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지배구조 기로⑤]"법안 통과 즉시 적용은 가혹"

새마을금고 중앙회(회장 신종백.사진)측은 중앙회장을 비상근 명예직으로 바꾸는 국회 법안 논의와 관련해, 언급을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지배구조와 관련된 문제이니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의 상근 회장 체제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등을 극복하고 꾸준히 성장해온 점도 감안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황길현 새마을금고 법무팀장은 "상임 형태로 IMF 경제 위기도 잘 극복해왔다"면서 "국회 논의 움직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중하게 접근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회장에 모든 권력이 집중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용, 공제 부문은 신용대표이사에게 전적인 권한을 주고 있다"면서 "관리와 감독도 밑에 관리, 감독 이사들을 두는 등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지도 감독의 경우도 지역 금고들이 차라리 금감원 감독을 받는게 낫겠다고 할 정도로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팀장은 금융사고와 관련해서는 "유독 언론에 많이 보도 돼서 그렇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면서 "안행부에서 더 철저히 감독하라고 해서 감독 인력도 최근에 더 늘렸다"고 전했다.
법안 통과시 우려되는 대목에 대해서는 "업계 입장에서는 중앙회장이 전체 금고를 대변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법안이 국회 통과 즉시 적용되는 점은 과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 팀장은 "올해 초 당선돼 4년 임기가 보장돼 있는 현직에 바로 적용하는 것은 좀 가혹하지 않느냐"면서 "하더라도 다음 임기 때부터 적용하는 방안이 고려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안행부 산하 단체 이기 때문에 안행부를 통해서 우리 의견을 계속 전달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배구조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