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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6.03.0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1615524032415_1.jpg)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24일 5박6일 일정으로 인도·베트남을 잇따라 국빈 방문한다. 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4대 그룹 총수 등 대규모 경제 사절단과 동행한다. 순방국들과 경제 협력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19~21일 인도 뉴델리를, 21~24일 베트남 하노이를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인도 국빈 방문은 2018년 7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으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진다.
위 실장은 "인도는 글로벌 사우스 선도국이자 14억 명의 인구, 세계 4위의 경제 규모, 연 7%대의 성장률로 고속 성장 중인 만큼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외연을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핵심 파트너"라며 "'글로벌 사우스' 외교의 본격적인 가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뉴델리 도착 직후 현지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오는 20일에는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전반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한다. 양국 정상과 주요 기업인들 간 경제인 대화를 진행하고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도 연다.
위 실장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개정 협상 가속화를 통해 2030년 양국 교역액 500억달러(73조7000억원)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조선, 금융, AI(인공지능), 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 방문을 마친 뒤 곧바로 베트남 하노이로 건너가 22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당 서기장은 베트남 최고 지도자로 정치·군사적 권력을 쥐고 있는 실제 서열 1위로 통한다. 럼 서기장은 이달부터 베트남 공식 수반인 국가주석 자리도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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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 서기장은 지난해 8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은 국빈 정상이기도 하다. 8개월 만에 이뤄지는 이번 회담을 통해 양 정상 간 개인적 유대가 더욱 깊어지고 미래를 향한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베트남 서열 2위인 레 민 흥 총리, 쩐 타인 먼 국회의장 등과도 면담한다. 흥 총리는 베트남 경제와 행정을 총괄하는 만큼 이번 면담에서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경제 협력 방안과 우리 기업인들의 애로사항 해결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에서도 양국 기업인들이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교역·투자·AI·과학기술·에너지 전환 등에 대해 논의한다.
위 실장은 "2030년까지 한-베트남 양국 교역액 1500억달러를 달성하기로 하고 상호 관심 품목 관련 교역 활성화 조치에 대해 공조할 것"이라며 "인프라, 원전 등 국가 발전의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등 공급망 문제는 인도, 베트남 양국 정상회담 모두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위 실장은 "에너지 공급망 관련 긴밀한 공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핵심 광물 협력 등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