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北 개성공단 중단 규탄, 통행 재개"

문희상 "北 개성공단 중단 규탄, 통행 재개"

김경환 기자, 박광범
2013.04.09 10:08

"박근혜 대통령 특사 파견 고려할 시점…카터·클린턴·반기문 등 좋은 카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북한의 개성공단 중단 조치와 관련, "북한 당국의 반민족적 처사를 강력 규탄하며 일련의 차단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공단 통행을 즉각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개성공단을 볼모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생떼는 그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 될 수 없다"며 "개성공단은 분단 50년 만에 남과 북 한뜻으로 일군 화해 협력의 산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7000만 겨레의 이름으로 촉구한다"며 "개성공단을 더 이상 건드리지 말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 우리 정부가 침착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위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행동을 서둘러야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긴장국면을 돌파할 강단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우리 정부가 일촉즉발 위기를 타개할 남북 대화에 즉각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나설 수도 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북특사파견을 제안한 바 있다. 지금이 적극 고려해야할 시점"이라며 "특사는 북한에 신뢰받을만한 외국인사인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이 될 수 있다. 국내 재야 측 인사도 될 수 있다. 민주당 소속 박지원·문성근 등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아주 좋은 카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2년 박 대통령도 직접 다녀오지 않았나"라며 "6자회담 당사국에 비장한 각오로 호소한다. 한반도 전쟁은 어느 한 쪽의 승리가 아니라 7000만 겨레의 공멸을 의미한다"고 호소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개성공단은 두 말할 것 없이 한반도 평화와 희망"이라며 "오늘 의총은 중단된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데 있어 당의 의원들의 결의를 모으기 위해 소집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 개성이 닫히면 남과 북의 교류는 또 다시 중단된다"며 "개성이 중단되면 평화로 가는 길도 중단된다. 남북 상생과 신뢰 기반을 대남 압박을 위해 허물어선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통행제한도 풀어 개성공단 즉각 정상화해야 한다"며 "우리정부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럴 때일수록 침착하고 강인하게 평화의 길을 걸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잘못된 작은 시그널이 한반도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 갈 수 있다. 대화로 해결될 국면이 아니라며 대화를 포기할 때가 아니다. 우리 측의 돈줄, 인질구출 등의 발언은 잘못된 시그널로 비칠 수 있다. 우리가 보내는 작은 변화의 시그널은 평화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남북당국 대화통해 정상화에 즉시 나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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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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