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키맨
세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과 결정적 인물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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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최고 실권자로 꼽히는 아심 무니르 국방군 총사령관 겸 육군참모총장이 미국과 이란 사이 종전 협상을 타결시킬 키맨으로 급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여러 차례 "가장 좋아하는 원수(field marshal)"라고 치켜세운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2차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훌륭한 원수가 있어 다시 파키스탄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조만간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미-이란 2차 종전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대표단을 이끌고 이란 테헤란을 찾아 중재 외교에 나섰다. 이란 국영TV는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무니르 총사령관이 미국의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이날부터 연이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무니르 총사령관의 역할을 인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파견된 뉴욕포스트 기자와 인터뷰에서 "거기 머무는 게 좋겠다.
"미국에 큰 영광. " 지난해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가 탄생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환영의 메시지다. 하지만 즉위한 지 약 1년이 지난 지금 분위기는 정반대다. 전세계 가톨릭신도의 정신적 리더가 트럼프행정부의 외교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감정을 섞어 맞받아치면서 파장이 이어진다. ◇트럼프는 비아냥, 교황 "사명 다할 것"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특별기도회에서 "자기 자신과 돈에 대한 우상숭배는 이제 그만, 권력과시도 이제 그만"이라며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하고 공격적으로 변해가는 전능에 대한 망상"에 맞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그 하루 전엔 X를 통해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며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과거에 칼을 들었고 오늘날엔 폭탄을 떨어뜨리는 이들의 편에 서지 않는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문명 전체를 멸망시키겠다"고 위협했을 땐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미국에 큰 영광" 지난해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가 탄생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영 메시지다.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성좌에 오르자 워싱턴 안팎에선 미국인 교황의 탄생이 미국의 외교 자산이 될 거란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즉위 약 1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간다. 레오 14세는 침묵을 깨고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잇따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 직무에 집중하라며 맹비난했다. 전세계 가톨릭 신도들의 정신적 리더가 트럼프 행정부 외교 기조를 정면 비판하면서 파장이 이어진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레오14세는 1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특별 기도회에서 "자기 자신과 돈에 대한 우상 숭배는 이제 그만, 권력 과시도 이제 그만"이라며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하고 공격적으로 변해가는 전능에 대한 망상"에 맞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레오14세는 하루 전엔 X(옛 트위터)를 통해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며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과거에 칼을 들었고 오늘날에는 폭탄을 떨어뜨리는 이들의 편에 서지 않는다"고 썼다.
오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이란과 미국이 전쟁 이후 첫 대면 협상에 나선다. 종전의 명운을 가를 미국 협상팀을 이끌 수장은 JD밴스 부통령이 맡았다. 캐롤라인 레빗 미 대변인은 "밴스 부통령은 처음부터 이번 사안에서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그는 "대통령의 오른팔"이라고 표현했다. 밴스 부통령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2주간의 휴전안을 제안하기 전부터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군 총사령관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휴전안 협상을 이끌어내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공화당 대권 주자로 꼽히는 밴스 부통령에게 이번 회담은 그의 외교적 역량을 국제 사회에 증명할 시험대이기도 하다. ━참모진 중 유일한 강경 '전쟁 회의론자'━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그가 이번 이란 협상팀 지휘탑에 오른 것에 주목했다. JD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전부터 군사 작전에 관해 명확한 반대 표시를 해 온 대표적인 참모라는 점에서다. NYT는 밴스 부통령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 측근 중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 가장 걱정하거나 이를 막으려 노력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란 전쟁의 새 변수로 떠오른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와 함께 이란의 주요 대리 세력 이른바 '저항의 축' 가운데 하나다. 종교단체를 모태로 하는 후티 세력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계기로 무장활동을 본격화한다. 미국에 협조한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을 '이슬람의 배신자'로 규정하고 반(反)미국, 반서방 구호를 내세웠다. 예멘 정부군이 2004년 후티 반군 지도자 후세인 알 후티를 제거했으나 반군은 그를 순교자로 추앙하며 더욱 거세게 저항했다. 결국 예멘은 내전에 빠진다. 후티 반군은 예멘 북부 도시 사다에서 무장활동을 시작해 수도인 사나, 예멘 최대 항구도시 호데이다까지 장악했다. 점령한 영토는 예멘 국토의 30%이지만 이곳에 인구 70~80%가 모인 주요 도시가 있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정부군보다 영향력이 강하다. 후티 반군은 수시로 호데이다를 거점으로 홍해 무역로에서 무력 시위를 벌였다. 2023년 가자 지구 전쟁으로 하마스와 헤즈볼라 세력이 약화하면서 후티 반군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그들(보스턴다이나믹스)은 슈퍼카를 만들고 우리(유니트리)는 대중 승용차를 만든다고 보면 됩니다. 저비용, 실용성, 높은 신뢰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의 왕싱싱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막 업계의 주목을 받던 2020년 이같이 말했다. 당시 초기 투자를 유치했던 그는 중국 매체 인터뷰에서 "궁극적 목표는 로봇이 실제 일을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2023년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H1'을 65만위안(약 1억4000만원)에 출시한 왕 CEO는 지난해 보급형 'R1'을 내놓으며 가격을 4만위안(870만원)으로 떨어뜨렸다. 중국 로봇산업 혁신을 대표하는 인물이 된 그는 이제 중국 최초 순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상장을 앞두고 있다. ━휴머노이드 '가격파괴', 성능도 보스턴다이나믹스 긴장시켜━23일 디이차이징과 차이롄서 등 중국 주요 경제매체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지난 20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하며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상장을 앞두고 유니트리 기업 가치는 폭등중이다.
새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오랜 기간 부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정권에서 비선실세로 활동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이다. 부친 하메네이는 아들의 후계자 승계를 바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2024년 에브라힘 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의 사고사와 하메네이의 예기치 못한 사망이 겹치면서 결국 이란에 대를 이은 최고지도자가 탄생했다. ━혁명수비대로 전쟁 경험, 군 정보당국 인맥 ━1969년 이란 마슈하드에서 태어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10대였던 1980년대 이란, 이라크 전쟁 당시 최전선에서 복무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서 가장 유명한 하비브 이븐 마자헤르 대대에서 소속됐다. 모즈타바는 이곳에서 카셈 솔레이마니 전 IRGC 사령관, 호세인 타에브 전 IRGC 정보국장 등 나중에 이란 핵심 권력으로 성장하는 인물들과 친분을 쌓았다. 모즈타바는 인맥, 특히 군 정보당국 연줄을 기반으로 하메네이 정권 막후에서 실세로 활동했다.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20년 넘게 최고지도자 집무실 '베이트'를 실질적으로 운영해왔다.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전쟁이 쿠르드족의 참전 소식으로 분수령을 맞았다. 산악 지형에 익숙한 쿠르드족이 본격 뛰어든다면 게릴라전이 가능하다. 미국이 직접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 '대리 지상전'을 치르고, 이를 통해 이란에 타격을 입히면 내부에서 대규모 시민봉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쿠르드족이 가세하면 이번 충돌의 성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중동 전쟁이 격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쿠르드족은 국가 없이 튀르키예,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 중동 지역에 뿔뿔이 흩어져 산다. 종교면에선 이슬람 수니파이고 페르시아어의 한 종류인 쿠르드어를 쓴다. 인구가 3000만~4000만명에 이르러 세계 최대 소수민족이면서 유랑 민족, '중동의 집시' 등으로 불린다. 이 중 1500만명 정도가 튀르키예에 거주하고 이란과 이라크엔 약 800만명, 600만명이 산다. 이 지역에 오래 살아온 쿠르드족의 숙원은 독립국가를 세우는 것인데 이와 관련 강대국에 이용 당한 '배신의 역사'를 지녔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 독립을 보장 받고 참전했으나 오스만 제국이 무너지고도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망상적 환상이 중동을 카오스(혼돈)에 빠뜨렸다" "미국의 심장을 찔러 버리겠다". 연이어 강경한 대미 메시지를 내고 있는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사진)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후계자로 꼽힌다. 그는 하메네이의 '오른팔'이자 '분신'으로 평가받으며 그간 외교·안보 분야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이란 헌법에 따르면 신정체제인 이란에서 최고지도자직은 이슬람 율법에 정통한 성직자여야 한다. 최고지도자는 88명의 고위 성직자로 구성된 '전문가 회의'에서 비밀투표로 선출된다.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떠오른 라리자니는 성직자는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가 명확하다. 그럼에도 그가 정권 실세로서 유력 후계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것은 그만큼 지도부 교체 시기에 체제를 관리할 수 있는 핵심 인물로 급부상해서다. 주요 외신들은 그가 최고지도자 자리에는 오르지 못하더라도 선출 과정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선 아이스하키선수, 해군 대위 등 여러 주인공들이 등장했다. 정부 각료 중에선 단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돋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심으로 말하지만 나는 마코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국무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껏 추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급 칭찬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4일 뮌헨안보회의(MSC) 연설을 두고서는 루비오 장관에게 농담을 섞어 "지금보다 더 잘하지 마", "사실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를 거의 해고할 뻔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집권2기 구상을 현실화시키며 착실한 일꾼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선후보경선에서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인물이 명실상부 정권 핵심 인사로 발돋움한 비결은 무엇일까. ━"네버 트럼프"에서 "예스 트럼프"로 확바뀐 충성심━ 처음부터 루비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호흡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두 사람은 과거 2016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경선에서 라이벌로 맞붙었다. 당시 악명높은 설전을 벌여 큰 화제가 됐고 특히 루비오는 "네버 트럼프"구호를 외쳐 온 공화당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기도 했다.
"아이오와주와 베이징을 오가는 새해 인사는 우리 우정의 증거입니다. "(사라 랜디, 마크 베로네, 게리 드보체크 등) "41년 전 아이오와주를 방문했을 때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를 받은 기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춘제(음력 설) 기간 시 주석과 랜디, 베로네, 드보체크 등 미국인들의 특별한 우정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시 주석과 이들의 신년 인사 서신 교환을 '시 주석이 소중히 여긴 41년의 우정', '중미 관계 발전에 더 큰 기여를, 시 주석의 답신' 등으로 소개했다. 베로네는 아이오와주 인사들을 대표해 "중국과의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계속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 주석은 "양국 민간 우호 촉진에 계속 힘쓰고 양국 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해 달라"고 답했다. 관영 언론은 랜디, 베로네, 드보체크 등 아이오와주 인사들을 '시 주석의 오랜 친구들'로 통칭한다. 시 주석과 이들의 관계는 1985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허베이성 정딩현 당서기였던 시 주석은 아이오와주의 소도시 마스커틴을 방문했고 랜디와 베로네가 현지 안내를 맡아 함께 일정을 소화하며 교류했다.
기업인 출신, 팔레스타인계 부모를 둔 30대 청년 시장,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만든 대통령…. 중남미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을 수식하는 말들은 늘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그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것은 최근 발표된 90% 이상의 국정 지지율이다. 법정 통화로 지정한 비트코인 가격 급락과 미국발 관세 압박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기록적인 지지율을 유지하고, 미국의 관세를 0%로 낮춘 그의 비결은 뭘까. 엘살바도르 현지 여론조사와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부켈레는 국내에서는 마약 조직 소탕과 치안 개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며 압도적 국정 지지율을 확보했다. 또 이런 치안·이민 정책 기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밀착으로 이어지며 관세 인하라는 외교 성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켈레는 1981년생으로 광고·마케팅 사업을 운영하던 기업인 출신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의 젊은 시장으로 주목받았다. 2019년 역대 최연소 38세의 나이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그는 2024년 6월에는 연임에 성공하며 장기 집권 기반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