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규제해도 전통시장 매출은 감소

대형마트 규제해도 전통시장 매출은 감소

김경환 기자
2013.10.06 18:19

[국감] 김한표 의원, 대형마트 매출 작년 44.4조로 전년 35.9조 대비 급증, 전통시장은 20.1조→21조

정부의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 규제에 나섰지만 오히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매출액 격차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다섯곳과 대형마트 한 곳의 매출액이 유사한 수준이었다.

6일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통시장 매출은 20조1000억원으로 2011년 21조원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매출은 2008년 22조3000억원, 2009년 22조원, 2010년 21조4000억원으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지난해 대형마트 매출은 44조4000억원을 기록, 전년 35조90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2011년 기준으로 전통시장 한 곳당 매출액은 163억원이고 전통시장 점포 수는 18만6192개로 한 점포당 연 매출액은 1억1200만원으로 추산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472곳으로 매출액은 35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대형마트 한 곳당 매출액은 760억원으로 전통시장 4.7곳과 대형마트 1곳의 매출액이 맞먹었다.

백화점(93곳)은 한 곳당 매출액이 1784억원으로 전통시장의 10.9배에 달했다. 전통시장 한 곳당 매출액은 2008년 178억원이었으나 3년새 8.4% 감소했고 2012년에는 149억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최근 5년간 매출액이 각각 39%, 107% 늘어 격차는 더 벌어졌다.

또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점포당 연 매출액도 58억원에 달해 SSM 3곳이면 전통시장 한 곳의 매출액을 능가했고 전통시장 점포 50곳 이상의 매출실적이 SSM 한 점포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 의원은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해가 갈수록 대형마트·백화점·SSM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전통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정부는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해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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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기자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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