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지난 24일 여야 간사 합의실패…내달 2일 3차 협의하기로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여야 간사가 기관보고 증인채택을 두고 두번째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또 실패했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따르면 자원외교 국조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지난 24일 만나 기관보고 증인채택에 대해 논의를 했다. 22일 기관보고 증인채택을 놓고 첫 협상을 시작한지 이틀만이다.
이날 역시 기관보고 증인채택을 놓고 여야 간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권 의원은 기관보고 증인대에는 현직 기관의 장관이나 차관, 실무국장, 과장 등을 불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홍 의원은 전직 현직 뿐 아니라 실제 이명박 정부시절 자원외교에 관여한 전직 기관장 등을 불러야 한다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홍 의원은 지난 22일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과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 등을 증인대에 세워야 당시 사업 추진 상황을 물어 잘잘못을 따질 수 있다"면서 "현직을 부르게 된다면 국조의 의미가 없는 형식적인 국조에 머물게 될 것이다. 성과 없이 끝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과거 국정조사에서 기관보고 증인을 전직 대상으로 한 전례가 없었다"며 "이를 반박할 만한 입증을 가져오라"면서 각을 세웠다. 홍 의원은 "국회에서 조사 못할 권한이 어디 있고, 증인대에 부르지 못할 것이 어디 있느냐"면서 맞섰다.
권 의원은 야당측이 제시한 전·현직 기관보고 증인 명단을 받아들고 지도부와 상의한 뒤 다시 회의를 갖자고 제안했다. 권 의원은 24일 협상이 끝난 직후 또 해외 출장길에 올라 다음달 2일 3차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의 조사기간 100일 중 30일이 아무런 성과없이 지나가고 있다.
야당에서는 권 의원의 잦은 해외 출장을 '시간 끌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정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지난 20일 "권 의원이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주최하는 해외시찰을 떠났다가 21일 돌아오는데 사흘 뒤인 24일 또 다시 출국하는 일정을 잡았다"며 "시간을 끌면서 대충 때우겠다는 여당 간사의 전략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권 의원은 "애초 기관보고 전인 내달 2일부터 증인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라며 특위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독자들의 PICK
지금 440명 읽는 중
자원외교 국조특위는 증인채택도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26일 예비조사를 시작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한편 두 간사는 지난 22일 만나 기관보고 순서에는 합의했다.
다음달 9일에는 한국석유공사와 해외자원개발협회, 11일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대한석탄공사, 12일에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및 자회사, 24일에는 국무조정실, 외교부, 법무부 등 기타기관, 2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순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