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필승교 수위 '급상승'...북한 황강댐 무단 방류 영향

임진강 필승교 수위 '급상승'...북한 황강댐 무단 방류 영향

정한결 기자
2026.07.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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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통일부 "상호 책임있는 협력 필요"

연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에 비가 내린 2022년 8월 3일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임진강 물이 방류되고 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지난 밤 내린 비로 '비홍수기 인명대피수위'인 2m를 넘어 7시 40분 기준 2.42m를 기록했다. 2026.07. 21.
연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에 비가 내린 2022년 8월 3일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임진강 물이 방류되고 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지난 밤 내린 비로 '비홍수기 인명대피수위'인 2m를 넘어 7시 40분 기준 2.42m를 기록했다. 2026.07. 21.

통일부가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에 대해 "남북 상호 간 책임 있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황강댐 방류 정황이 확인됐고 오전 10시 기준 필승교 수위가 5.71m"라고 밝혔다.

이어 "북측이 한강댐 방류시 사전통보는 남북 간 여러 차례 합의한 사항"이라며 "자연재해에 대한 공동 대응은 인도주의적 사안이라는 점에서 남북 상호 간 책임있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북한 내 수해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이 폭우를 예보했지만 현재까지 수해 관련 보도가 없다"며 "관련 동향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남북은 2009년 9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임진강 하류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방류 시 사전에 통보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북측은 2013년 이후 사전 통보를 중단했으며, 이번에도 방류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

황강댐 저수량은 우리측 대응 댐인 연천 군남댐의 약 5배에 달한다. 북측이 사전 통보 없이 수문을 열 경우 임진강 하류인 경기 연천·파주 일대의 수위가 급상승해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연천군 필승교의 경우 수위가 1m를 넘어가면 하천 변 행락객 등에게 대피가 권고되고,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 이상 도달하면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에 도달하면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남북 통신선 단절 등 현실적인 제약·여건을 감안해 관계기관과 위성 등 과학기술을 활용해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 중이다"며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피해 발생 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 긴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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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한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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