것이 민심이다. 기존 정치권이 제발 자각했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이번 문제(서울시장 선거)의 촉발은 한나라당이 시작했지만 그 혜택을 민주당이 받을 자격은 없다"며 "이 같은 (국민들의) 생각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지금과 같이 이전투구 한다면 야권대통합도 못하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100% 진다"고 지적했다.

또 "'야권 단일 후보 패배'를 이유로 출마 고민을 시작했다면 모든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시 박원순 변호사는 지고, 안 원장은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렇다면 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질의에는 "박 변호사와 얘기를 나눈 다음에 판단할 일"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이어 "현재 여론조사가 나에게 높게 나와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출마여부에서 추호의 고려사항이 아니다"라며 "압도적 1위가 돼서 고생 안 하고 시장이 될 수 있다고 해도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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