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투자노트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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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흙수저론이 회자되고 있지만 그래도 ‘개천에서 용 난다’는 희망이 있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자수성가형 부자가 상속형 부자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수성가형 부자가 대세라는 믿음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젊은 세대에선 상속형 부자의 비중이 높다는 사실이 조사 결과로 드러나고 있는 탓이다. 물론 젊은 세대에선 상속형 부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 부를 축적할 시간이 짧은 젊은이가 부자라면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처럼 벤처 대박을 맞은게 아닌 한 부모한테 물려 받은 재산이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최근 젊은 상속형 부자의 증가는 시대 변화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한 마디로 농경시대·산업시대 때 통용되던 근면·성실의 가치가 힘을 잃고 있다고나 할까. 정보기술(IT)의 시대, 인공지능(AI)의 시대, 저성장·저금리의 시대에 열심히 일해 월급 받아 저축하며 자산을 불러가는 옛 부자 모델은 더 이상 유효해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자수성가형 부자가
“앞을 바라보면서 (인생의) 점들을 연결할 수는 없다. 뒤를 돌아봐야 점들을 연결할 수 있다. 그러니 미래에 점들이 어떻게든 연결될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 우리는 뭔가를 믿어야만 한다. 배짱이든 운명이든 인생이든 인연이든 뭐든 간에. 이러한 접근법은 결코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 오히려 내 인생을 크게 바꿔 놓았다.”(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온통 우울한 소식이다. 묻지마 범죄 소식이 들리고 기업 구조조정에 감원 공포가 고조되고 있으며 가계부채는 날로 늘어나고 청년들은 여전히 취업이 어렵다. 날로 팍팍해지는 살림살이에 과연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까 희망조차 갖기가 어렵다. 한국에 미래가 있을까라는 회의감조차 들 때도 있다. 이럴 때 잡스가 남긴 명언이 위안이 된다. 오늘날 앞에 보이는 것은 온통 우울한 점들(사건들) 뿐이지만 이 점들이 어떻게든 연결돼 위대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위로하기 때문이다. 지금 형편이 어떻든 지금의 사소한 사건들이 서로 연결돼 나의 운명을 긍정적인 방
사춘기 자녀를 키우면서 ‘자녀만큼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도 없구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 자기 잘 되라고 하는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 어떻게 저렇게 도움이 안 되는 짓만 하고 있는지 옆에서 지켜보면 부글부글 끓어올라 뚜껑이 열릴 지경이다. 어디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자녀뿐이랴. 작은 규모라도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의 자리에 서게 되면 이건 ‘당나라 군대’도 아니고 왜 이리 제멋대로인지 속이 탈 때가 많다. 그 끓는 마음 속에는 ‘자식이 내 말만 들으면, 팀원들이 내 말만 들으면 다 잘 될텐데’라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내 오만한 답답함을 털어놓자 한 지인이 이렇게 말했다. “그러지 마. 당신보다 당신 아들이 훨씬 똑똑하고 당신 팀원들이 당신보다 아이디어가 더 많아. 지난 경험 같고 예단해서 지시하면 일만 그르쳐, 그냥 좀 내버려둬 봐.” “아니 그럼 시험 전날까지 일본 애니메이션을 3~4시간씩 보고 있는 앨 가만 둬? 그냥 내버려 두면 요즘 젊은 애들이 제대로 일
살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먹을 물과 음식, 입을 옷 같은 것이다. 아무도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거야”라고 묻지 않는다. 먹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을 먹을 것인가는 전혀 다른 문제다. 불고기를 먹을 것이냐, 고등어구이를 먹을 것이냐. 생수를 마실 것이냐, 수돗물을 끓여 먹을 것인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지 않은 인생의 모든 요소들은 이같은 선택을 더 많이, 더 강하게 요구한다. 기회가 늘어나고 제품과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스스로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결정장애를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칼 리처드는 결정이 어려울 때 ‘이건 가치 있는 것인가’란 질문을 던져 보라고 조언한다. 또 이 질문에 답하려면 효용성과 즐거움, 비용을 따져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리처드가 제시하는 결정장애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소개한다. ◇효용성:여러 제품이나 서비스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할 때 가장 먼저 따져야 할 것은 효용성이
열심히 노력한다고 모두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운이 따라야 한다. 하지만 운이 좋다고 다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운이 따라야 돈이 모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행운의 여신을 웃게 만드는 행동이 따로 있다. 부자들의 선택과 평범한 사람들의 선택이 어떻게 다른지 T. 하브 에커의 ’백만장자 마인드의 비밀’을 참조해 정리했다. 1. 부자들은 자신의 인생을 장악한다=에커에 따르면 "부자들은 ‘내 인생은 내가 창조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평범한 사람들은 ‘인생은 운명’이라고 믿는다." 부자들은 부모가 어떻든, 학벌이 어떻든, 외모가 어떻든 자기 인생을 자기가 만들어 간다고 믿으며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간다. 평범한 사람들은 자기 인생이 주어졌다고 믿으며 조건과 남들의 선택에 자기 인생 상당 부분을 맡긴다. 2. 부자들은 크게 생각한다=부자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 허황될 정도로 크게 생각한다. 에커는 "대담한 생각과 대담한 행동이 돈과 의미를 가져온다"고 지적한다. 반면 평범한 사람들
5~6년 후 퇴직해야 하는 사람이 아는 후배가 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3000만원을 투자했다. 부인은 펄쩍 뛰었다. 퇴직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불투명한 사업에 투자해 돈을 날릴 일을 왜 하냐는 것이었다. 남편도 할 말은 있었다. 퇴직한 후 할 일을 찾기 위해 투자했다는 항변이었다. 단순히 투자만 하는게 아니라 경영에 참여해 사업을 어떻게 하고 프랜차이즈는 어떻게 운영하는지 배울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의술의 발달로 일을 더할 수 있는 상태에서 퇴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람들은 일을 하는 동안에는 출근하기 싫다, 일하기 싫다, 놀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일이 없으면 존재 자체에 큰 회의를 느끼게 된다. 매일 놀고 먹으면 사는게 지루해지고 사는 의미마저 퇴색되기 때문이다. 한 지인은 “남자가 퇴직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낯선 곳으로 이사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이 전업주부였다면 살던 동네에서 네트워크가 빵빵하기 때문에 퇴직한 남편과 놀아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령화를 맞아 노후 대비가 중요한 과제도 떠올랐다. 인생 재무설계의 3대 과제를 내 집 마련, 자녀 교육, 노후 대비라고 할 수 있는데 노후 대비가 다른 2가지 과제를 앞서 점점 더 중요성을 더하고 있는 모습이다. U.S. 뉴스&월드리포트에 소개된 노후 대비를 위한 10계명을 통해 행복한 은퇴 생활의 비결을 알아본다. 1. 저축하라=안락한 노후를 원한다면 젊은 시절부터 조금씩이라도 돈을 모은다. 국민연금 외에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 3중 연금을 준비한다면 절세 효과를 누리면서 장기적으로 무리하지 않고 노후 생활비를 모을 수 있다. 2. 투자하라=재테크 전문가들은 편안한 노후를 보내려면 은퇴할 때 연봉의 10배에 달하는 돈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초저금리 시대에 저축만으로 이만한 돈을 모으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노후 대비를 위한 자금을 모을 때 일정 비율은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주식형펀드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한다.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으나 장기간의 시간이 이 위험을 상쇄해줄 것
세계가 존경한 리더십 전문가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원칙’에서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끝을 생각하며 시작한다는 것은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 지니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기준으로 삼아 살아가는 것이다. 죽을 때 남기고 싶은 것, 사람들의 머리 속에 기억되고 싶은 이미지를 잣대로 지금 해야 할 일을 결정하고 선택하며 삶을 일궈가는 것이다. 하지만 인생의 마지막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은 영원히 살 것처럼 욕심을 부리고 눈앞의 이익을 취하려 양심을 버린다. 자신에게만은 마지막이 오지 않을 것처럼 생각하며 성공과 성취, 이득을 위해 지금의 행동을 선택한다. 손에 잡히지 않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질주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마지막이 닥치지만 대부분은 무방비 상태다. 안타까운 현실은 미국의 의사 아툴 가완디가 지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란 책을 보면 말기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들조차 다수가 자신의 마지막을 인정하지 못해 죽음에 대비하지 못
두뇌는 인지 활동을 할 때뿐만이 아니라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을 때도, 그러니까 멍 때리고 있을 때도 특정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2001년에 발표됐다. 뇌가 활동하지 않을 때 작동하는 뇌 부위에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후 이뤄진 여러 연구에 따르면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자신을 돌아보고 감정을 처리하고 창의성을 지원하는 두뇌 회로로 편안하게 쉬고 있을 때만 작동한다. 두뇌가 쉴 때 우리는 자아를 성찰하며 감정을 가라앉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잉태한다는 얘기다. 현대 사회는 시끄럽다. 각계각층에서 자신을 알리고 내세우고 홍보하려는 사람들로 넘친다. 나서는 사람이 너무 많아 침묵하고 있으면 뒤로 밀리게 된다.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잊혀진다. 페이스북 팔로어가 몇 명인지가 영향력의 척도가 되는 시대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자기 홍보와 인맥 관리는 필수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 이뤄진 많은 연구들은 오히려 잠잠히 침묵하는 것이 행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흥미로운 칼럼이 실렸다. 투자 전문 칼럼니스트 제이슨 즈웨이그가 쓴 글로 ‘지금은 현금이 죄’란 제목이다. '현금이 왕이다'(Cash is king)란 오랜 재테크 격언을 변형한 것이다. 즈웨이그가 현금이 죄악시되고 있다고 보는 이유는 미국 주식형펀드 내 현금 비중이 극히 낮아졌기 때문이다. 투자회사협회(ICI)에 따르면 1986년부터 1995년까지 미국 주식형펀드 내 현금 비중은 평균 9%였다. 이 비중이 지난 1월31일엔 2.9%로 줄었다. 미국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많음에도 펀드매니저들은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해 현금을 보유하기는커녕 현금을 거의 갖고 있지 않는 편을 택하고 있다. 왜일까. 즈웨이그의 분석은 이렇다. 국내에선 아직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에선 패시브펀드가 대세다.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투자할 종목을 고르는 액티브펀드는 점점 지고 있고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 같은
한 지인이 연말정산 후 불평을 늘어놓았다. 지난해 초 연말정산 후 토해놓은 세금이 너무 많아 세액공제 금융상품인 개인연금펀드에 400만원을 넣었다는 것이다. 이 분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에는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연금 400만원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간 최대한도다.(개인연금과 IRP를 합해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되며 이 가운데 개인연금 세액공제 한도는 400만원이다.) 문제는 개인연금에 가입했음에도 올초 상당한 금액의 세금을 토해내야 했고 게다가 개인연금펀드에서는 손실이 났다는 것이다. 연간 400만원의 세액공제로 절약할 수 있는 세금은 400만원의 13.2%인 52만8000원이다. 연봉이 5500만원 이하면 400만원의 16.5%를 돌려 받지만 그 분의 연봉은 확실히 5500만원이 넘는다. 400만원 납입한 개인연금펀드에서 52만8000원 이상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어쨌든 절약한 세금이 더 커 이득이었겠지만 절세상품에서 손실이라니 절세 좋아하다 원금만 까먹
펀드씨, 배반이라뇨. 물론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죠. 증권부장 하면서 아무 말 없이 투자하던 펀드를 금융부장으로 보직이 바뀌자 환매를 고려하니 말이죠. 하지만 배신감이라면 제가 느끼는게 훨씬 클 걸요. 저의 펀드 투자 흑역사를 들어보면 제 심정을 이해하실 겁니다. 제가 펀드씨랑 처음 인연을 맺은게 아마 2003년이죠? 그 때 가치투자로 유명한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죠. 워낙 유명한 회사인데다 운용 철학이 뚜렷하대서 가입했는데 결과가 어땠나요. 1년 수익률이 5~6%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정도면 괜찮다구요? 기대를 낮추라고요? 펀드씨, 그 때 은행 예금금리가 4%를 훌쩍 넘었어요. 아마도 저축은행 금리는 7%짜리도 있지 않았나 싶네요. 손실 위험을 안고 얻는 수익률이 원금이 보장되는 예금의 금리와 비슷하다니 펀드에 투자할 이유가 없는거 아닌가요. 그래도 3년 가까이 버티다 매년 예금 금리 비슷한 수익률에 신물이 나서 환매해버렸죠. 그래도 다시 찾은게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