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당권레이스 개막…운명의 2·8 주인공은 누구?(종합)

새정치, 당권레이스 개막…운명의 2·8 주인공은 누구?(종합)

지영호 김세관 이현수 박광범 박상빈 이미영 박다해 기자, 그래픽=이승현디자이너
2014.12.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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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 후보로 거론되는 '빅3'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의원이 17일 비상대책위원을 사퇴하면서 2·8 전당대회 당권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18일 오전 8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룰(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확정한다. 권리당원과 대의원, 일반국민 및 일반 당원의 구성비율을 어떻게 하느냐가 마지막 쟁점이다.

이날 확정된 룰은 19일 열리는 비상대책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전당대회 출마 후보자 등록은 27~28일에 실시할 계획이다. '빅3'는 내부 조율단계를 거친 뒤 최종 출마선언 시기를 확정한다.

후보자가 많을 경우 내년 1월 7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열어 본경선 후보를 확정한다. 새정치연합은 컷오프를 통해 당대표 후보 3명, 최고위원 후보 8명을 가려낸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내년 2월 8일 서울 올림픽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새정치 당권후보군 10여명…'문재인 1강 체제' 깨질까

새정치민주연합 유력 당권후보인 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 등 이른바 '빅3'가 17일 나란히 비상대책위원직을 사퇴하면서 새정치연합 차기 당권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당권주자들은 비대위원을 맡으면 안 된다'는 요구가 있었던 만큼, 빅3의 비대위원 사퇴는 곧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2·8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당내 주도세력 교체는 물론, 야권 지형 재편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당권을 향한 주자들 간 치열한 물밑싸움은 이미 진행형이다.

◇막강한 '공천권' 행사…'계파청산'·'수권능력 회복' 등 숙제도

이번 전대를 통해 선출될 새 당 대표는 20대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자기 사람을 대거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뒤 차기 대선에서 자신의 조직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당 일각에서 '당권·대권 분리론'이 나오는 까닭이다.

하지만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대선 1년 전 당 대표를 그만두면 된다'는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당권·대권 분리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권경쟁에서 승리한 새 당 대표는 부상으로 '공천권'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반면 당 대표가 되더라도 넘어야 할 함정도 많다. 우선 현재 20%대에 머물고 있는 당 지지도를 끌어올려야 한다. '발목잡기 정당'이 아닌 '정책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부역량을 강화해야하는 것도 숙제다. 이를 통해 2016년 20대 총선은 물론, 2017년 19대 대선 승리의 기틀을 닦아야한다.

아울러 계파 및 내부갈등을 봉합해야 한다. 정가에는 '야당에는 (이순신의)12척의 배가 아닌 12개의 계파가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퍼져 있을만큼 계파갈등은 새정치연합의 고질병이다. 친노(친노무현) 대표격인 문재인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경우, '분당(分黨)'할 수 있단 소리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사실상 '문재인 1강체제'…친노 대 비노 프레임 이번에도?

현재까지의 당권경쟁은 '친노' 대 '비노', '문재인 대 반(反)문재인'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의원이 빅3로 분류되지만, 사실상 '문재인 1강 체제'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의원이 전대 불출마를 일단 유보했지만, 사실상 불출마를 시사했다는 점도 이 같은 당권경쟁 구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 전 의원의 불출마가 확정될 경우,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제3후보'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유력 주자들이 비노 진영과 적극적으로 결합할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친노 대 비노'간 일대일 구도가 아니면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를 넘어서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당내 중도세력인 김영환·박주선·김동철 의원은 단일화에 합의하고, 조만간 단일화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또 이날 당권후보 중 처음으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이인영 의원 역시 "당의 변화를 만들자는 흐름이라면 다 함께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결심한 조경태 의원 역시 단일화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추미애 의원도 당 대표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이다.

◇하마평만 10여명…최고위원 경쟁도 '치열'

이런 가운데 당 대표의 '들러리'란 인식 탓에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됐던 최고위원 선거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준위가 선출직 최고위원 수를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리기로 가닥을 잡은데다, 차기 지도부가 20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어 각 계파 대리인격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1강체제'에서 지도부 입성 가능성을 고려한 '현실론'으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이름값'이 올랐다.

이와 관련, 당 대표 후보급인 전병헌 전 원내대표 역시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 출마 사이에서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5·4전대에서 당 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강기정 의원과 비노계로 당 사무총장을 지낸 주승용 의원, 서울시당위원장인 오영식 의원(이상 3선)도 최고위원 선거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아울러 이미 지난 14일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을 비롯, 당 사무총장 출신 노웅래 의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김태년 의원(이상 재선) 등이 자천타천으로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초선 의원 중에는 전해철·박홍근·황주홍 의원이, 여성 의원으로는 김현미·유승희 의원의 출마가 거론된다.

계파간 복잡한 셈법…새정치 '전대 룰' 최대쟁점은?

내년 2월8일로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전국대의원대회(전대) 경선 룰 최대 쟁점은 선거인단 구성비율이다. 일반국민과 당원, 대의원 참여비율을 놓고 계파간 셈법이 모두 다르다. 계파별로 지지기반이 달라 구성비율에 따라 선거구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친노(친 노무현)계에서는 좌장격인 문재인 의원이, 비주류 대표주자에는 박지원 의원, 범친노로 묶이지만 당내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독자계파를 구성하고 있는 정세균 의원이 소위 '빅3'으로 꼽힌다. 이들은 17일 오전 비대위원직에서 일괄 사퇴했다.

최대계파인 친노계의 경우 권리당원대 대의원, 일반당원·국민의 여론조사 비율을 각각 3:4:3으로 하기를 원한다. 친노계는 다른 계파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당 바깥 지지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일반인 구성비를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

당내 지지기반이 넓은 정세균 의원 진영은 기존 룰인 3:5:2로, 당심을 쥐고 있는 대의원 비율이 높은 것을 선호한다. 반면 비주류 진영에서는 권리당원의 비율을 높여 5:3:2를 원하고 있다. 각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미치는 대의원 구성비가 높을수록 비주류에 불리하다는 계산이다.

이미 확정된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 제도)에 대한 불만도 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대준비위)는 지난 15일 당대표 후보 3명, 최고위원 후보 8명만 '컷오프' 형태로 본선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럴 경우 '빅3'에 포함되지 못한 비주류 후보들은 '들러리' 역할만 하게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중도성향의 김동철·김영환·박주선 의원 등 3명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김영환 의원은 '전대 룰'과 관련 "전준위가 당 대표 3인, 최고위원 8인의 컷오프를 결정한 것은 새로운 인물, 신인의 출현을 막고 당의 혁신과 개혁을 가로 막는 진입장벽이 됐다"며 "전당대회가 소위 계파수장, 계파정치의 부활을 추인하는 부족장 선거로 전락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다크호스'로 여겨지는 김부겸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유보함에 따라, 향후 김 전 의원의 결정에 따라 최종후보 3인이 달라질 여지도 남아있다.

한편 당내 일각에서는 당·대권 분리 문제도 제기됐었다.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문 의원이 당권까지 장악할 경우 비노계의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한 것이다. 그러나 당대표가 대권에 나갈 시 대선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현행 당헌·당규를 따르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비노계가 요구했던 당대표·최고위원 '통합선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재 새정치연합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분리선거' 형태를 택하고 있다. 통합선거의 경우 비주류가 힘을 모아 최대계파를 견제하기 유리하다는 평가다. 당대표가 되기는 어렵지만 지지기반이 있는 비주류 거물급 인사가 지도부에 입성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권 당대표 돌아보니…독 든 성배, 굴곡의 역사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무소불위의 감투'라고도 하고 '독이 든 성배'라고도 한다. 국가 의전 서열 8순위인 제1야당 대표를 부르는 말이다. 필요에 따라 원하는 인재를 당직에 배치할 수 있고 공천에 영향력을 미치는 힘을 지녔지만 선거 결과에 따라 하루아침에 옷을 벗기도 하는 자리다.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에게 당 대표의 자리는 그야말로 굴곡의 역사다. 2000년 이후 민주당계를 되짚어보면 2년여의 임기를 유지한 인물은 정세균 대표가 유일하다. 만 1년을 넘긴 경우도 새천년민주당 시절 한화갑 대표, 민주당 시절 손학규 대표와 김한길 대표 정도가 손에 꼽을 정도다.

당 대표는 당내 주요사안을 결정하고 선거에 책임을 지기도 하지만 결과에 따라 강력한 대선 후보로 부각되기도 한다.

참여정부 시절 정동영 의장이 이끌던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에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2004년 4월 총선에서 '탄핵열풍'을 등에 업고 과반의석 확보에 성공했다. 정 의장이 통일부 장관으로 입각한 뒤 2007년 대선에서 제1야당 대통령 후보로까지 나서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두번이나 당 대표를 역임한 손학규 대표는 불운의 케이스다. 대통합민주신당과 구 민주당의 합당을 통해 통합민주당을 탄생시킨 야권은 손학규, 박상천 공동대표를 내세워 2008년 총선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비례대표 포함 73석을 얻는데 그치며 참패했다.

2010년 말 두번째 당 대표를 맡은 그는 경기 분당을 선거에 직접 나서는 강수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를 토대로 2011년 두번의 재보선에서 모두 승리를 이끌며 대권을 향한 본인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대권의 꿈을 키워오던 손 대표는 야권 통합의 숙원을 풀기위해 당내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친노계 및 시민단체와를 아우르는 민주통합당을 창당했다. 이것이 독배로 작용해 친노진영에 당권과 대권을 모두 잃는 결과를 낳았다.

반면 정세균 대표는 승승장구한 케이스다. 총선을 지휘한 이들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7월 바통을 이어받은 뒤 지방선거과 재보궐선거를 연거푸 승리하며 2년을 넘게 당의 간판으로 활동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마저 손에 쥐었던 정 대표는 다음달 열린 재보선에서 패배하면서 당권을 내놔야만 했다.

2012년은 여야에게 모두 중요한 해였다. 특히 12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진영에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반드시 4월 총선 승리가 절박한 상황이었다. 이 같은 열망을 등에 업고 민주통합당 초대 대표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자리에 올랐다.

초반 지지율은 새누리당을 앞설 정도로 우세했으나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등장과 함께 상황이 역전됐다. 새누리당은 19대 총선에서 152석을 얻으며 과반 의석을 차지했고 민주통합당은 127석에 그쳤다. 한 대표는 취임한 지 불과 4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손 대표의 경우처럼 합당을 주도한 당 대표의 쓸쓸한 결말은 최근에도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을 주도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7·30 재보궐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5개월만에 사퇴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현 문희상 비대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년 2월8일 개최한다. 현재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의원을 포함한 10여명의 후보들이 제1야당의 '간판'으로 나설 태세다.

문재인 '이기는 혁신', 친노프레임 넘을까

'이기는 혁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당 비상대책위원직을 사퇴한 17일 내건 슬로건이다. 그는 이날 자신이 주최한 '이기는 혁신,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을 위한 토론회'에서 변화와 단합을 강조했다.

문 의원의 슬로건은 자신을 공격하는 '친노프레임' 구도를 돌파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그는 참여정부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 비서실장을 지낸 친노(친노무현)계 좌장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과는 80년대 인권변호사 시절부터 함께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오로지 당권을 목적으로 계파를 말하고, 분열을 말하고, 갈등을 말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을 제외한 당권후보들은 친노 패권주의 극복을 내걸고 있다. 최근 비노 세력을 중심으론 신당 창당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다.

문 의원은 경제 정책 측면에선 "부자감세를 철회해 복지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복지가 곧 성장전략이며 일자리 창출의 수단이 된다는 주장이다. 복지 재원이 부족하면 사회적대타협을 통해 증세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 이슈가 된 '땅콩 리턴' 사태와 관련해서도 재벌과 사회 양극화에 초점을 맞추고 "극심한 경제적 양극화와 소득불평등이 새로운 계급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사회를 보다 평등하게 만들려는 경제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 안에선 국방위원회에 몸담고 있다. 모병제와 사병 휴대전화 사용 허가를 주장한다. 지난달엔 남자친구가 군에 입대한 여성들의 모임인 '곰신 카페' 회원들과 병영문화개선 간담회를 가졌다. 문 의원은 특전사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선 특전사 복무 당시 검은 베레모와 전투복 차림의 모습을 한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약력]

△경남 거제(61) △경남고-경희대 법대 △사법고시 22회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대통령비서실장 △사람노무현재단 이사장 △제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후보 △제19대 국회의원

'대표'가 직업 정세균, 한번 더?

야당에서 당 대표 임기를 다 채운 대표가 몇명이나 될까?

2008년부터 2년간 민주당을 이끈 정세균 새정치연합 의원이 거의 유일하다. 그래서 박영선 의원은 그를 "직업이 대표인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오는 2월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그는 다시 한번 직업 재 탈환에 도전한다.

정 의원은 고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쌍용그룹에서 상무이사까지 한 기업체 출신이다. 1996년 15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19대까지 선거를 한차례도 놓치지 않은 5선 의원이다. 정 의원은 전북 지역 좌장으로 꼽히며 호남 지역 출신 의원 중에는 유일하게 수도권에서 당선된 의원이기도 하다.

정 의원을 지지하는 새정치연합 내 세력도 탄탄한 편이다. 범 친노계로 분류되지만 자기 사람도 확실하게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대 출신인 전병헌·오영식 의원과 돈독한 사이다.

정 의원은 최근 서민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비상경제대책기구' 발족을 제안하기도 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쌍용그룹 상무이사△15대 국회의원△16대 국회의원△17대 국회의원△18대 국회의원 △민주당 대표 △19대 국회의원

'정치9단' 박지원, 새정치 '집권플랜' 지휘봉 잡을까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내년 2월8일 진행될 전당대회에 출마하게 될 당권 도전자 중 '빅3'로 분류된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으며 구(舊) 민주계의 좌장이다.

1942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목포 문태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30대 초반에 미국으로 건너가 가발 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성공한 사업가로 뉴욕 한인회장과 미주지역 한인회 총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1983년 미국으로 망명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에 입문,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전국구(현 비례대표) 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정치 9단' 별명의 시작이었다. 14대 국회 당시 4년 간 대변인을 맡아 당의 입 역할을 했고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대변인과 공보수석을 지냈다. 이후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18, 19대 총선에서 목포에 출마에 당선됐다. 민주당과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구 민주계 당원 및 대의원들의 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당대표의 역할론에 대해 "인적 자산을 총동원해 집권 가능성을 키우는 일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말한 만큼 출마를 하게 될 경우 차기 총·대선의 집권 '플랜'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발의한 대표 법안 중에는 부모의 사망·이혼·수감 등으로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그룹홈’ 운영을 지원하는 내용의 ‘아동복지법 개정안’이 있다.

[약력]

△1942년 전남 진도 △목포 문태고 △단국대 경영학과 △미주지역한인회 총연합회장 △14대 국회의원 △청와대 공보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김대중평화센터 비서실장 △18대 국회의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

김부겸, 새정치연합 '계파 브레이커'…당권 출마 저울질

김부겸 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내 계파 힘겨루기를 끊어낼 수 있을까?

손학규계로 꼽히는 김 전 의원은 문재인계 친노 세력을 경계하는 486 운동권 출신 의원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박영선 의원도 최근 김 전 의원 지지에 나섰다. 이때문에 김 전 의원은 현재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전 비대위원의 3파전으로 예상되는 구도를 깰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2000년 16대 경기 군포 지역 국회에 입성해 18대까지 3선을 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해 40%가 넘는 지지율을 얻기도 했다.

최근 김 전 의원은 새정치연합에 대한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토론회에 참석해 김 전 의원은 "야당이 확 뜯어고칠 자신 없으면 안정적인 2인자 노릇에 만족하는 이런 바람직하지 못한 기풍이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해 반성한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46) △경북고.서울대 정치학과 △87년 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 △91-92년 민주당 부대변인 △16대 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17대 의원 △18대 의원

"대선패배 책임자들 당권 안돼"…김동철, 단일화 배수진

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8 전당대회에 앞서 가장 먼저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실패한 리더십은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17일엔 중도 성향의 김영환, 박주선 의원과 함께 단일화에 합의했다.

김 의원은 당내 비주류인 '쇄신모임'소속이었고, 비노(비노무현) 진영이다. 최근엔 "대선 패배에 주도적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다시 당권 도전에 나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 친노 진영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버럭 동철' 별명을 얻을 정도로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아 당내에선 호불호가 엇갈린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산업은행에 들어갔으나, 이후 평민당 전문위원 채용에 응시했다. 당의 계획이 취소되자 권노갑 의원의 보좌관 채용에 응시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의원생활중 발의한 법안은 500개가 넘는다. 전관예우를 근절하기 위해 내놓은 '변호사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일명 '전두환 추징법'이라고 불리는 '특정고위공직자에 대한 추징 특례법안'도 발의했다.

[약력]

△전남 광주(59) △광주제일고-서울대 법대 △한국산업은행 △국민회의 정책위 법사전문위원 △김대중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장 △17·18·19대 국회의원 △19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486 이인영, "최저임금 1만원" 세대교체 깃발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당대표 후보 중 처음으로 17일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당내 486그룹의 대표 주자로 자타공인 고 김근태 전 의원의 정치적 후계자다.

1964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충주고를 나왔다.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을 역임했다.

대학 졸업 후 재야단체인 '전국민주민족연합(전민련)'에서 김근태 전 의원을 만나 정치에 입문했다.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거쳐 19대 총선에서 다시 국회에 입성했다.

당내 김근태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리더로 '오래된 리더십 교체'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최저임금으로 정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출마선언에서도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약력]

△1964년 충북 충주 △충주고 △고려대 국문학과 △고려대 총학생회장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조직국장 △새천년민주당 청년위원장 △17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열린정책연구원 부원장△민주당 최고위원 및 야권통합위원장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19대 국회의원

박주선, '최고위원 넘어 당대표?' 檢출신 중도진보 3선

'최고위원 넘어 당 대표까지?'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당 최고위원을 2차례 역임한 '중도진보' 노선의 2·8 전당대회 당권 후보자다.

1949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고와 서울 법대를 다녔다. 1974년 16회 사법시험에서 수석 합격한 후 서울지검 특수부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검찰 출신 3선 의원이다.

국민의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에 발탁됐다가 2000년 16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전남 보성화순에서 당선됐다. 이후 입당해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당내 중도성향 의원모임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집권당을 만들기 위해 비노(노무현)가 당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6년간 역임하는 등 대북외교활동에 관심이 크다. 2012년에는 국회 남북관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등의 주요 활동도 이어왔다.

[약력]

△1949년 전남 보성 △광주고 △서울대 법학과 △사시 16회 △대검 검찰연구관, 중수부 1~3과장 △춘처지검 차장검사 △서울지검 특수1~2부장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 △16·18·19대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계파 청산' 외치는 조경태, '비주류 소신파' 반란?

소속 당에 쓴소리를 거침없이 던지는 소신파. 새정치민주연합의 '엑스맨'으로 불리는 조경태 의원은 당내 계파 청산을 위해 '당 해체'도 거리낌없이 주장한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역을 맡은 원조 '친노'(친 노무현)지만 현재는 친노 진영에 가장 독설을 많이 던지는 '비노' 인사로 분류된다.

1996년 15대 총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입문 의사를 밝힌 뒤 민주당 부산 사하 갑에서 공천을 받았으나 낙선했다.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것은 세번째 도전인 17대 총선(2004년·부산 사하 을) 때다.

18대·19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된 3선 의원이지만 존재감은 부족하다. 2012년 '문재인 저격수'를 외치며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조 의원의 관심분야는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와 원전 안전이다. 지난 9월 수명이 다한 노후원전의 운전기간 연장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약력]

△1968년 경남 고성 △경남고 △부산대 토목공학 박사 △제16대 대통령선거 노무현대통령 후보 정책보좌역 △17·18·19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민주당 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이용당했다"는 박영선, 전당대회 몸풀기?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존재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에서 흔들리며 정치 인생의 위기를 맞았지만, 그가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재기의 발판으로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당내 일각에선 박 의원이 비노(비 노무현)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였던 지난 9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다 친노 세력의 견제를 받으며 탈당까지 고민한 바 있다.

당시 친노세력 좌장인 문재인 의원은 이 교수 영입을 함께 상의했으나, 발표 이후 뒤늦게 반대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됐다. 박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에서 이를 회고하며 "이용당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토론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친노 대 비노의 구도를 깨지 못하면 제3세력, 대안세력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당대회에선 비노계 단일화 후보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의원과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박 의원의 주 종목은 '재벌 때리기'다. 이날 토론회 역시 '재벌의 불법이익 환수 특별법,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그는 2005년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 일명 '금산분리법'을 대표 발의해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당내 계파는 뚜렷하지 않다. 언론인 출신으로, 2004년 MBC 선배였던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을 통해 당 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약력]

△경남 창녕(54) △수도여고-경희대-서강대 언론대학원 △MBC 앵커, LA특파원, 경제부장 △17·18·19대 의원 △열린우리당 대변인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19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중도진보' 기치 김영환, 충청출신·4선 '자산'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8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권을 노리는 '중도진보 노선'의 주자다. 충청 출신 수도권 4선이라는 자산을 지닌 중진이다.

1955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청주고와 연세대 치대를 다녔다. 학내 시위를 주도해 2차례 제적당했고,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2년여 수감했다.

그는 노동 위장취업으로 생계를 잇다가 1988년 졸업했다. 노동운동으로 인연 맺은 고 김근태 의원과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 1996년 15대 총선에서 국회 입성했다.

당내 중도성향 의원모임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에 적극 참여하며 이번 당권 도전에서 중도진보주의의 가치로 개혁 세력의 분열을 막겠다고 강조한다.

그는 2010년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시절부터 현재 정무위원회까지 '경제민주화'를 모토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을 비롯한 대·중소기업 상생에 관심이 많다.

[약력]

△1955년 충북 괴산 △청주고, 연세대 치대 △국민회의 정세분석위원장 △민족문화작가회의 회원 △15·16·18대 국회의원(18대 재보선) △과학기술부 장관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정책위의장·최고위원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 중앙회장 △영국 캠브리지대학 방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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