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시의회 '당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네거티브를 이어가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송영길 후보는 정권 재창출, 고민정 후보는 청년 정책, 김보미 후보는 불공정 문제를 언급하며 자신이야말로 차기 당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표 후보인 김민석·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기호순)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민석 후보는 "서울시정의 방향을 바꾸고 책임을 졌어야 했다"며 "그 점을 이겨내지 못한 것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부터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과거에 비해 (민주당에) 어려운 지역이 됐고 부동산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선거를 시작할 때 여론조사 등 종합적 상황을 보면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보였으면 능히 이길 수 있었던 선거"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외연 확장도 강조했다. 그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3개월 내 확실한 반등을 시작하고 제 임기 내 최소한 정당 지지율을 10% 올릴 것"이라며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우리가 대한민국에 민주적 황금시대를 열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중원을 확장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그래서 확실하게 통합하고 연대할 것은 연대하고 확장하는 노력을 제가 당선된 다음날부터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유시민 작가의 'ABC론'과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내지 않는 정 후보 태도도 지적했다. 그는 "ABC 갈라치기, 정권 필패 발언, 이런 것들이 반명이고 분열주의 아니면 뭔가"라며 "이런 걸 비판하지 않고 어떻게 당이 바로 서겠느냐"고도 말했다.
정청래 후보는 "저는 전당대회에 임하면서 네거티브하지 않겠다, 남 탓하지 않겠다, 욕하지 않겠다, 헐뜯지 않겠다, 부당한 돈 쓰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정당방위는 하겠다"며 4년 전 김민석 후보의 인터뷰 기사를 언급했다. 8·28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 후보는 당시 지방선거 패배 책임이 이재명 의원에게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아무리 전당대회를 할지라도 이렇게 이재명 당시 의원을 공격하듯이 모든 책임을 저 혼자, 당대표에게 책임이 있는 양 공격하는 것은 습관이고 버릇"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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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자신을 "당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 민주당 깃발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키고 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에 당대표가 돼서 다시 추진하겠다"며 "전 당원에게 묻고 뜻대로 하겠다. 당원들이 가라는 대로 가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가장 중요한 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고 다음 정권 재창출"이라며 "모든 계획은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냐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송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가시적 성과, 유능한 진보, 실제 성과를 만들겠다"며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대화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민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을 많이 바꾸고 싶다"며 "액세서리 청년 정치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단순히) 한 자리를 통해 청년 정치, 청년 정당을 만드는 게 아니라 청년사관학교 수준의 민주당을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청년 미래위원회도 만들어서 부대표급으로 대표와 직접 청년 정책을 논의하는 단위도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보미 후보는 "그만 싸워라. 친석(친김민석)이니 친청(친정청래)이니 나눌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송 후보에 대해서는 "(피선거권 문제로) 저를 호통치면서 혼냈는데 저를 나무랄 게 아니고 등록 준비를 제대로 못 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며 "이런 일이 쌓이니 청년들이 민주당을 불공정 정당, 686 꼰대 정당이라는 것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8월 전당대회 후보자들의 기탁금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당대표 후보자 기탁금은 8000만원으로, 최고위원 후보자 기탁금은 3000만원으로 인하했다. 39세 이하 원외 청년 뿐만 아니라 원외 장애인 후보에 대해서도 예비경선과 본경선 기탁금을 50% 감면하는 내용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