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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기 위에 그린 태극기…"외증조부 독립운동가" 김성경 오열
방송인 김성경이 외증조부가 독립운동가였으며 최근 국가보훈부로부터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절에 간 성경'에는 김성경과 역술가 겸 관상가 박성준이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성경은 진관사에서 태극기를 살펴보다 눈물을 흘렸다. 일장기 위에 그려진 이 태극기는 6·25전쟁 당시 폭파되지 않고 남은 진관사 건물 가운데 하나인 칠성각에서 발견됐다. 2009년 보수 과정에서 불단과 기둥 사이에 숨겨져 있던 한지 뭉치 안에서 발견됐으며, 당시 1919년 6월부터 12월 사이 발행된 신문류 19점도 함께 나왔다. 본엄 스님은 함께 발견된 자료 등을 토대로 이 태극기가 1919년 3·1운동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이 일제 경찰에 붙잡히기 전 숨겨둔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태극기를 바라보던 김성경은 "나 오버야?"라고 말한 뒤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우리 외할아버지는 6·25 때 군의관이셨고 외증조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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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영결식에 이어진 추모 발길…"정권 탄압 넘은 시대정신"
"정권의 탄압과 종단의 만류도 어쩌지 못한 이 시대의 정신입니다. "(염무웅 전 국립한국문학관 관장) 25일 봉은사에서 전 주지 명진스님의 영결식이 종교시민사회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종교계와 시민단체, 신자 등 수백명이 모여 불교 개혁에 힘썼던 고인을 기렸다. 이날 영결식은 고인이 몸담았던 불교 최대 종파 대한불교조계종과 시민사회가 함께 마련했다. 명진스님의 은사인 탄성스님 제자들로 구성된 '탄성문도회'의 회장 도공스님과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인 주경스님,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공동으로 장의위원장을 맡았다. 상사를 처리하는 '호상'은 법주사 주지 정덕스님이다. 영결식에는 각계 인사와 신도들 수백명이 몰렸다. 눈을 감고 고인을 추도하거나 합장하는 시민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다음달 열리는 조계종 38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하는 진우스님과 경우스님도 식을 찾았다. 시작을 알리는 명종이 5차례 울리며 식이 시작됐다. 이후 불교식 장례 절차인 삼귀의례(신앙 고백)와 영결법요(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법회), 행장(고인의 행적) 소개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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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개혁 외치던 '운동권 주지'…명진스님 장례, 내일 종교시민사회장으로
불교계의 대표적인 '개혁파'로 꼽히는 명진스님의 빈소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진다. 고인은 봉은사 주지를 지내며 불교계 최대 종파인 조계종은 물론 정치권에까지 거침없는 목소리를 내온 큰 어른으로 꼽힌다. 종단과의 갈등을 9년 만에 마무리한 지 반년 만의 입적이다. 24일 불교계에 따르면 명진스님의 영결식은 25일 오전 10시 봉은사 선불당에서 종교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종교시민사회장은 종교계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장례위원회를 꾸려 치르는 장례 방식이다. 스님이 출가한 곳인 보은군 법주사(조계종 5교구 본사)에서 다비식(화장 절차)이 거행된다. 명진스님은 지난 2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하예포구 해상에서 물에 떠 있는 상태로 구조됐다가 병원에서 숨졌다. 명진스님은 생전 제주에서 프리다이빙을 즐겨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상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세수 76세·법랍(출가 이후의 나이) 52년이다. 명진스님은 1969년 해인사에서 행자 생활을 시작했다. 19세 때 성철스님이 있는 해인사에서 출가했지만, 베트남전에 참전한 뒤 1974년 법주사에서 다시 사미계(정식 수행자가 되는 과정)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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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전통음악이 리움미술관 채운다…'살아 숨쉬는 K뮤직'
삼성문화재단은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복합문화공간 '사운즈S'에서 '한국 전통음악 프로젝트'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전통음악을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통음악의 기준이 된 예술가들을 조명하는 '더 어소리티'(The Authority)와 동시대 음악가들을 소개하는 '더 시그니처'(The Signature)로 구성된다.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전통음악가들이 참여한다. '범 내려온다'로 이목을 끈 밴드 '이날치'의 리더 장영규가 예술감독을 맡으며, 어산어장(부처님을 찬양하는 소리) 동희 스님과 판소리 명인 정회석, 가곡 명인 김영기, 소리꾼 이자람 등이 다채로운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음악을 듣는 장소도 새롭게 조성한다. 현대미술 작가인 윤향로의 작품을 무대에 활용하며, 조명 디자이너 서가영과 함께 음악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재단은 시대와 방식은 다르더라도 줄곧 살아 움직이던 한국 전통음악의 본질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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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맞선 민주지도자" 문재인·김민석 등 명진스님 입적 추모
여권이 명진스님의 입적에 추모 메시지를 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은 불교 개혁뿐 아니라 주요 사회 부조리에 목소리를 내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3일 SNS(소셜미디어)에 "민주화와 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섰으며 세상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정의롭지 못한 권력에 맞서 고초를 피하지 않았던 명진스님의 삶을 추모한다"며 "스님의 수행은 실천이자 행동이었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이었다. 삼가 극락왕생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날 밤 SNS에 "명진스님은 큰 스님이자 큰 개혁가였고 큰 민주지도자였다"며 "어려운 시절, 어려운 이들을 많이 도와주신 병풍이었다"고 애도했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도 "가시는 그곳이 어디일지 몰라도 곧은 소리 씩씩한 웃음을 내리시며 거침없이 보내시라"라며 "가끔 그리울 것 같다"고 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021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 문제를 두고 '봉이 김선달'에 빗대 불교계의 큰 반발을 샀을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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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명진 스님 입적 애도…"불교계 큰 어른 떠나보내"
이재명 대통령이 봉은사 주지를 지낸 명진 스님의 입적 소식에 "대한민국 불교계의 큰 어른을 떠나보내게 된 슬픔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눈다"며 애도했다. 22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진 스님의 입적을 애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갑작스러운 입적 소식에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명진 스님과 함께한 오찬을 떠올리며 "당시 스님께서는 '빈부격차 속 고통받는 노동자들까지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 남북 평화를 위해 대통령이 길을 열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그 말씀에는 평생 스님께서 걸어오신 수행의 길과 세상을 향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이 곧 수행터'라는 신념으로 세상의 아픔이 있는 곳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셨고, 늘 뜨거운 청년의 마음으로 더 나은 세상과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셨다"며 "힘겨운 이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온기를 건네셨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평등과 평화, 중생을 향한 자비의 마음을 품고 살아오신 스님의 삶과 뜻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삼가 명진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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