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랜딩
경제, 고용, 물가, 성장률 등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와 현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합니다. 최신 경제지표와 정책, 사회적 변화, 생활 속 트렌드까지 깊이 있게 다루며 독자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경제, 고용, 물가, 성장률 등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와 현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합니다. 최신 경제지표와 정책, 사회적 변화, 생활 속 트렌드까지 깊이 있게 다루며 독자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총 198 건
지난달 28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막을 내리자 그동안 남북 경협의 대표주로 주목받았던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하루 만에 18.5%나 급락했다.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지난 10여년간 중단된 금강산 관광 사업과 2016년 폐쇄된 개성공단 개발사업이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재개되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현대그룹 입장에서는 누구보다도 당혹스럽고 난처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현대그룹은 남북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기에 민간기업으로서 과감하게 남북 경협이라는 새로운 사업을 앞장서 추진했던 선구자적인 기업이다. 그러나 20여년전 남북 통일의 열망과 함께 야심차게 추진했던 현대그룹의 대북 사업은 안타깝게도 명맥이 거의 끊어진 상태다. 1998년 1천여 마리의 소떼 방북으로 북한으로 가는 길을 개척했던 故정주영 회장은 금강산 관광 사업과 개성공단 사업 등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주)현대아산을 창립했다. 당시 현대아산
지난해 만나는 사람마다 ‘요즘 경기가 안좋다’라는 말이 마치 유행어처럼 쓰였다. 언론에서는 경제와 관련해 ‘참사’, ‘위기’, ‘퍼펙트스톰’, ‘재난’ 등 자극적인 용어가 담긴 기사를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했다. 그렇다 보니 발표되는 경제지표들도 하나같이 시들시들하고 부진해 보였다. 돌이켜 보면 개선되고, 호조를 보였던 지표들도 많았는데, 국민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것은 지난해 한국경제가 온통 최악이라는 기억뿐이다. 그래서였을까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월 109.9포인트에서 하락세를 지속한 끝에 기준치인 100을 하회해 11월에는 95.7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년~ 2018년)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상회하면 가계의 경제심리가 낙관적이고 반대로 하회하면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그런데 지난해 내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차갑게 얼어붙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기 시
새해 초부터 고용지표에 대한 논란이 많다. 하지만 고용은 단순히 대내외 경기 뿐 아니라 산업의 사이클과 트렌드, 기술 발전, 인구 구조, 노동 여건, 법제도와 정책 등 다양한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시장이다. 고용을 경기의 후행지표로 보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특히나 변동성이 심한 월별 고용지표에 함몰되다보면 고용시장의 '숲'을 보기보다 '나무'만 쳐다보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고용지표의 해석에 있어서는 보다 긴 흐름에서 고용시장의 변화와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가장 최근 개정된 10차 표준산업분류가 반영된 2013년~2018년 기간의 연간 산업별 취업자수 변화 추이를 살펴봤다. ◇보건·복지서비스, 건설업 취업자수는 5년 연속 증가 보건·사회복지서비스 분야의 취업자수는 2018년 205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수 대비 비중은 7.6%를 나타냈다. 2013년 취업자수는 157만명이었으나 지난 5년간 연평균 10만여명씩 꾸준히 증가 추세를 나타냈고 지
저녁시간 TV채널을 돌리다보면 '우리나라에 소위 대박 맛집들이 이렇게나 많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방송채널이 어림잡아도 6~7개이고 각 방송채널마다 대박 맛집 소개 프로그램이 또 수개나 되는데 전국 팔도에 소문난 대박 맛집들이 아침과 저녁으로 날마다 소개되고 있으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프로그램에 나오는 대부분의 맛집들은 저마다의 비법을 자랑하고 특이한 재료나 숙성, 독특한 조리 방법 등 노하우를 자랑한다. 예컨대 한 작은 골목 빵집은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며 무려 11년간이나 제빵기술을 연구한 청년이 빵을 만들면서 입소문이 난 곳인데 방송에 소개된 후에는 11시에 오픈해서 단 40분 만에 품절될 정도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이들 대박 맛집과 빵집 모두 연매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훌쩍 넘는다. 또한 '서민갑부'라는 한 종편 프로그램을 보면 정말 여느 중소기업 못지 않을 정도로 '억' 소리나는 매출을 자랑하는 갑부 자영업자들이 매주 소개된다. 순
"A씨는 24시간 간병이 필요한 중증 입원 환자다. 홀로 살던 A씨는 간병인을 고용해야 했는데 지난해 설명절에는 간병인을 구할 수 길이 없어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다. 서울 소재의 최상급 종합병원이고 일부 병동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었지만, 손이 많이 가는 중증 환자인 A씨를 위한 간병서비스는 미비했다. 결국 A씨의 가족들은 전화기에 매달려 여러 간병업체를 수소문해야 했고, 웃돈을 주고 일당 15만원에 조선족 간병인을 간신히 구할 수 있었다."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가 찾아왔다. 늘 그랬듯 올해도 인터넷이나 언론에서는 전부치기를 비롯해 시월드 에피소드, 고향 못가는 청년 구직자들, 밀린 월급 못 받은 노동자들, 쓸쓸한 독거 노인들, 탈북자와 실향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명절의 어두운 그림자처럼 회자될 것이다. 하지만 이들 못지않게 설 명절 보내기가 힘들고 부담스러운 이들이 있다. 바로 간병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를 둔 가족들이다. 이들은 대개 스스로 거동이 어렵거
“경기침체에 주머니 닫은 소비자들” “소비심리, 금융위기 이후 최악” “고용 참사→소비 위축→경기 둔화…'불황 악순환' 우려” “정부 출범때 반짝했던 소비심리, 고용참사·소득쇼크에 고꾸라져” 지난해 언론 지상을 통해 비춰진 한국경제의 모습은 그야말로 파탄지경이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등에서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참사’ 또는 ‘쇼크’라는 단어가 항상 뒤따랐고, 그 결론은 항상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친노동정책이 가져온 패착이라는 비판으로 끝을 맺었다. 최근 한국은행은 2019년 1월 소비자동향지수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7.3포인트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8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9월
오는 24일 한국은행은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 통상 금통위가 열리면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지만, 이번만은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에 더 관심이 쏠린다. 한은 경제전망 보고서는 매 분기 초에 발표되는데, 지난해 상반기 올해 성장률을 2.9%로 제시했다가 7월에 2.8%로, 다시 10월에 2.7%로 연속 하향조정한 바 있다. 그런데 오는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한은이 또 다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일단 대내외 경기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한국경제가 2.7%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2월 기획재정부는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8%에서 하향조정된 2.6∼2.7%로 제시했다. 특히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반도체 경기가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던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지난 12월부터 전체 수출증가율도 -8.3%를 기록하는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울산시청에서 진행된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분야를 아우르는 내용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정부가 지난해 8월 수소경제를 AI(인공지능)·빅데이터와 함께 3대 전략 투자 분야로 선정한 이후 수개월에 걸쳐 전문가의 의견수렴과 연구·분석 등을 통해 마련한 중장기 신산업 정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차질없이 이행될 경우 2040년에는 연간 43조원의 부가가치와 42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저성장시대에 돌입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고려할 때 수소경제를 통해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친환경에너지를
표류위기에 처했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현대차가 이제는 새로운 생산라인을 한국에 만들어야지 않겠냐"며 적극적인 주문을 하면서 그동안 결렬된 협상추진의 동력이 재차 마련된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를 도입할 수 있도록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더욱 모아주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된다면 정부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지난해 고용문제와 더불어 산업 전반을 통틀어 가장 핫한 이슈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투자협약식을 목전에 두고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표류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그러던 것이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언급하면서 다시 사업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지난 13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새해 기자회견에서 "이달 말까지는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끝날 것 같다"며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달
겨울 추위가 한창이 요즘 강원도 내륙으로 ‘도시어부들’이 몰려들고 있다. 한겨울에 가장 춥다고 하는 강원도 내륙에서 무슨 낚시 인파인가라고 머리를 갸우뚱하기 쉽지만 사실이다. 바로 강원도의 얼음낚시 축제가 그것이다. 강원도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개막된 '화천 산천어 축제'는 9일째인 13일, 누적기준으로 102만 2000명(사전 관광객 포함)을 기록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개막 첫날인 5일 14만3869명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산천어 축제는 첫 주말인 12일에 역대 최다 인파인 23만99명을 달성하기도 하는 등 일찌감치 흥행 대박이 예고됐다. 사실 2003년 시작된 화천군의 산천어 축제는 벌써 13년 연속 100만명 돌파, 2015년 이후 5년 연속 150만명을 돌파하며 범국민적인 축제로 이미 자리잡았다. 산천어 축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11년 미국 CNN 방송은 화천 산천어 축제를 세계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소개했고, 세계축제협회(IFEA)는 화
2019년 올해 세계 경제는 희망보다는 '경제침체'(recession)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올해 세계 경제침체의 진앙지는 무엇보다도 미국과 중국으로 지목된다. 미국발 금리인상, 미중 무역 갈등, 그리고 이에 따르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부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우선 미국 경제를 살펴보면 FRB(연방준비제도)는 2014년 10월 양적 완화 종료 이후 제로 금리 수준이었던 기준금리를 2015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2.5%수준까지 인상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FRB를 향해 '미친 짓'이라며 비난했던 금리 인상이 올해도 지속될 경우, 지난해 엄청난 호황을 누렸던 미국 경제가 올해 급속도로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은 수개월 전부터 지적됐다. 지난해 12월 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반기 2.4%에서 2.0%(연율)로 0.4%포인트 하향조정했고, 하반기 성장률은 2%에도 못 미치는 1
“미국은 (내년) 스태그플레이션 시기를 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US may be poised for a period of stagflation.) 지난 18일 ‘세계 경제대통령', '마에스트로' 등으로 불리던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미국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언론매체인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처하게 될지 모른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경기 침체)과 인플레이션(inflation: 물가 상승)이 합성된 용어로,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인 경제학 이론에서는 팽창 또는 완화적인 재정·금융정책으로 경기가 활성화되면 실업자 수는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반면 경기가 과열되고 인플레이션이 과도할 경우 긴축적인 재정·금융정책을 펴게 되고 그 결과 통화량이 감소하고 물가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