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위성발사시 식량지원 없다"..6자회담 당사국 일제 비난

美 "北 위성발사시 식량지원 없다"..6자회담 당사국 일제 비난

뉴스1 제공
2012.03.17 10:50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6자회담 당사국들이 16일(현지시간) 북한의 위성발사 계획을 철회할 것을 일제히 촉구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위성 발사시 약속했던 식량 지원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과 한반도 비핵화 관련 6자회담을 벌이고 있는 관련국인 미국, 일본, 러시아 등은 북한의 다음달 위성 발사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고, 중국은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해 모든 당사국들의 건설적인 입장 유지를 강조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발사 계획발표를 "매우 도발적인 행위"라며 "북한의 핵실험 중단과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을 포함한 지난 2월 29일 발표된 북미협상이 유지될 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로켓 발사를 강행한다면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에서 한 약속을 터무니없이 어기는 것이므로 미국은 북한의 발언을 신뢰할 수 없으며 북측과 일을 진행하기 매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베이징 대화 당시 이런 장거리 로켓 발사는 합의 폐기를 의미한다는 점을 북측에 이미 경고했기 때문에 이번 위성발사 발표는 북측의 약속이 신뢰할만한 것인지 의심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어제 오후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이 이(로켓발사)를 강행할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면서 "그 메시지를 (북측으로부터) 전해받은 사람은 당시 (미 정부의) 관련된 훈령이 없는 상태였지만 로켓 발사의 함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로부터 몇시간 후에 북한의 보도가 있었다"며 "우리가 새벽 4시에 이례적으로 성명을 낸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의 발표와 관련해 이미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과 전화통화를 통해 논의했다고 전하면서 "통화 상대 가운데 북측의 발표에 놀라지 않은 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의 장즈쥔(張志軍) 부부장은 이날 지재룡 주중북한대사를 만나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장 부부장은 "우리는 각 당사자가 냉정을 유지하고 자제력을 발휘해 사태가 고조되는 것을 막고 더욱 복잡한 상황이 초래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의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계획 발표와 관련, "중국은 북한이 발표한 소식에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는 각 관련국의 이익에 부합하며 이는 또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라면서 "각 관련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과 러시아 정부 역시 이번 북한의 발표에 즉각 성명을 내고 발사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내각관방은 이날 "어떠한 로켓발사도 국제적 합의에 위반되는 것"이며 "지역 안보를 위협한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외무부 역시 "북한의 이번 발표는 심각한 우려를 촉발할 것"이라며 북한에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반기문 유엔 총장은 이날 "북한은 지난 2009년 채택된 결의 1874호를 포함해 안보리의 관련 제재 결의를 철저하게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앞서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위성을 다음달에 발사할 계획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의 영양원조에 대한 대가로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기로 합의한지 16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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