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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딸깍'하면 통신 마비?…스타링크 의존하던 유럽 비상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제공하는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대체재를 찾기 위한 각국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스타링크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머스크 CEO 한 사람에게 국가 통신망을 맡기는 위험한 결과가 초래된다는 판단에서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보도에 따르면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전날 엑스(X)에 머스크 CEO를 언급하며 "당신들이 우리 정치에 간섭하고 당신 제품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한다면 브랜드 이미지만 더 손상될 것"이라고 적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23일 게시글에서도 "머스크 CEO의 대담함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며 "규제 특권과 주파수 허가를 받아낼 목적으로 유럽 정치에 간섭하는 것을 넘어 EU(유럽연합)를 직접 공격하는 것은 아주 대담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스크 CEO에게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군이 군사용 스타링크 서비스에 다시 접속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는 WSJ 보도에 답글을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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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아니면 아웃"…데이터센터 몸값 올린 청정전력
"데이터센터 잠재 고객의 제안요청서(RFP)에는 사용하는 에너지가 반드시 '그린'이어야 한다는 요구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에서 탈락하는 겁니다(you are out of the game). " 지난달 15일 핀란드 텔리아 헬싱키 데이터센터에서 만난 카리 마이콜라 텔리아 헬싱키 데이터센터의 데이터센터 솔루션 총괄은 '그린 전력'이 데이터센터의 수주 경쟁을 좌우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말하는 그린 전력은 풍력·태양광·수력으로 생산한 재생 전력이다. 북유럽 최대 통신사 중 한 곳인 텔리아는 핀란드의 핵심 데이터센터 사업자이기도 하다. 고객의 서버를 운영할 공간과 전력·냉각 등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사업자다. 2013년부터 데이터센터 사업을 담당해 온 마이콜라 총괄은 약 10년 전만 해도 전력의 친환경성이 고객의 여러 요구사항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우선순위의 맨 위에 있다"고 했다. 고객을 유치해야 하는 코로케이션 사업에서 이러한 전력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의 필수 조건이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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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열의 반전…석탄 빠진 핀란드 난방 책임진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 도심 서쪽 루오홀라흐티 일대. 사무실들이 밀집한 빌딩가 인근에 붉은 벽돌 건물 위로 거대한 굴뚝이 솟아 있다. 지난해 4월 석탄을 이용한 전기·열 생산을 멈춘 살미사리 발전소다. 살미사리 발전소의 석탄 사용 종료와 함께 헬싱키는 에너지 생산에 석탄을 쓰던 시대를 마감했다. 2022년만 해도 헬싱키 시영 에너지 기업 헬렌의 지역난방 생산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60%가 넘었다. 헬싱키 지역난방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헬렌이 지난해부로 석탄 사용을 끝냈지만 헬싱키 난방 공급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석탄의 빈자리를 히트펌프, 전기보일러, 바이오에너지 등과 함께 데이터센터에서 버려지던 열이 채워 넣고 있어서다. 지난달 14일 헬싱키 소재 헬렌 본사에서 만난 미카 린드홀름 헬렌 데이터센터 폐열 솔루션 총괄은 2030년까지 헬싱키 지역난방 열 수요의 10%를 데이터센터 폐열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석탄발전소들을 폐쇄했기 때문에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며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열은 미래에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열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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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제지 공장, AI 거점이 되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북쪽으로 약 560㎞ 떨어진 인구 3만6000여 명의 도시 카야니. 카야니 도심에서 울창한 숲길을 20여 분 걸어가자 낡은 벽돌 건물들이 놓인 넓은 부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고요한 북유럽의 숲과 거대한 공장 지대의 흔적이 묘한 대비를 이루는 이곳은 축구장 100개에 해당하는 약 70만㎡ 규모의 산업단지 '렌포르신 란타'다. 투박한 공장 건물 사이를 꼼꼼히 살펴보면 전혀 다른 시대의 공존이 포착된다. '창고(VARASTO)'라는 핀란드어가 적힌 건물 한쪽 벽면에는 글로벌 데이터 기업들의 로고가 걸려 있다. 렌포르신 란타 내 유럽연합(EU) 슈퍼컴퓨터 '루미(LUMI)'가 자리한 데이터센터 건물에서도 옛 산업시설과 첨단 인프라의 대비가 다시 한번 한눈에 들어왔다. 어두컴컴한 홀 한가운데 놓인 거대한 알루미늄 외피 구조물이 푸르스름한 빛을 뿜어내고, 그 안쪽으로는 슈퍼컴퓨터의 랙(Rack)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시선을 올리자 높은 천장 너머로 수십 년 전 지어진 투박하고 거친 콘크리트 보와 빛바랜 벽면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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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카드정보로 결제 가능"...전세계 사이트 75%가 'PHP' 사용
#쇼핑몰 앱에서 찾는 물건을 입력하면 검색결과 리스트가 뜬다. 그 중 하나를 클릭, 가격을 확인하거나 구매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 사용자와 웹페이지, 정보가 저장된 서버 사이에 수많은 명령과 결괏값이 오간다. 그 약속들이 대개 PHP라는 프로그램 언어를 기반으로 한다. 웹사이트 내부에서 특정한 사용자 요청을 확인하고 서버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처리하는 일이 PHP라는 파이프라인을 타고 벌어지는 셈이다. 이 구조의 연결 부위가 헐겁거나 사용자 입력을 검증하는 방어막에 틈이 생기면 문제가 발생한다. 쇼핑앱에 로그인하지 않고도 조작된 허위 카드 정보를 입력해 결제하거나 엉뚱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전세계 보안 및 사이버 당국이 PHP 취약점 발견에 긴장하는 이유다. ◇美 日 유럽 등 긴급 예방조치= 미국에선 즉각 업데이트하기가 어렵다면 인터넷 연결부터 끊으라고 경고했다. 유럽 각국은 실제 예방적 조치로 대대적인 웹사이트 셧다운에 나섰다. 네덜란드에서는 유럽 최대 항만인 로테르담 항만을 비롯해 정부 포털, 병원, 주요 정당 웹사이트가 접속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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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찾아낸 'PHP 해킹' 전세계 비상...한국도 보안 업데이트 권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웹사이트 개발에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2건에 대해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유럽과 캐나다에서는 일부 정부기관이 예방 차원에서 웹사이트 운영을 일시 중단하는 등 보안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22일 KISA에 따르면 PHP 개발·관리 조직인 'PHP 그룹'은 전날 보안 취약점 2건을 해결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취약점은 예외 상황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부적절한 예외 상황 처리'(CVE-2026-109618)와 이미 해제된 메모리를 다시 참조하는 '해제 후 사용'(CVE-2026-109619) 등이다. 두 취약점 모두 심각도가 10점 만점에 9. 2점으로 평가됐다. 특정 조건에서 공격자가 별도의 로그인이나 인증 없이 원격으로 악성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 이번 취약점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보안 분석 과정에서 발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안업체 캘리프는 오픈AI의 'GPT-5. 6 솔'을 활용해 8월 11일 첫 번째 취약점을 PHP 개발팀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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