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文-安 단일화 "권력 나눠먹기" 맹비난, 김재철 유임 '외압설' "당자들이 전혀 아니라잖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9일 한 달 만에 부산을 찾아 5곳의 민생 현장을 둘러보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박 후보는 이날 해양수산부와 선박금융공사 등 부산 현지에 정부부처와 공기업 설립을 약속하고 각종 지역 현안을 확실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부산 방문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세 번째 방문으로 부산·경남(PK) 지역이 여전히 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차단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송정동 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 방문에서 "위기에 처한 조선 산업을 살리고 부산을 선박금융 특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에 선박금융공사 설립 △신용도 낮은 중·소형 선사에도 선박금융 지원 △무역보험공사 보험인수 규모 확대 △국내 금융기관 선박금융 사업부문을 문현 단지에 집중 유치 △조세 인센티브 제공 △부산국제해운거래소 등 선박금융 인프라 확충 등을 약속했다.
이어 박 후보는 부산국제영화제 광장인 '피프광장'에서 일반 시민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부산 명물로 유명한 '씨앗호떡'을 사먹기도 했다.
맞은편에 위치한 '자갈치 시장'에서는 직접 꽃게와 해삼 등 수산물을 구입했다. 점심은 시장 상인들과 함께 5000원짜리 육개장을 먹는 등 '서민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후에는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G-Star 게임사업 채용박람회'를 방문해 "(게임 산업은) 청년들이 좋아하는 산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게임과 이-러닝(e-learning)을 연계한 '영어교육게임' 시연을 보면서 "이게 바로 에듀테인먼트죠?"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대연동 부경대학교에서 열린 '국민행복을 위한 부산시민모임'에서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부산 각종 현안을 확실하게 해결하고 어려움을 제대로 풀어내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후보도 결정이 안되고 정책은 뒤로한 채 '권력 나눠먹기' '단일화 이벤트'로 국민이 판단하고 검증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다. 이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도 도리도 아니다"라며 '야권 단일화'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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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후보는 모임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 주요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정치적인 고려 없이 국제적인 항공 관련 전문가를 통해서 정말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서 입지 문제를 공정하게 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어제(8일) 순환출자구조를 기업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하셨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제가 그 동안에 쭉 그렇게 이야기해왔던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기업집단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래서 당에 공약위원회라는 게 있다. 저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개인 의견이) 발표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당이 이쪽으로 가나, 저쪽으로 가나' 국민들은 혼란스럽게 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공약위원회를 통해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여러 의견을 잘 조율돼야 한다. 어떤 법이든지 (그게) 최고 가치 아니냐"면서 "어떻게 하면 국익에 가장 합당한 건지 잘 조율하고 충분히 검토해서 (경제민주화 법안을) 책임 있게 내놓겠다. 그때까지는 이런저런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철 MBC사장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관여할 수 있는 게 없어 가지고…(말 할게 없다)"고 답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의 김 사장 유임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전혀 모르고 있고, 당사자 되는 분들은 전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