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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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는 성장기 학생들 사이 발생한 사안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가해자가 처벌되기까지 피해자가 감당해야 할 고통이 너무나 커, 신고보다 혼자 감내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 가해자 등의 '2차 가해'도 드물지 않다. 학교폭력이 일어난 과거는 현재보다 현저히 인권감수성이 낮았는데, '장난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등의 말과 함께 문제 제기하는 피해자를 별난 사람으로 취급하고는 했다. 오히려 학생들과 학교가 피해자에게 편견을 갖고 가해자 편에 서기도 했다. 학생 스포츠 선수들은 '성적지상주의' 아래 지도자나 선배에 의한 언어·신체 폭력을 용인하고 감수해왔다. 또한 지도자들이 관리 목적으로 학년을 섞어 기숙사 방을 배정하는 관습으로 인하여 선배를 정점으로 한 또래 간 '위계 문화'가 강화됐다. 미성년자 집단 사이에서 우두머리를 세우고 '완장'을 채워 서열과 복종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이다. 성적지상주의나 완장문화는 학교폭력이 개인의 문제이면서도 성인이나 집
(서울=뉴스1) 김성일 서울교총 회장(창문여고 원로교사)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정부의 진두지휘와 국민의 헌신적 희생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방역 모범 국가로 발돋움했다. 특히 학교 방역의 우수성은 그 어느 국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데, 이는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였던 교원의 자발적 노력은 물론이고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도 큰 힘이 됐다. 교육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가 지금의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까지,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고 케이팝(k-pop)을 비롯해 세계적인 문화 강국으로 도약하기까지 그 밑바탕에는 항상 '교육입국'(敎育立國)의 이념과 이를 실천하려는 의지가 작용했다. 1895년 2월2일, 고종이 조칙으로 발표한 '교육입국조서'에는 "국가의 부강은 국민의 교육에 있다"는 것을 명확히 담았으며, 이후 한반도에는 근대적 교육 체제가 만들어졌다. 사학(私學)은 실로 대한민국 모든 신화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최근 90년대의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를 주목하게 된 것은 단순히 필자와 동갑내기라는 동질감 때문만은 아니다. 자신의 이름이 곧 제목인 영화 '차인표'로 뉴노멀 시대 가장 잘 나가는 동영상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 복귀한 그의 행보가 남달라서다. 1994년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에서 완벽한 훈남으로 여심을 뒤흔들었던 그는 이번 영화에서 과거의 영광만 남은 한물 간 배우로 철저히 망가졌다. 샤워를 하다 건물이 무너져 알몸으로 매몰되지만, 그 와중에도 자신의 대중적 이미지인 반듯함과 톱스타로서의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배우로서 자신의 한계를 꼬집는 뼈아픈 내용이 난무함에도, 2000년대의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담담하게 대본을 받아들고 열연을 펼쳤을 그의 노력이 사뭇 대단해 보였다. 변신은 그렇게 자신의 오늘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인내와 내일을 향한 과감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해양경찰 역시 하루가 다
인류 최대의 과제는 기후변화다. 하지만 인류가 환경을 지키기 위해 경제활동을 멈출 수는 없다. 성장을 포기하는 것은 기후변화를 이겨내는 해답이 될 수 없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최대 화두는 산업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과 지속가능성이다. 코로나19(COVID-19)로 산업의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됐고 전기차의 보급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우리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에너지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생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소비가 크게 늘고 소규모·분산화·디지털화된 방식의 그린에너지 생산시설로 대체될 것이다. 에너지 생산 흐름의 변화는 기업의 혁신을 통해 주도되고 있다. 특히 대담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대형 기업들이 변화의 흐름을 이끌고 있지만, 이는 스타트업과 함께 해야 빠르게 실현될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소규모 시설에서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
1년 전 무역업계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COVID-19) 위기를 마주했다. 중국산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기고 공장들이 문을 닫았다. 미국 백화점과 쇼핑몰들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해 우리 수출 기업이 타격을 입는 안타까운 상황도 발생했다. 다행히 무역금융, 물류, 비대면 마케팅 등에 대한 정부지원과 수출기업들의 시장개척 노력이 어우러져 작년 9월부터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했고 올해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19라는 잇따른 위기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양적으로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먼저 수출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이 다양해졌다. 한류·방역·홈코노미(홈과 이코노미 합성어로 집에서 온라인으로 모든 소비를 해결하는 형태) 분야 기업들이 새롭게 수출전선에 뛰어들었다. 진단키트와 위생용품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로 관련 내수기업들이 수출기업으로 탈바꿈했다. 또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본글로벌(Born Global) 스타트업 또한 수출의 새로운 주
(광주=뉴스1)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음식배달 문화가 1년새 정착화됐다. 그러나 편리한 배달 문화의 이면이 무질서하고 난폭한 오토바이 운전 문화 형성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 급증으로 나타나고 있다. 광주의 오토바이 사망사고는 2019년 4건에서 2020년 17건으로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사망사고가 늘어난 이유를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서비스의 증가와 배달 경쟁으로 꼽았다. 집콕을 하는 시민들의 배달 수요가 늘면서 주문이 밀리는 경우가 많아 오토바이 배달원들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로를 살펴보면 상당수의 배달 오토바이가 과속과 신호위반 심지어 역주행 등의 곡예 운전을 하고 있다. 신호대기 중인 차량과 사람들을 피해 운전하는 아슬아슬한 주행은 오토바이 운전자 자신 뿐 아니라 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한다. 이들은 신호위반은 기본이고 심할 땐 횡단보도를 질주하거나 인도를 달리고,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는 위험한 배달을 나서고 있다. 도
“국제 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부응하고, 다른 나라에 앞서 수소경제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수소경제 대응 종합마스터플랜을 상반기 중에 수립한다.” 탄소중립이 화두인 올해의 정부 업무보고 내용쯤으로 생각할 수 있겠으나, 사실은 2005년 당시 산업자원부 업무보고의 첫 번째 중점 추진과제였다. '수소경제 붐'이 시작된 것은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이 2003년 11월 '수소연료 이니셔티브'를 선언한 뒤 캐나다, 일본, 우리나라까지 세계 각국에서 수소 경제 정책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드디어 수소경제의 전성기를 맞이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수소경제 열풍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지고 말았다. 당시 수소차의 가격은 무려 10억원이었는데, 한 번 충전으로 고작 100km밖에 주행하지 못했고 수명도 2년에 불과했다. 교토의정서에도 불구하고 구속력이 느슨한 체계의 한계 탓에 시장에서는 섣불리 투자하기를 꺼려한 측면도 있었다. 기술력 부족과 기후변화 대응 공감대 미흡,
2025년으로 예상되는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인구절벽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국민들의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노년층 빈곤, 공적연금의 낮은 소득대체율 등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퇴직연금의 노후소득보장 기능은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2월23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의 일부 내용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퇴직연금제도 변화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개정 내용에는 상시 30인 미만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만 포함됐지만 의미 있는 변화다. 2019년 기준으로 10인 미만 사업장과 10~29인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이 각각 18.1%, 56.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30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 중 300만명 이상이 아직 퇴직연금제도에 가입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코로나19(COVID-19)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몰리는 현상은 장기투
몇 번의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에 심각한 경제·사회 문제로 대두된 것이 양극화다. 중산층이 사라져 가며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졌다. 심지어 상위 1% 고소득자들 내에서도 양극화가 일어나 상위 0.1%는 더 부자가 되어간다고 한다. 양극화는 자본주의의 숙명인가? 최근에는 저성장의 지속,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산업구조 변화, 자산 가격 폭등, 저출산·고령화, 코로나19 사태 등이 겹치며 이 양극화 문제가 다면화되어 간다. 소득과 재산의 양극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역 간, 업종 간, 세대 간에 양극화가 다차원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중에서 우리 공동체에 뼈아픈 것이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에 나타나고 있는 세대 간 양극화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반으로 기회와 풍요의 삶을 살아왔던 기성세대에 비해 요즘 젊은 세대들은 너무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젊은 세대는 우리의 미래다. 이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 우리 경제
(서산=뉴스1) = 서산은 과거부터 충효예(忠孝禮)사상이 투철한 예향(禮鄕)의 고장이다. 국가에는 충성하고 부모에는 효도해야 한다는 충효사상을 바탕으로 어린이나 어른이나 모든 시민이 투철한 호국사상으로 국가가 위기를 당했을 때 분연히 일어나 목숨을 바친 위인들이 많이 배출됐다. 병자호란 당시 37세의 젊은 나이로 장열히 전사한 충북 괴산 군수충민공(忠愍公) 류사(柳泗)에 대한 행적을 조사하고,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 전하는 일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복되고 길한 일(상서로운)이 일어날 조짐을 지닌 의미의 서산(瑞山)은 서해로 열린 지리적 여건에 따라 대중국 교역의 중심지로, 21세기 환 황해권 시대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통시대 서산지역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건 중에 조선 중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당시 충의를 바탕으로 침략군에 맞서 싸웠던 서산 출신 사족의 활동 중 문화류씨 가문의 류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636년(인조 14년) 12월 1일 청군 7만, 몽골군 3만,
해가 넘도록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전세계의 목덜미를 잡고 있지만 올해는 자연적, 인위적 재난을 극복하고 더 나은 발전을 이끌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세계 각국의 봉쇄와 이동제한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콕'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집은 사무실, 학교, 헬스장, 놀이터, 식당, 카페에 이르기까지 전연령대의 전활동을 아우르는 다목적 가족복합공간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팬데믹 시대에 가장 자주 언급되는 집의 변화의 수준은 가장 미비하다. 전세계적으로 가전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증가는 집의 변화에 대한 하나의 증거라고 볼 수 있지만 문제는 집의 변화가 공간 구성에 치중할 뿐 막상 관리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다이슨이 세계 1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먼지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팬데믹 이후 먼지에 더 신경 쓰게 됐다. 10명 가운데 6명은 팬데믹 이전보다 청소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3%는
(대전=뉴스1) = 지난해 대전시 화재통계에 따르면 관내에서 총 865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년보다 13건(1.5%)이 감소했다. 이는 특이한 현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의무제, 학교의 휴교 등 외부 활동의 제한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주택화재 대부분은 주방에서 음식물 조리 중에 발생한다. 장시간 조리가 필요한 경우와 기름에 튀기는 고온의 조리 중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데 음식물 조리 중에 외출을 하거나, 튀김기름의 끓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깜빡 잊고 있다가 과열되는 경우 등이 있다. 또한 라면 등 조리가 간편한 음식 조리 중 비닐봉지에 불이 붙거나 생선요리 중 기름종이에 싸서 요리하다가 종이에 옮겨 붙거나 사용하지 않는 전기오븐의 스위치를 잘못 건드려 오븐 내부에 있던 주방기구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소화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