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새누리 최고위, 유승민에 해명 요구...유승민, "청와대 설득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안 처리 과정을 두고 불거진 청와대와의 진실공방에 대해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에게 적극 반박했다.
공무원연금 개혁법 통과를 미루더라도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반대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주장과 달리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한 우려를 적극 해명하고 공무원연금 개혁법 처리의 시급성에 대해 청와대 측을 설득시켰다는 설명이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측과 벌어지고 있는 '진실공방'에 대한 사실여부를 설명해달라는 일부 최고위원의 요구에 이 같이 답했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들이 전한 유 원내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 측에서 국회법 개정안 내용에 문제제기를 전달한 전화 통화는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 도중이었다.
유 원내대표는 의총 중간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통화를 했고 이 때 이병기 실장이 국회법 개정안이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의견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 주장에 해당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유 원내대표는 이 같은 이 실장의 우려에 국회법 개정안 내용에 실질적으로 강제성이 없고 이날 공무원연금 개혁법을 처리하지 못하면 처리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이 실장을 설득했다. 이 실장과 이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후 전화통화를 마쳤다고 유 원내대표가 최고위원들에게 설명했다.
이후 의총 추인을 거쳐 국회법 개정안 내용에 대한 최종 여야 합의문까지 청와대 측에 보냈고 이후 국회운영위원회와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했다는 것.
유 원내대표의 설명에 일부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그 상황을 의원들에게 보다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해야 했다"고 지적했다는 후문이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내가 말한 것에 사실이 아닌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