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콘
전세계에서 활약 중인 '월드' 클래스 유니'콘', 혹은 예비 유니콘 기업들을 뽑아 알려드리겠습니다. 세상에 이런 게 있었나 싶은 기술, 이런 생각도 가능하구나 싶은 비전과 철학을 가진 해외 스타트업들이 많습니다. 이중에서도 독자 여러분들이 듣도보도 못했을 기업들을 발굴해 격주로 소개합니다.
전세계에서 활약 중인 '월드' 클래스 유니'콘', 혹은 예비 유니콘 기업들을 뽑아 알려드리겠습니다. 세상에 이런 게 있었나 싶은 기술, 이런 생각도 가능하구나 싶은 비전과 철학을 가진 해외 스타트업들이 많습니다. 이중에서도 독자 여러분들이 듣도보도 못했을 기업들을 발굴해 격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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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신세질 야마구치라고 합니다. " 회사 견학을 온 대학생이 임원들 앞에 뛰어들어 직원이 되겠노라 선언했다. 아르바이트로 첫발을 내디딘 이 직원은 일이 좋아 대학을 중퇴했고 3년 뒤 회사 상장과 함께 대표로 취임, 최연소 상장 기업 대표라는 기록을 세웠다. 여기까지만 해도 흔치 않은 성공담이지만 이야기는 더 이어진다. 대학 중퇴 학력에다 영어 한 마디 제대로 못하던 그는 MIT를 다니겠다며 보스턴으로 떠나 입학허가증을 받아낸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야마구치 마사히로 사이킥VR랩 대표다. 그는 MIT에서 인공지능(AI), 뇌과학, 분자생물학 등을 폭넓게 공부한 뒤 "전인류의 초능력을 해방하겠다"며 2014년 사이킥VR랩을 창업했다. ━'중퇴생'이 창조한 초능력 공간. 광화문에서 '진격거'와 싸운다?━사이킥VR랩은 가상현실 플랫폼 '스타일리'(STYLY)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VR을 통한 패션 쇼핑을 가능케 하는 애플리케이션 정도로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스타일리의 활용 범위는 훨씬 넓다.
올 여름 명품 신축 아파트들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매매가 20억원을 웃도는 고가 아파트 로비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주민들이 바지를 걷고 흙탕물을 위를 거니는 모습에 1군 건설사 브랜드도 못 믿겠다는 말이 나왔다. 건설사들은 폭우 탓을 했지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르다. 실수든 고의든 설계나 시공상 오류가 있었으리라는 것. 자율주행, 생성형 AI 같은 신기술이 쏟아지지만 건설현장은 여전히 사람의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그래서 100% 완벽한 시공은 없다. 그렇다면 로봇에게 건축을 맡길 수는 없을까? 2018년 '더스티 로보틱스'를 창업한 테사 라우 CEO가 이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구현하고 있다. ━로봇한테 먹줄 작업 맡겨보니 정확도 100%━더스티 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은 '필드 프린터'다. 필드프린터는 제작도에 그려진 기둥, 벽, 문 등 시설물들의 위치를 실제 건축현장에 그려넣는 '레이아웃' 작업, 국내 현장에서 '먹줄 놓기'라고 부르는 작업을 대신해주는 로봇이다. 레이아웃이 잘못되면 이후 모든 시설물들이 잘못 시공돼 하자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우 높은 정확도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