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콘
전세계에서 활약 중인 '월드' 클래스 유니'콘', 혹은 예비 유니콘 기업들을 뽑아 알려드리겠습니다. 세상에 이런 게 있었나 싶은 기술, 이런 생각도 가능하구나 싶은 비전과 철학을 가진 해외 스타트업들이 많습니다. 이중에서도 독자 여러분들이 듣도보도 못했을 기업들을 발굴해 격주로 소개합니다.
전세계에서 활약 중인 '월드' 클래스 유니'콘', 혹은 예비 유니콘 기업들을 뽑아 알려드리겠습니다. 세상에 이런 게 있었나 싶은 기술, 이런 생각도 가능하구나 싶은 비전과 철학을 가진 해외 스타트업들이 많습니다. 이중에서도 독자 여러분들이 듣도보도 못했을 기업들을 발굴해 격주로 소개합니다.
총 68 건
지난달 캘리포니아 트레이시 인근에 12m짜리 석회암 탑을 줄줄이 나열한 공장이 지어졌다. 이 탑의 역할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것. 초고온으로 가열하면 이산화탄소를 방출했다가 식으면서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는 석회암의 성질을 이용한 시설이다. 가열 과정에서 방출된 이산화탄소는 따로 추출해 콘크리트로 밀봉한 뒤 영구 보관된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 "탄소 오염 정화할 방법은 이것뿐"━이 기술은 기존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과 두 가지 차이점이 있다. 하나는 이산화탄소 포집을 위해 별도 개발된 물질이 아니라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석회암을 이용했다는 것. 다른 하나는 풍력장치로 바람을 일으키는 등의 에너지 소모 없이 석회암 탑을 공기 중에 노출시켜놓기만 해도 이산화탄소 포집이 이뤄진다는 것. 석회암 가열은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한 전기로 이뤄진다. 화석연료를 이용할 경우 오히려 환경오염이 될 수 있기 때문. 트레이시 공장의 전력공급은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업체로 꼽히는 PG&E가 맡았다.
올해 인구수 세계 1위로 부상한 인도는 화장품 업계가 눈독들이는 시장이기도 하다. 여성의 가처분 소득 증가와 인터넷 쇼핑 보급으로 화장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3억5100만 달러(약 3조원)로 추산됐으며 2025년 26억9300만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정글' 같은 인도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 내민 '엘리트'━그러나 쉬운 시장은 아니다. 인도는 무덥고 습하다. 대중교통은 늘 붐비는 데다 비포장 도로가 적지 않아 흙먼지도 많이 날린다. 방금 화장을 하고 나왔어도 곧잘 무너져버릴 수밖에 없다. 아직 인터넷 쇼핑에 대한 불신도 만만치 않다. 물건을 직접 보지 않고 값을 먼저 지불하는 것을 못미더워 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인도 화장품 스타트업 '슈가' 창업자 비니타 싱 CEO는 인도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져 성공했다. 싱은 인도에서 각 분야 최고로 손꼽히는 마드라스 공과대학, 아메다드 경영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중의 엘리트다. 연봉 1000만 루피(1억5670만원)를 제안한 투자은행의 권유를 뿌리치고 창업에 나섰다.
#인도 뭄마이에 거주하는 팔케 할머니는 얼마 전 '새 손자' 크루티카를 만났다. 몸이 노쇠해 외출은 엄두도 내지 못한 팔케 할머니는 크루티카의 도움으로 산책을 시작하고 친구를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크루티카를 보며 "손자와 같이 다니느냐"고 묻지만, 팔케 할머니와 피로 이어진 진짜 손자는 따로 있다. 크루티카는 소정의 보수를 받고 팔케 할머니와 같은 독거노인을 정기적으로 돌보는 '굿펠로우'다. #은퇴한 86세 인도 변호사 아서 드멜로도 굿펠로우이자 젊은 변호사인 가르기와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가르기는 친손자처럼 드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진심으로 대한다. 드멜로가 진짜 친손자의 밴드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들어줬다. 드멜로도 가르기에게 '할아버지의 지혜'를 빌려준다. 법조인 경험을 되살려 가르기가 법률문서를 작성하는 것을 돕고 있다. ━수도 뭄바이 독거노인만 240만명… "청년과 함께 할 땐 청춘의 눈빛"━독거노인 증가와 이들의 고독은 인도 사회
주말 난임병원 진료대기실은 예비 엄마, 아빠로 북적인다. '삼신 할머니'로 이름난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려면 일찍 와야 1시간, 많게는 2시간 이상 대기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최근 5년간 난임시술을 받은 남성은 5만6116명에서 6만4143명으로 14.3% 증가했고, 여성은 6만4922명에서 7만6315명으로 17.5% 증가했다. 난임치료 비용도 꾸준히 올랐다. 남성 난임치료 진료비는 같은 기간 1인당 17만8903원에서 21만3812원으로, 여성 진료비는 221만9940원에서 312만4829원으로 증가했다. 거주지역과 시술 횟수에 따라 지원금액이 다르지만, 체외수정의 경우 각종 검사비용까지 합하면 보통 1회당 10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을 적용받아도 여전히 만만치 않은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 ━美 시험관 시술비 '평균 1억'… "로봇한테 시켜보자"━스타트업의 신화로 불리는 기술투자가 마틴 바르사브스키도 같은
#한 과학교수가 피를 흘리며 자택에 쓰러져있다. 현장에서 혈흔을 채취해 실험실에서 PCR 검사를 실시한다. 직접 PCR 키트를 이용해 DNA를 추출, 증폭시킨 뒤 전기영동기를 통해 증폭된 DNA를 채취한다. 범죄 드라마에서나 보던 DNA 프로파일링이다. 이렇게 얻어낸 DNA 정보를 사건 관계자들 것과 대조해보니, 교수를 살해한 범인은…. 가상과학실험 플랫폼 랩스터(Labster)가 제공하는 'CSI 범죄현장' VR(가상현실)실험 페이지의 한 장면이다. 여기서 사용자는 과학수사대원이 돼 DNA로 범인을 색출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인간 DNA의 구조와 특징, PCR 키트 실습방법을 학습하게 된다. ━과학실험 과목, 있어도 무용지물…VR실험 가능하다면?━굳이 VR을 통하지 않아도 현실에서 실험 키트를 구입, 실습할 수 있기는 하지만 학교현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학습계획을 세운 뒤 학교에 공문을 올려 키트를 구매, 비치하고 실습 후 뒷정리하는 것까지 모두 교사의 몫이다. 교과서 진도 나가기도 바쁜데 이런 실험까지 진행하는 것은 꿈도 못꾼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리기는 여느 때보다 버거웠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물가 때문이다. 특히 과일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9월 농업관측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홍로 품종 10kg 도매가는 8만1203원으로, 전년 동기(5만2082원) 대비 155% 수준이었다. 배도 마찬가지였다. 원황 품종 15kg 도매가는 지난해 8월 4만3227원이었으나, 지난달 5만3000원으로 뛰었다. 폭우와 우박, 탄저병 등이 과일 값 상승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지만 인건비 문제도 작지 않다. 과수 농사는 가지치기부터 수확까지 거의 모든 과정을 수작업에 의존하기 때문. ━유럽 1년 먹여살릴 과일이 매년 썩는다고?━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과수 농가는 수확기에 매년 인건비 1000억 달러를 들여 1000만 명을 일시 고용한다. 그럼에도 전체 과수의 10% 정도가 제때 수확기를 놓쳐 폐기된다. 이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의 1년치 소비량과 맞먹는다.
"내일부터 신세질 야마구치라고 합니다. " 회사 견학을 온 대학생이 임원들 앞에 뛰어들어 직원이 되겠노라 선언했다. 아르바이트로 첫발을 내디딘 이 직원은 일이 좋아 대학을 중퇴했고 3년 뒤 회사 상장과 함께 대표로 취임, 최연소 상장 기업 대표라는 기록을 세웠다. 여기까지만 해도 흔치 않은 성공담이지만 이야기는 더 이어진다. 대학 중퇴 학력에다 영어 한 마디 제대로 못하던 그는 MIT를 다니겠다며 보스턴으로 떠나 입학허가증을 받아낸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야마구치 마사히로 사이킥VR랩 대표다. 그는 MIT에서 인공지능(AI), 뇌과학, 분자생물학 등을 폭넓게 공부한 뒤 "전인류의 초능력을 해방하겠다"며 2014년 사이킥VR랩을 창업했다. ━'중퇴생'이 창조한 초능력 공간. 광화문에서 '진격거'와 싸운다?━사이킥VR랩은 가상현실 플랫폼 '스타일리'(STYLY)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VR을 통한 패션 쇼핑을 가능케 하는 애플리케이션 정도로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스타일리의 활용 범위는 훨씬 넓다.
올 여름 명품 신축 아파트들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매매가 20억원을 웃도는 고가 아파트 로비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주민들이 바지를 걷고 흙탕물을 위를 거니는 모습에 1군 건설사 브랜드도 못 믿겠다는 말이 나왔다. 건설사들은 폭우 탓을 했지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르다. 실수든 고의든 설계나 시공상 오류가 있었으리라는 것. 자율주행, 생성형 AI 같은 신기술이 쏟아지지만 건설현장은 여전히 사람의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그래서 100% 완벽한 시공은 없다. 그렇다면 로봇에게 건축을 맡길 수는 없을까? 2018년 '더스티 로보틱스'를 창업한 테사 라우 CEO가 이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구현하고 있다. ━로봇한테 먹줄 작업 맡겨보니 정확도 100%━더스티 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은 '필드 프린터'다. 필드프린터는 제작도에 그려진 기둥, 벽, 문 등 시설물들의 위치를 실제 건축현장에 그려넣는 '레이아웃' 작업, 국내 현장에서 '먹줄 놓기'라고 부르는 작업을 대신해주는 로봇이다. 레이아웃이 잘못되면 이후 모든 시설물들이 잘못 시공돼 하자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우 높은 정확도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