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국감 런치리포트-복마전 수자원공사⑤]5100㎞ 수도관리·4대강 채무 8조원

방만 경영, 불투명한 사업 탓에 '복마전'으로 불리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대표 최계운)는 1960년대 경제개발계획 이행을 위한 수자원관리기관으로 태어났다.
사업 성격상 자연스레 대형 토목공사 노하우를 쌓고 지금은 각종 산업단지, 신도시 건설사업도 벌이는 공기업이다.
수공은 1967년 수자원개발공사로 출범, 댐건설 등 국내 대형 토목건설 경험을 쌓으며 1974년 산업기지개발공사로 이름을 바꿨다. 경제성장 정책이 달라진 1988년 한국수자원공사로 재창립했다. 현재 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국토해양부가 관할하는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공사에 따르면 세계 최상의 물 종합 서비스 기업을 지향한다. 핵심업무는 예나 지금이나 수자원 관리다. 광역단위 용수 관리, 16개 다목적댐 등 수자원시설 건설·운영, 물 요금징수 업무를 한다. 2015년 현재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광역 및 공업용수도 총 관로연장은 5191㎞에 이른다. 가뭄관리도 공사의 업무다.
역사에서 보듯 수자원관리뿐 아니라 토목·건설도 주요 사업이다. 소양강댐(1973)을 비롯한 전국의 다목적댐, 부산 낙동강하구둑(1987) 등을 건설했다. 지금도 서울 개화동~인천 오류동을 잇는 경인아라뱃길, 시화호간석지 개발사업인 송산그린시티(경기도 화성시)와 시화호조력발전소, 부산 강서구 부산에코델타시티 사업을 진행중이다. 인터넷서비스인 한국하천정보시스템(K-RiVER), 국가지하수정보센터(GIMS)도 운영한다.
대전에 본사를 두고 정규직·비정규직·무기계약직을 포함, 전국 사무소에 올해 2분기 4135명이 근무중이다. 전현직 직원단체로 '수우회'가 있다.
수공 지분 구성은 정부 91.3%, 산업은행 8.6%, 지방자치단체 0.1%다. 올해 추정 매출액은 3조6788억원으로 댐과 수도관리 사업에서만 1조5400억원이 예상된다. 공사가 밝힌 지난해 매출총이익은 약 4000억원, 당기순이익은 299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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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4대강 사업으로 생긴 부채 8조원 해결방안을 두고 논란이다. 수공은 원금 8조원 중 5조6000억을 부담하고 정부가 나머지 2조4000억원과 금융비용(이자)도 지급할 계획이다.
야당을 중심으로 수공이 5조6000억을 충당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선이 적지않다. 계산대로라면 수공이 앞으로 22년간 2545억씩 원금을 갚아야 하는데 연간 3000억 안팎인 당기순이익 규모를 감안하면 현실성이 떨어지고, 그나마 순익 대부분을 빚 갚는 데 쓰면 수공의 고유업무 발전도 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4대강 빚을 갚기 위해 수공이 신규 채권을 발행해야 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