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보도되는 뉴스(NEWS)는 일반 시청자나 독자들에게는 사실(FACT)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뉴스가 반드시 팩트가 아닌 경우는 자주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머니투데이 베테랑 기자들이 본 '뉴스'와 '팩트'의 차이를 전하고, 뉴스에서 잘못 전달된 팩트를 바로잡고자 한다.
보도되는 뉴스(NEWS)는 일반 시청자나 독자들에게는 사실(FACT)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뉴스가 반드시 팩트가 아닌 경우는 자주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머니투데이 베테랑 기자들이 본 '뉴스'와 '팩트'의 차이를 전하고, 뉴스에서 잘못 전달된 팩트를 바로잡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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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올 여름휴가를 7월말~8월초쯤 갈 것으로 보인다. (중략) 문 대통령이 사용할 수 있는 연차는 총 연 21일이다. 취임 직후인 지난 5월22일에는 하루짜리 연차를 내 눈길을 끌었다." 휴가철을 맞아 '대통령의 휴가'도 관심이다. 과거 대통령도 여름철 휴가를 가곤 했다. 기간은 '재량'으로 여겼을 뿐 '총 몇 일 중에 몇 일 사용' 식으로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연차를 다 쓰겠다고 밝히면서 대통령의 휴가는 예년보다 각별한 관심을 받는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도 다른 공무원이나 직장인들처럼 휴가(연가)를 계산하고 그 범위에서 쓰겠다는 파격을 선보였다. 그런데 대통령의 휴가는 왜 21일일까. 모든 대통령에게 똑같을까. ◇Q1. 대통령 휴가=21일? 아니다 = 16일 청와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법규에 대통령의 휴가일수를 정해놓진 않았다. 즉 모든 대통령의 휴가일수가 21일인 것은 아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사용가능한 연가가 21일인 건 맞다. 재직기간별로
박현정(55)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대표는 경찰에 이어 최근 검찰로부터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언뜻 보면 3년간 끌어온 이 사건에서 박 전 대표가 ‘승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경찰이 1년간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낸 최종 결론은 박 전 대표의 성추행 무혐의와 함께 서울시향 직원들의 ‘조작극’이었다. 이 말은 경찰이 성추행 관련 당사자와 관계자, 박 전 대표를 모두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추행 피해자와 관계자들의 진술이 계속 엇갈리자 증언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결론이었다. 경찰은 증언의 신빙성을 위해 호소문 관련자, 예술의전당 관계자(성추행이 발생한 회식 자리에 함께한 관계자) 등을 모두 불러 조사했지만, 얻어낸 답변은 서울시향 직원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거나 “전혀 낌새도 못 챘는데…”(예술의전당 참석자) 같은 사실과 180도 다른 것들이었다. 증거는 더 충격적이었다. 서울시향 직원들이 서로 주고받은 ‘단톡방’ 내용이나 정명
연일 탁현민 선임행정관(2급)의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논란이다. 장관도, 총리도, 비서실장도 아닌 행정관의 ‘말·말·말’이 이토록 화제가 된 적이 있었던가. 이제는 모두가 아는 그의 말은 옮기기도 창피할 만큼 저질이라는 것이 세간의 공통된 의견이다. ‘남자 마음 설명서’(2007년 6월)로 여성 비하 논란 1부를 찍었던 그의 말은 최근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2007년 9월)로 논란 2부의 막을 열었다. 이 두 책의 공통점에서 발견된 탁 행정관의 모습은 권력적 남성의 ‘허세’와 ‘비하’를 온몸으로 소화하는 듯한 저질 태도다. 내용을 간추리면 “남자들이 가장 열광하는 대상은 모델같이 잘 빠진 예쁜 여자들이 아니라, 수학 시간에 거대한 몽둥이를 들고 발목까지 오는 스커트를 입은 선생님들이야. 내 성적 판타지는 임신한 선생님이지.”, “남자들이 성적 욕구를 채우려고 여자를 만나는 게 목적이면 절대적으로 예쁜 게 최고의 덕목이야.” 등이다. 여자와의 관계를 오로지 ‘섹스’라는 관점에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7일 '박병원 경총 회장 명의로 직접 정부에 반성문 성격의 서한이 전달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박 회장이 자신의 명의로 정부 일자리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김영배 경총 부회장의 발언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는 취지의 서한을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경총포럼에서 "근본적 원인에 대한 해결 없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가 넘쳐나면 산업 현장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는데, 이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이 정면 반박하면서 '정부-재계 간 갈등 프레임'으로 확대됐다. 때문에 이를 진화하기 위해 박 회장이 직접 몸을 낮춰 대응했다는 게 보도 요지다. 그러나 경총은 박 회장이 지난달 29일 이 부위원장과 만나 얘기를 나눈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서한 전달이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도, 이뤄진 바도 없다"고 명확히 했다. 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이래 약 2주 동안 정치권과 언론을 통해 각종 각종 의혹과 해명이 쏟아져나왔다.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강 후보자 지명과 동시에 그의 '위장전입' 사실을 선제적으로 밝혔으나 이후 위장전입 주소지가 청와대가 발표와 달리 이화여고 전 교장이란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외에도 건강보험료 등 탈루 의혹이 나왔다. 오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이러한 의혹들에 더해 외교정책과 능력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강 후보자 관련 각종 의혹과 해명. - 장녀의 국내 고교 진학 당시 주소 위장전입. ▶(인정/사과)"장녀가 한국에서 적응을 편히 하길 바라는 마음에 모교인 이화여고에 보내려 은사를 통해 받아 위장전입을 했다. 그 주소지의 소유주는 알지 못한다. 남편은 전입 과정에서 아무 역할이 없었다." (5월29일 강 후보자) -'친척집' 위장전입했다고 청와대가 거짓 발표. ▶(해명)"제가 당시 제네바 출장중이라 청와
1일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급상승 단어의 ‘탑’을 찍은 주인공은 빅뱅의 탑(T.O.P·본명 최승현)이었다. 의경으로 복무 중인 그가 대마초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놀란 팬들의 충격이 반영된 결과였다. 앞서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대마초 흡연, 2NE1의 박봄이 마약 밀반입 논란으로 YG엔터테인먼트는 잇단 곤욕에 휩싸였다. 이번 탑의 마약 충격으로 YG는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빅뱅은 2006년 데뷔했다. 대부분 16~19세 어린 나이에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들은 가장 바쁜 아이돌 그룹 중 하나로 떠올랐다. 얼마나 바빴는지, 인터뷰할 때 조는 멤버가 적지 않았다. 그렇게 그들은 방송과 공연을 제외하고 일반 대중과 쉽게 만나기 어려운, ‘톱 클래스 인사’가 됐다. 겉으론 밝고 화사했지만, 연예인 특수에 기댄 의도하지 않은 단절의 끈은 지난 10년간 이들을 옭아매는 족쇄였는지도 모른다. 마약을 하는 연예인들의 공통점은 이들이 최고
‘BTS(방탄소년단) NO.1’ 수많은 케이팝 팬과 음악 관계자들이 내뱉는 이 말은 이제 수사(修辭)가 아닌 일상어로 떠올랐다.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볼 수 있는 케이팝(K-POP)의 핵심주자가 방탄소년단이라는 얘기도 공공연히 떠돌고 있다. 그만큼 이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가는 곳마다 두꺼운 팬층을 확보할 특별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1년에 6개월 이상 해외에 머무는 방탄소년단은 가지 않은 유일한 곳이 아프리카일 만큼 세계 곳곳에 깃발을 꽂았다. 지난 4월 22일 태국에서 시작해 5월 26일 호주에서 마친 이들의 라이브 무대는 한 달 사이 9만여 팬과 만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4월 29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첫 무대를 앞두고 수카르노하타 공항은 이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마비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기는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도 여실히 증명됐다. 지난 21일
"매년 경찰 1만명이 비리 등으로 징계를 받는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충격적 발언이 나왔다. 박범계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이 27일 경찰청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경찰의 반성을 촉구하며 한 말이다. '1만명'은 그 자체로도 엄청나지만 전체 경찰관(11만여명, 의경 제외) 숫자를 고려해도 큰 규모다. 사실이라면 어느 국민이 경찰을 믿고 검찰의 수사권을 경찰에 넘길 수 있을까. 그런데 정작 경찰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비리 징계 1만명'이란 수치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도형 경찰청 감찰담당관(총경)은 "최근 3년간 연평균 경찰 징계 건수는 800명 내외이고 이중 절반 정도는 경징계"라며 "박 위원장 발언이 어떤 경로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금품 수수 등 비리를 저질러 '파면'(최고 징계수위)에 이른 경찰은 6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본지 확인 결과 박 위원장의 말은 해당분과 전문위원이 작성한 모두발언 자료를 읽은 것인데,
문재인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오는 24, 25일 열린다. 야권은 아들 병역면제나 재산신고 누락, 세금탈루, 위장전입 등 다양한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다. 이중 일부 사안은 확인 결과 이 후보자의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7일 정치권과 총리실에 따르면 이낙연 후보자에게 제기된 가장 큰 의혹은 상속재산 신고 누락이다. 1991년 이뤄진 부친의 상속재산(영광군 법성면 소재 논1860㎡, 565평)에 대해 17년간 신고를 안 했다가 2008년에 했다는 것. 이는 당시 부동산 관련 제도와 세법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7남매 가운데 혼자만 서울로 진학해 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 상속 포기의사를 밝혔다. 그런데 후보자의 모친이 둘째동생(이하연씨)과 이 땅을 17년간 경작하다가 후보자에게 알리지 않고 등기를 했다. 당시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특별법에 따르면 이 후보자 없이도 보증인 3인 이상이 날인한 보증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노무현정부) 당시 지니계수 있다. 당시 우리나라 DJ,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4정권 거치면서 지니계수 가장 나빴던 때가 노무현 대통령 때다. 이명박 박근혜 때까지 현재의 지니계수는 2002년도 지니계수하고 비슷하게 내려왔다." (4월28일, 대선후보 TV토론) 홍 후보 말처럼 지니계수(소득분배지표)가 가장 나빴던 것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일까. 통계청의 지니계수 데이터는 사실과 달랐다. 머니투데이 더(the)300이 통계청의 소득분배지표를 확인했다. 노무현정부(2003~2007) 5년과 이명박정부(2008~2012) 5년의 연간 지니계수 평균치는 각각 0.281과 0.290으로 이명박정부 시절이 높다. '처분가능소득'으로 '도시의 2인이상 가구'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지니계수는 0~1 사이에서 움직인다.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양극화 수준이 심하다는 뜻이다. 연도별로 노무현정부 때는0.270(2003년) 0.277(2004년) 0.281(2005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가 최근 무휴직 상태로 수업을 소홀히 한 채 선거 운동을 한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나 "학사행정 규정과 학칙에 위반된다고 볼 수 없다"는 게 학교측 입장이다. 김 교수가 수업을 소홀히 했다는 의혹을 받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올해 1학기 현재 대학원 과목으로 주 1회 3시간씩 수업하는 '연구 윤리' 과목 2개 강좌(총 6시간·6학점)만 맡아 필수 수업 시간을 채우지 못했다는 의혹과 이번 학기 들어 해당 수업의 강의 대부분을 직접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한 학기 주 6시간 수업…서울대 "'1학기 기준' 가능" = 대선 선거 운동 기간이 겹친 이번 학기 김 교수의 수업 시간에 대해 서울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의과대학 교학행정실은 "'서울대 전임교원 강의책임시간 감면지침'에 근거, 강의책임시간은 '학년도' 기준으로 '18시간'을 산정하고 있다"며 "2017학년도 1학기 현재 주당 6시간 강의는 학사행정 규정
가수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표절 시비에 걸린 것은 코드, 박자, 분위기 등 크게 3가지 부분에서다. 이 곡은 1970년대 활동한 독일 그룹 블랙 푀스(Black Fooss)의 곡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과 유사하다고 지적받고 있다. 곡을 들어보면, 실제 ‘비슷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가장 큰 유사성의 빌미는 코드다. 1970년대식 작법의 흐름, 특히 팝과 록에서의 작법은 3도 화음으로 쌓는 ‘트라이어드 코드’로 구성된 형식이 대부분이다. 이런 단순한 코드 배열은 쉽고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반면, 비슷한 곡의 형태가 나올 확률도 지극히 높다. 70년대 활동한 독일 그룹이나, 80년대 활동한 전인권이나 (당시 활동 그룹들이 대부분 그렇듯) ‘그루브’(리듬감) 떨어지는 ‘정박자’ 중심의 노래에 갇혀있는 것도 유사성의 빌미를 제공한다. 멜로디가 유사하더라도 당김음이나 미는 음 등 요즘 트렌드 음악의 교과서 같은 엇박자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