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경제·청년' 진용 채우는 오세훈…민선9기 시정 체제 다진다

'관광·경제·청년' 진용 채우는 오세훈…민선9기 시정 체제 다진다

이민하 기자, 정세진 기자
2026.08.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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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윤덕 국토부장관과의 주택공급 관련 2차 회동을 끝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26. since1999@newsis.com /사진=박영태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윤덕 국토부장관과의 주택공급 관련 2차 회동을 끝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26. [email protected] /사진=박영태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9기 핵심 인선을 마무리하며 시정 체제를 다지고 있다. 서울시 본청 마지막 1급 자리를 채우고 관광·경제·청년 분야의 실행 책임자를 배치했다. 앞서 고강도 업무보고로 시정 고삐를 죈 데 이은 후속 행보다.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한 사법적 대응과 시정 운영을 분리해 행정 공백을 줄이고 시정 동력을 이어가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30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민선9기 핵심 사업인 관광을 이끌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에는 김병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겸 G3서울 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내정됐다. 김 전 부시장은 관광 분야 경력보다 정무·대외소통 역량을 앞세운 인선으로 분류된다. G3서울 기획위원회가 다음달 최종안을 내놓고 활동을 마무리한 뒤 재단 대표로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실장 인선도 마무리 단계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가 공개모집을 거쳐 임용후보자로 선정돼 신원조회와 결격사유 확인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최종 절차가 순조롭게 끝나면 서울시 마지막 1급 공석도 채워진다. 김 대표는 투자금융·벤처투자·문화콘텐츠 분야를 거쳐 2021년부터 SBA를 이끌었다. AI(인공지능)와 K컬처 산업 육성을 맡는 경제실 수장에 민간·출연기관 경험을 갖춘 현장형 인사를 전면 배치한 것이다.

서울시 개방형 직위인 미래청년기획관에는 박주희 전 청년재단 사무총장이 내정돼 다음달 출근을 앞두고 있다. 김철희 전 미래청년기획관은 지난 26일 임기를 마쳤다. 김 전 기획관은 2021년 8월 취임한 뒤 두 차례 임기를 연장해 5년 동안 서울시 청년정책을 이끌었다.

서울시 민선9기 주요 인선 진용/그래픽=윤선정
서울시 민선9기 주요 인선 진용/그래픽=윤선정

박 전 사무총장은 자립준비청년·가족돌봄청년 등 취약청년 지원과 청년정책 전달체계 구축을 다뤄온 전문가다. 2023년 윤석열 정부 당시 청년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서울시는 지난달 미래청년기획관 산하에 청년성장지원반을 신설했다. 취약청년 지원에 일자리·성장 정책을 더한 만큼 박 전 사무총장은 기존 청년 지원과 성장정책을 연결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 전문가 수혈도 인사에서 두드러진다. 서울시는 지난 6월 개방형 4호 선발을 거쳐 시 정보보안과장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25년간 근무한 백종현 전 전문위원을, 부동산정책개발센터장에 이종아 전 KB부동산 빅데이터센터장을 각각 배치했다. 은평병원 마약관리센터장에는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중독치료 경력을 쌓은 김장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임용했다. 사이버보안과 부동산 데이터, 마약중독 치료처럼 행정 내부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전문성을 외부에서 보강한 셈이다.

주요 산하기관장 인선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진재섭 전 서울시 도시철도국장을 이사장 후보자로 정했다. 다음달 8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120다산콜재단은 지난달 퇴임한 이이재 전 이사장의, 서울의료원은 이현석 원장 후임 인사를 진행 중이다. 김 대표가 경제실장으로 이동하면 SBA 대표 선임 절차도 새로 시작된다. 세종문화회관도 안호상 사장의 9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민선9기 서울시 인사는 파격보다 '안정 속 쇄신'에 무게가 실린다. 행정1·2부시장과 정무부시장을 유임해 정책 연속성을 확보한 한편 올해 7월에는 4급 이상 간부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전문성이 필요한 개방형 직위에는 외부 인사를, 일부 산하기관장에는 정무·대외소통형 인사를 기용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민선9기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며 "각 분야의 현안을 빠르게 파악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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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서울시와 서울 자치구 및 산하기관,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소방청 등을 출입합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와 중앙부처 정책사회 기사를 취재·작성합니다.

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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