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총 4,134 건
요즘 초등학생들은 전화 받는 시늉을 할 때 모든 손가락을 모아쥐고 귀에 갖다 댄다고 한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대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쭉 펴고 귀와 입에 갖다 대던 우리에게는 분명한 세대 차이가 느껴진다. 향후 미래 세대는 자동차를 소리로 표현할 때도 ‘부릉부릉’보다는 ‘위이잉’이라는 말로 표현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심지어 자동차에서 무슨 소리가 나느냐고 어리둥절해 할지도 모른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최근 전기차‧수소차의 급속한 성장을 보면 그리 현실감 없는 말도 아닌 듯하다. 전기차·수소차 시대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 선전하는 모양새다. 전기차는 작년 수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고, 수소차는 작년에 미국, 일본을 큰 폭으로 제치고 세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나라의 세계 수소차 판매량 1위 수성이 유력해 보인다. 글로벌 시장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코로나19(COVID-19)발(發) 경기 침체가 실업대란으로 번지고 있다. 가장 먼저 항공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하늘길이 꽉 막히면서 관련 업계도 줄도산 위기다. 한국폴리텍대학 일부 학생은 항공 정비 분야로 취업에 성공했지만, 항공업계가 감원에 나서면서 취업이 취소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업종과 부문에 관계없이 일자리 위기감이 팽배하다. 고용보험제 도입 이후 실업급여 지급액과 수급자 수가 역대 최고치다. 가장 큰 두려움은 '불확실성'이다. 코로나19 쇼크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여파가 얼마나 크고 거셀지 누구도 알지 못한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나도 세계는 그 이전과 전혀 같지 않을 것이며 코로나19가 세계 질서를 영원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악화일로의 상황이다.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일자리 지키기'가 최우선이다. 고용이 감
5G(5세대 이동통신)를 세계 최초로 개통한 지 1년이 지났다. 글로벌 시장 선점은 5G 스마트폰 시장 1위, 통신장비 시장 2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중소․중견 장비제조업체의 실적 상승도 놀라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5G의 효용을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아직까지 5G가 되지 않는 지역이 많고, LTE와 비교할 때 인터넷 속도가 향상되었을 뿐 서비스는 별반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동통신의 커버리지 논란은 새로운 세대의 서비스를 개시할 때마다 반복된 것이니 새삼스럽다고 할 수 없겠지만, 서비스 효용 논란은 살펴봐야 할 문제다. 1996년 2G는 음성통화 일변도에서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의 시대를 열었고, 2000년대 3G는 무선인터넷과 스마트폰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2010년대 4G는 콘텐츠(Contents), 플랫폼(Platform), 네트워크(Network), 단말기(Device)로 이어지는 CPND 가치사슬을 강화하며 개인의 일상과 산업의 면모를 일신했다.
'코로나 팬데믹(Pandemic)', 말 그대로 세계적 대유행이다. 코로나19 전 세계 확진자가 240만명, 사망자는 16만명을 웃돌고 있다. 하늘과 땅을 달리던 시민의 발은 멈추고 세계는 문을 걸어 잠궜다. 이동 자제와 여행심리 위축은 국내 철도에도 큰 충격을 줬다. 철도 이용객이 평상시 대비 70% 줄었다. 빈 좌석이 늘었다. 마치 빙하기가 찾아 온듯 수송량이 얼어붙었다. 열차를 줄이는 방법도 있지만 국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란 생각으로 정상 운행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이 안심하고 다시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 한국철도는 지난 1월20일 코로나19 위기대응 단계가 '주의'로 격상함과 동시에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경계' 단계로 들어선 2월부터 이미 '심각' 단계에 준하는 총력 체제로 전환하고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열차는 운행 전·후 2회씩 전문약품으로 방역한다. KTX의 경우 하루 평균 4.5회로 접촉이 많은 좌석과 창
[편집자주]머니투데이(MT해양)는 2020년 제8회 의 초등부 공모 주제를 상상화에서 시화(詩畵)로 개편하고, 유치부를 추가했습니다. 공모 요강의 변경에 따라 심사위원단(위원장 이승춘)도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본선 심사위원인 미술심리상담사 서민지, 아동그림문학가 정지예, 중부대 유아교육과 김경희 교수의 칼럼을 차례로 연재합니다. 2020년 5월이 다가오는데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이 재난의 시기를 우리는 어떻게 견뎌내고 있을까요. 저마다의 가치를 부여하며 소소하게 채워 나갔던 개개인 삶이 갑자기 사라지며 우울, 분노, 불안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잃어버린 일상생활과 관계의 상실로 인한 당연한 반응일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이 현실을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생각하고 여전히 내 삶이 풍요롭고 만족스러울 수 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기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매일 지나던 장소나 친구들과의 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우리 사회의 모든 부문에서 혼란과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든 분들이 아마 소상공인일 것이다. 국내 소상공인들의 사업적 어려움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고 많은 소상공인들의 폐업과 업종전환이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에게 닥친 어려움의 근본적 원인은 코로나19보다는 바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인한 새로운 사업모델의 출현과 이로 인한 기업 밸류체인의 변화로 보아야한다. 왜냐하면 최근 기존의 사업모델들을 대체하는 파괴적 혁신적인 사업모델이 다수 등장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생산, 유통, 물류, 결제시스템의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을 보다 가속화시킨 것이 코로나19일 것이다. 4차산업이라는 큰 물결은 기업 및 개인의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여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기업도 개인도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국내 소상공인들의 대응은 많이 부족해 최근 위기감이 고조
결혼 전 임대기간 만료로 원치 않는 이사를 한 적이 있다. 자취를 하고 있던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 선배들은 이사 3번만 해 보면 왜 사람들이 집을 사서 정착을 하는지 알게 될 거라며 실없는 농담을 하곤 했다. 비록 배움이 빠른 훌륭한 후배는 아니었지만 한 번의 이사만으로도 선배들의 말을 수긍할 수 있었다. 이사를 가야할 집을 구하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은행은 왜 이리 어려운 소리만 하는지. 날이 지날수록 압박감을 넘어 두려움마저 느꼈다. 그제야 맹자의 어머니가 왜 위대한지를 깨달았다. 사실 그 이후로도 몇 번 이사를 더 했지만 첫 이사만큼 힘들지는 않았다. 이사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포장이사라는 방식도 있기는 했다. 그렇지만 경험을 통해 체득한 정보와 요령이 주요했다. 지금의 내가 아무것도 모르던 과거의 나를 도와 줄 수 있다면 나의 첫 이사가 이렇게 힘든 기억으로 남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꾸준히 확대하며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을 발표하고
많은 사람이 모바일로 코로나 소식을 확인하는 일상이 된 지도 어느덧 두 달째로 접어들고 있다. 여기에 총선까지 다가오며 뉴스에 대한 집중도는 더욱 높아졌다. 이 가운데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가 뉴스 댓글 정책을 바꾸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19일 네이버는 댓글 작성자의 이전 댓글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뉴스 댓글 폐지 주장까지 제기되던 상황에서 댓글 이력 공개는 어떤 효과를 낼지 의구심이 많았지만, 예상 외로 그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댓글 통계에 따르면 댓글 이력 공개 이후 2주간 뉴스 댓글 수 자체는 직전보다 소폭 줄어든 반면 욕설과 비하 표현이 포함된 '규정 미준수' 댓글 비율은 절반 이하로, 본인 삭제 댓글 비율도 약 25% 감소했다. 오랫동안 악성 댓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댓글 작성 통계나 댓글 노출 방식 변경 등 시도를 했던 네이버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은 셈이다. 댓글 이력을 공개함으로써 댓글 작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마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미증유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과거의 경제위기들은 대부분 그 원인이 분명했다. 주된 원인은 과도한 주가상승이나 부동산 버블과 같은 경제의 쏠림 현상이었다. 이로 인해 펀더멘털(내재가치)과 가격 간에 괴리가 발생하고 그것이 한계에 이르면 가격이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을 붕괴시킨다. 이 경우 정부는 마비된 시장을 대신해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선별하고 기업 부실이 전염되지 않도록 우량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효과적인 위기극복책이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현재의 경제위기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경제 시스템 자체는 한 달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어느 날 갑자기 아무도 소비하려 하지 않고 아무도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금융부문의 유동성 과잉에 따른 경제 왜곡이 문제였지만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소비 위축과 거래 마비가 문제
이른바 n번방 사건으로 요즘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신종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면면이 들춰지면서 사람들은 적지않은 충격에 빠져 있다. 여자들을 상대로 한 성착취 영상이 해외 모바일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대대적으로 공유되고 판매돼 왔기 때문이다. 가해자들은 대다수가 미성년자인 피해 여성들의 약점을 이용해 자신들에게 복종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 극심한 고통을 줬다. 그들의 야만성과 폭력성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케 할 만큼 공분을 일으키게 한다.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만큼이나 n번방 사건도 우리 사회에 큰 화두를 던지고 있다. 가해자들은 과연 우리와는 전혀 다른 악마적 존재인가,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우리의 자녀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 것인가 등에 대한 물음을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화제를 모은 ‘팩트풀니스’의 저자 한스 로슬링은 진실을 가로막는 10가지 본능 중 ‘비난의 본능’을 언급한다.
코로나 19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여 있다. 특히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세계 최고 강대국인 미국도 바이러스 앞에서 속수무책이다. 미국에서조차 의료장비가 부족하다는 말이 나온다. 의료자원이 부족한 저개발국으로 확산되면 어떻게 될지 끔찍하다.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이다. 하지만 우리가 세계와 완전히 단절하고 살 수는 없으니 안심할 수 없다. 지금은 전시상황이나 마찬가지다. 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겠지만 정말로 돌아가고 싶다면 인내가 필요하다. 빨리 돌아가고 싶다고 대충 했다가는 영원히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전시상황이니 만큼 모든 일에 우선순위를 정하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부터 먼저 챙기자. 그게 뭔가? 경제인가? 수업인가? 무엇보다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따라서 철저한 방역과 전염병 확산 방지가 모든 것에 우선해야 한다. 다른 정책목표가 이것에 우선할 수 없다. 그 다음
학창시절, 운동회나 체육대회에서 줄다리기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줄다리기는 모두 함께 줄을 당겨야 해 협동과 단결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줄다리기를 하면서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고 말하는 이를 찾기는 쉽지 않다. 참여자가 많을수록 개인별로는 힘을 덜 쓰는 경향이 있어서다. 집단에 참여하는 개인의 수가 늘어날 수록 성과에 대한 1인당 공헌도가 떨어지는 것, 이것을 '링겔만 효과(Ringelmann Effect)'라고 부른다. 링겔만 효과는 금융시장에서 사례를 자주 찾을 수 있다. 2018년 중국 에너지기업인 CERCG의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 부도사건, 2019년 DLF(파생결합펀드)와 라임자산운용 사건 등이다. 당시 다수의 금융회사가 설계‧제작‧판매 과정에 참여했지만 상호 검증을 통한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보호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참가자들이 '나 하나 쯤이야' 하는 생각에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혁신이 거듭되고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