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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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생활권이 점차 광역화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행정경계를 넘나드는 광역교통은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대도시권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계속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행정구역의 경계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둔 '광역교통 2030'을 발표했다. 광역교통에 대한 정부의 고민과 해결방안을 담았다는 점에서 대도시권 주민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대책으로 보인다. '광역교통 2030'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점은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을 철도를 중심으로 재편하는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급행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파리 런던 등 세계적 도시 수준의 광역교통망 완성에 초점을 맞췄다. 도로 중심의 기존 광역교통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전환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GTX(광역급행철도) A·B·C노선과 신안산선이 계획대로 차질
“좋은 구경시켜줄게요” 하는 농장주의 발걸음을 따라 가보았다. 2007년 초여름 오전 이른 시간에 도착한 경남 하동의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 대한 기억이다. 농장주는 빠른 걸음으로 농장으로 가서 문을 열기 시작했다. 잠시 후 그 안에서 닭들이 봇물 터지듯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소름 돋을 만큼 감동스러워 ‘엑소더스!’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닭 농장을 갈 때마다 느꼈던 답답함이 그 농장의 닭들로 일시에 뚫리는 것만 같았다. 모든 암탉들이 저렇게 걸을 수 있는 자유를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알을 낳는 암탉들을 두고 흔히 'A4 한 장의 삶'이라고 한다. 평생동안 암탉에게 주어진 공간이 고작 그 정도라는 뜻이고, 이런 닭 사육장을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라고 한다. 걷지도 못하고 날갯짓조차도 할 수 없는, 몸만 딱 들어찬 환경에서 평생을 산다는 것은 사람이 관 속에 갇혀 평생을 사는 것과 무엇이 다를 수 있을까? 극단의 스트레스를 주는 열악한 환
2018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간 자산규모 차이는 6배가 넘는다. 은행과 신탁자산을 합쳐 402조원 대 66조원이다. 이렇게 차이가 큰 데 제대로 경쟁이 될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왕이면 큰 은행을 선호하지 않을까? 지방은행 관련 프로젝트를 위해 프랑스 출장을 간적이 있다. 중소 규모 지방 도시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지역 중소기업들은 거의 대부분 지역은행들과 거래를 한다고 했다. 크고 좋은 글로벌 은행들이 있는데 왜 작은 지역은행을 선호할까? 대답은 간단했다. 큰 은행들은 우리를 모른다. 이처럼 지방은행의 강점은 지역 기업과 가까이 지내며 이들을 잘 안다는 것이다. 따라서 표준적인 재무제표에는 나타나지 않는 기업의 정성적 정보를 획득하여 대출심사에 반영할 수 있다. 소위 관계형 금융이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는 우량하지만 표준적인 대출심사 기준에서는 대출이 어려운 기업들을 발굴할 수 있고 이것이 수익으로 연결된다.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은행
이른바 4차 산업혁명 시대다. 명칭이 무엇이든지 전 세계가 직면했다. 데이터기술(DT)과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혁신이 모든 산업 분야를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이끌고 있다. 이 4번째 산업혁명의 주인공은 대부분 새로운 얼굴(기업)들이다.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은 지난 10년 동안 어떻게 바뀌었을까. 석유화학, 에너지 등 2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들에서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IT, DT 기업들로 바뀌었다. 대부분 20여년 이내의 역사를 가진 젊은 기업들이다. 창업한 지 불과 10년 안팎인 곳도 있다. 이들의 자리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새로운 유니콘(기업 가치가 1조2000억원이 넘는 비상장 기업)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2019년 11월 현재 전 세계에서 400개가 넘는 유니콘 스타트업이 1500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지녔다. 무엇이 이들을 산업혁명의 주인공으로 이끌었을까. 전통적 생산 요소
미국과 유럽연합(EU)간의 새로운 무역전쟁이 시작될 것인가. 미국이 유럽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가 불법 보조금을 받아 라이벌인 보잉의 수출에 지장을 줬다며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했고 최근 승소한 것이 하나의 사례다. 게다가 미국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수입품에 75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했다. EU도 지지 않고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런 미국과 EU의 대결은 일시적 갈등인가 아니면 무역전쟁으로 확전될 것인가. 유럽에서 논의돼 온 ‘디지털세’ 역시 새로운 무역전쟁을 암시하는 또 하나의 징후다. 올 7월 프랑스 상원은 글로벌 IT 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최종적으로 통과시켰고 마크롱 대통령이 서명했다.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등 IT(정보통신) 대기업에 대한 디지털세 부과가 프랑스에서 현실화된 것이다. 연간 전 세계 매출 7억5000만 유로 이상, 프랑스 매출 2500만 유로를 초과한 IT 기업에 대해 영업매출의 3%를 과세하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이동통신사와 케이블TV방송사업자 사이의 인수합병(M&A) 심사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심사 결과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보도 등에 따르면 인수, 피인수 기업 사이의 교차판매 금지 여부가 논의의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교차판매 금지 여부는 M&A에 부가된 조건인데, 교차판매가 금지된다면 M&A 후에 인수기업은 피인수기업의 유료방송상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되거나 피인수기업이 인수기업의 유료방송상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된다. M&A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교차판매가 금지될 경우 그 취지가 퇴색된다는 이유로 교차판매 허용을 주장한다. 반면에 M&A 심사를 담당하는 규제기관은 교차판매를 금지하는 조건으로 이를 승인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경쟁당국이 M&A 조건으로 교차판매 금지를 부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된 이유는 M&A로 인해 사업자의 시장지배력이 전이돼 시장의 경쟁이 제한될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만약 시장의 경쟁이 제한된다면 그 피해는 오로지 소비자의 몫
요즘 세계경제에는 이른바 뉴노멀이라 불리는 기존의 경제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현상들이 많아졌다. 그중에서도 이자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정도로 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돈이 돈을 벌지 못한 적은 없었다. 돈을 빌려 줄 때는 이자를 받고, 돈을 빌릴 때는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믿어 왔다. 근대 이후로 은행이나 보험회사가 지금처럼 막대한 부를 축적 할 수 있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이렇게 돈이 돈을 버는 원리를 잘 활용해 온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믿음을 뒤흔드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마이너스 정책금리는 2012년에 통화절상 방지 목적으로 덴마크 중앙은행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하며, 현재 유럽(ECB), 일본, 스위스 등 상당수 나라에서 중앙은행이 마이너스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그래도 이것은 주로 중앙은행과 상업은행간의 거래에 적용되는 통화정책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이해되는
지난 10월 25일 '2019년 대구혁신포럼'이 열렸다. 이 포럼의 목적은 시민, 지방자치단체, 이전 공공기관, 지역 공기업이 서로 역량을 모아 지역이 직면한 복잡한 난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 특히, 이전 공공기관은 과거 어려운 사람을 돕는 시혜적 복지 지원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의 협업 파트너로 역할하며,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데 의미를 둔다. 이번 포럼에서는 장애인 이동 편의성 증진, 청년부채 문제, 미세먼지 정보공유, 건강 마을 만들기, 학교 밖 청소년의 성장 지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그 중에서도 학교 밖 청소년에 관한 이야기가 눈에 띄었다. 첫째, 학교 밖 청소년의 세계시민의식 함양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학교 밖 청소년은 학업 중단 이후 학교를 그만뒀다는 이유만으로 학업과 직업교육에서 사회적 배제를 경험한다.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 중 공부를 원하는 경우 학교 밖 청소
필자에게 싸이월드는 때로는 자랑스럽고, 때로는 부끄러운 단어이다. 필자가 싸이월드의 주요 창업자 중의 하나로 참여하였고 성장에 도움을 주었고, 그러나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팔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싸이월드가 꽤나 유명해졌을 때, 자랑스러웠던 반면, 싸게 팔은 것에 대한 아쉬움과 자책도 했다. 필자는 대학원 재학 시, 후배가 운영하던 피플스퀘어라는 인맥 싸이트를 투자자에게 소개하여 기업을 만들었고, 주요 주주로 참여했고, 싸이월드라는 이름도 지었으며, 전략 기획, 전략제휴, 자금 유치 등을 담당했던 상임 등기이사였다. 싸이월드는 세계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소셜미디어 서비스 였다. 3천만 가입자를 보유하였으며, 하루에 도토리 판매 액이 3억 원이 넘었다. 세계적 기술 기업인 페이스북(facebook)의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도 많은 영감을 얻은 서비스라 했다. 그러나 혁신적이고 성공했던 이 싸이트는 이제 서버 비용을 걱정해야할 정도로 몰락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안타깝고, 국
요즘 상품 출시를 앞두고 고객 분들을 만날 일이 더 많아졌다. 그 분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질문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대한민국 망하는가? 둘째, 돈이라도 이민 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 셋째, 대한민국 주식 투자해도 되는가?” 이다. 첫째,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는다. 이제 대한민국의 대기업들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이른바 글로벌 기업들이고, 대한민국의 저력은 매우 강하다. 대한민국을 믿어야 한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질문을 묶어서 보자. 1980년 이래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한 사건이 4번 있었다. IMF위기, 금융위기,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 그리고 이번 달이다. 지난 3번은 나름 납득할 만한 이유들이 있었지만, 이번 상황은 환율이 그 정도로 치솟을 정당한 사유를 찾기가 어렵다. 시장이 여러 가지 위험에 과잉 반응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시장의 전반적인 위험에 대한 과잉 대응은 대한한국 상장주식의 밸류에이션을 매우 매력적인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1980
건강보험공단과 서울대학교병원이 24일 원가조사체계 기반 마련을 위해 원가자료 제공 및 공동 연구 수행에 합의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의 질과 연구역량을 보유한 서울대학교병원이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공익적 역할 뿐 아니라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위상에 적합한 역할 수행의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특히 원가조사체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현행 건강보험 수가는 항목별로 불균등한 구조여서 급여 수가는 원가보다 낮고, 비급여 수가는 원가보다 높다. 건강보험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러한 부적절한 수가에 대한 불만과 함께 원가 기반의 적정 수가에 대한 요구가 지속됐다. 특히 문재인케어가 발표되면서 급여와 비급여로 양분된 이중적 수가구조를 단일한 원가 기반의 수가구조로 만드는 작업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이러한 수가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무엇보다 각 행위의 정확한 원가 산출이 중요하다. 정확한 원가 산출을 위해서는 대표성과
요즘 외교 정세와 무역 갈등을 보고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을 것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백색국가 제외 조치로 적잖은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정부 또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라는 기본 입장 아래 대외 의존형 산업구조를 탈피하고 소재·부품·장비 공급 안정 자립화 및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해 국내 기업의 피해를 줄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바이오 산업분야에서도 국산 생물자원을 이용한 자립화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국제 사회에서의 바이오산업 시장은 2015년 기준 1조 5988억 달러로, 정부 또한 2025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연 4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특히 국내 바이오산업의 82.9%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의약(38%), 바이오화학·에너지(14.4%), 바이오식품(30.5%) 분야에서 산림생명자원은 '미래 자원'으로서 잠재 가치와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반도는 사계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