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보도되는 뉴스(NEWS)는 일반 시청자나 독자들에게는 사실(FACT)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뉴스가 반드시 팩트가 아닌 경우는 자주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머니투데이 베테랑 기자들이 본 '뉴스'와 '팩트'의 차이를 전하고, 뉴스에서 잘못 전달된 팩트를 바로잡고자 한다.
보도되는 뉴스(NEWS)는 일반 시청자나 독자들에게는 사실(FACT)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뉴스가 반드시 팩트가 아닌 경우는 자주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머니투데이 베테랑 기자들이 본 '뉴스'와 '팩트'의 차이를 전하고, 뉴스에서 잘못 전달된 팩트를 바로잡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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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이 경남지사를 지내는 동안 도내에 화재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25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화재 현장을 방문해 “(소방점검을) 안했거나, 했더라도 형식적으로 했을 것”이라며 “내가 경남지사할 때는 재래시장, 도청 등 연말연시 소방점검을 철저히 해 4년4개월 동안 불난 게 하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방청 전국 화재현황통계에 따르면 홍 대표의 이 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홍 대표의 경남지사 재임기간 동안 경남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만6315건으로 경기(4만3506건), 서울(2만6315건)에 이어 가장 많다. 이 기간 화재로 경남에서는 105명이 숨지고 490명이 다쳤다. 사상자 중 사망자 비율이 17.4%에 이르러 전국 평균인 14%를 훌쩍 뛰어 넘었다. 재산피해는 1330억8869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경기(9363억628만원)에 이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또 '홀대론'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 겪었던 '호남 홀대론'에 이어, 이제는 '중국 홀대론'에 시달린다. "호남을 홀대한다"는 전자와 달리, 후자는 "중국에서 홀대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중국 홀대론'의 두 축으로는 문 대통령이 중국 일정 동안 거의 '혼밥'을 먹었다는 점, 그리고 문 대통령의 베이징 도착 당시 중국 측이 의전에 소홀했다는 점이 꼽힌다. ◇文대통령 '혼밥'이 홀대?…무리수='혼밥'이 중국 측 홀대의 증거라는 주장의 중심에는 문 대통령이 중국에서 10끼 중 2끼만 중국 지도부와 식사를 했다는 사실이 있다. 실제 문 대통령은 14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찬, 16일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을 가졌다. 두 일정 외에 중국 측 인사와 식사 자리는 없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문제가 있는 수준은 아니다. 2013년 6월 박근혜 전 대통령도 문 대통령과 같은 3박4일 일정의 국빈방중을 했는데 중국 지도부와 식사는 3차례(시진핑·리커창·자오정융)에
지난 3월 진행된 올해 키리졸브(KR)·독수리(FE) 훈련에 이례적으로 미 특수부대인 육군 제1특전단 작전파견대(별칭 델타포스)와 데브그루(DEVGRU·미 해군 특수전 연구개발단)가 참가했다. 데브그루는 2011년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파키스탄 은신처를 급습, 그를 사살한 공을 세운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 6팀을 지칭한다. 국방부는 올해 초 미국의 데브그루 같은 팀을 모델로 삼아 올해 업무계획 보고에서 특수임무여단을 연내 창설할 것을 밝히고 지난 1일 창설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자산 없이 무늬만 특임여단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국방부가 내년 국방예산에 이른바 '참수(斬首)부대'로 알려진 특수임무여단과 관련한 예산으로 325억원을 배정했다. 지난 6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국방예산(43조 1581억원)에 따르면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고속유탄 기관총, 자폭형 무인기, 정찰용 무인기 등의 4개 사업과 특임여단 능력 보강을 위
여야가 지난 4일 합의한 ‘아동수당’ 지급 예산을 두고 정치권에 집중포화가 쏟아지고 있다. 아동수당 지급대상을 부모 소득수준 상위 10%이상인 아동을 제외하고 지급시기도 내년 9월로 늦추면서다. 특히 온라인을 중심으로 '아동수당 예산이 반토막 났다'는 얘기부터 '둘째아이부터 받을 수 있다' 얘기까지 나오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결론적으로 지급시기가 늦춰지고 지급대상도 축소되면서 아동수당 예산이 '반토막' 났다는 말은 맞다. 그러나 둘째아동부터 받을 수 있다는 말은 틀렸다. 5일 국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 3당은 지난 4일 '아동수당은 2인 가구 기준 소득수준 90% 이하의 만0세에서 만 5세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2018년도 9월부터 월 10만원을 신규 지급한다'고 합의했다. 당초 정부와 여당은 7월부터 지급하기로 했지만 '지급시기'가 지방선거 직후라 선거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야당이 반발해 9월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협상 당시 한국당은 10월,
"의사 입장에서 봤을 때 환자의 인권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목숨을 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말이 낳는 복잡한 상황을 헤쳐나갈 힘이 없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은 22일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열린 2차 브리핑에서 이 같이 토로했다. 그가 기자회견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병사의 기생충 감염, 분변 등을 공개했단 이유로 '인권침해'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적극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김종대 정의당 의원을 향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에 이어 이날까지 두 차례에 거쳐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병사의 '인격 테러'를 거론,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했다. 그러나 김 의원의 비판이 당초 이 센터장을 겨냥했는지 의문의 여지가 있다. 김 의원은 17일 올린 첫 글에 "귀순한 북한 병사는 북한군 추격조로부터 사격을 당해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부정당했다. 사경을 헤매는 동안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청와대 노동계 인사 초청행사에 참석한 금융노조의 각종 요구사항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걸로 10일 확인됐다. 앞서 금융노조 측은 윤종규 KB금융 회장, KEB하나은행에 대한 허권 금융노조위원장 요청에 문 대통령이 즉석에서 부처별 적극 대응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이와 달랐다. 당시 만찬에 배석했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허권 금노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셀프 연임 문제, 노사합의를 지키지 않고 각종 인사비리 문제를 일으키는 KEB하나은행에 대해서도 정부가 관심을 갖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여기까지는 금융노조의 주장과 같다. 금융노조는 다음날인 25일 이 같은 내용으로 보도자료도 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당시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허 위원장의 발언이 길어지고, 특히 원칙적으로 정부가 개입할 수 없는 금융사 문제를 제기하자 배석한 김수현 사회수석이 "네, 알겠다"고 말한
국제기구를 통한 정부의 800만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 검토 방침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기조에 반한다는 지적부터 북한의 6차 핵실험 11일 만이라는 발표 시점을 문제삼는 의견까지 비판이 쏟아진다. ◇정부 주도 아닌 국제기구 대북지원 공여= 먼저 이번 대북 지원은 ‘정부 주도’가 아닌 '국제 기구' 주도다. 오는 21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논의하는 것은 우리 정부가 세계식량기구(WFP)의 아동·임산부 대상 영양강화 사업에 450만 달러, 유니세프의 아동·임산부 대상 백신과 필수의약품, 영양실조 치료제 사업에 350만달러 등 총 800만달러(90억원)를 공여하는 건이다. 현재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지원은 전무하다. 이번 논의는 WEP와 유니세프가 정부에 공여를 요청함에 따라 시작됐다. ◇현금 아닌 현물 지원= 지원이 결정되면 정부는 두 국제기구에 800만달러를 기금 형태로 지급한다. 이후 각 국제기구가 북한
문재인 정부가 호남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는 '호남홀대론'이 사실일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8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고속철 예산 3000억원을 신청했지만 95%가 삭감됐다"며 ‘호남 홀대론’에 불을 지폈다. 안 대표는 "전주 고속도 사업 예산은 75%가 삭감됐고 새만금공항 예산은 한 푼도 책정이 안 됐다"며 "관련 6개 사업의 50% 이상인 3000억원 정도가 삭감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굳건했던 호남 지역 민심도 흔들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9월 2주(12~14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호남 정당 지지율이 71%를 기록했다. 전 주 대비 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내년 예산안에서 호남 지역 SOC 예산은 16% 감소했다. 하지만 복지 분야 예산 증가로 전체 SOC 예산이 23% 준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호남 지역은 상대적으로 '대접'받은 셈이다. 광주시가 최근 배포한 '2018 국비사업 정부예산안 반영결과 검토' 자료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국·공립유치원 98만원 vs 사립유치원 29만원…차별은 싫어요!" 오는 18일, 25~29일 두 차례 집단휴업에 돌입하는 사립유치원 측이 내세운 핵심 휴업명분이다. 이들은 "공립유치원 정부 재정지원금은 원아 1인당 98만원인데 반해 사립유치원 정부 재정지원금은 29만원에 불과하다"며 "공·사립 차별 없는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왜곡된 산출근거'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사립유치원 측이 자의적으로 계산한 결과를 내놓고 여론을 호도한다는 것이다. 14일 사립유치원 측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 따르면, 산출방법은 단순하다. 국·공립유치원 1인당 지원금은 정부의 2014년 공시자료를 활용했다. 당시 정부는 이를 98만원으로 알렸다. 사립유치원 1인당 지원금은 유치원 누리과정 지원비를 기준으로 삼았다. 유치원 누리과정비는 유아학비와 방과후과정비로 구성된다. 각각 22만원, 7만원으로 이를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다른 나라의 '수능'(국가단위 대학입학시험)은 절대평가일까 상대평가일까.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 전환범위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대입시험 체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결론만 놓고 보면 한쪽으로 기운다. 18일 교육계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국가단위 대입시험은 대부분 절대평가로 치른다. 절대평가는 개인의 성취수준에 따라 점수와 등급이 그대로 결정되는 방식이다. 대개 원점수(각 과목에서 맞힌 문항의 점수를 그대로 더한 점수)나 원점수에 따른 등급을 기준으로 삼는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국가단위 대입시험의 대표 격은 프랑스 바칼로레아, 영국 A-레벨, 독일 아비투어, 핀란드 일리오필라스툿킨토 등이 있다. 객관식이 아닌 서술형, 논술형, 구두 시험 등으로 치러지는 게 특징이다. '패스 앤 페일'(통과 혹은 낙제) 제도를 둬 자격고사 형태를 취한 점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지원전공이나 학과의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임용시험을 90일도 남기지 않은 예비 초등학교 교사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정부의 정책 실패를 규탄하고 있다. 지난 3일 17개 시·도 교육청이 사전예고한 '2018학년도 공립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선발예정인원'이 도화선이 됐다. 초등교사 신규 임용규모가 지난해 6022명에서 3321명으로 거의 반토막 났다. 무려 2701명(44.9%)이나 줄었다. 중등교사 선발예정인원도 지난해 4066명에서 올해 3525명으로 13.3%(541명) 감소했지만 특히 초등교사 선발 규모 감소가 두드러졌다. '임용절벽'이란 말까지 등장했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예비 초등교사들은 "정부와 교육부가 눈앞의 고용률을 높이는 데만 혈안이 돼 그동안 필요한 인원보다 많은 교사를 선발해 왔다"라며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6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예비교사들의 이런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 특히 최근 불거
2000년 뉴밀레니엄 시대에 혜성같이 등장한 하이브리드(융합) 록 그룹 린킨 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41)의 자살 소식은 믿기 어려운 SF처럼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베닝턴이 20일(현지시간) LA 카운티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에 있는 자택에서 목을 맸다고 보도하면서 그 배경으로 어린 시절 학대의 기억, 과거 자살에 대한 언급, 최근 몇 년 간 싸워온 약물·알코올 중독 등을 언급했다.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부모의 이혼 등으로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내면서 겪은 여러 경험이 불안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2000년 데뷔 음반 ‘하이브리드 씨어리’(Hybrid Theory)를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17년간 린킨파크가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그의 죽음은 낯설면서 의외다. 린킨파크는 1996년 고등학교 친구인 기타리스트 브래드 델슨, MC 마이크 시노다, 드러머 롭 버든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뒤 한국계 DJ 조셉 한,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합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