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총 4,045 건
최근 환경문제의 핵심논제로 미세먼지가 떠오른 것은 뿌연 하늘을 대하는 우리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자동차가 미세먼지의 발생원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것 역시 늘어난 자동차를 보는 우리 눈에 당연한 반응일 수 있다. 그 결과로 승용경유차의 퇴출 시나리오까지 논의되고 있는 근간의 상황은 더욱 냉정하고 합리적인 분석과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의 주된 동력원인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 같은 내연기관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상을 보면 최근 기술 개발을 통한 효율 개선과 공해 배출물 저감 정도는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우리는 괄목할 만한 기술 발전을 통해 선진국 수준의 배기규제를 시행하고 있고, 모범적인 에너지기술의 활용을 통해 가솔린과 경유(디젤), 액화석유가스(LPG), 압축천연가스(CNG) 등의 연료를 활용하는 조합과 고도의 기술을 유지하고 있다. 눈총을 받고 있는 경유차의 경우 미세먼지를 포함하는 입자상 물질과 질소산화물 등의 공해물 배출이 단점이지만
생일도 서성리 당집 세계의 많은 섬이 여신의 보호를 받는다. 하와이 섬들의 수호신은 펠레 여신이다. 불을 뿜는 화산에 거처하며 섬사람들을 지켜준다.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난 비너스는 서풍에 밀려 키프로스 섬으로 갔는데 거기서 계절의 여신들이 입혀준 옷을 입고 사랑과 미의 신이 됐으며 섬의 수호신이 됐다. 제주도는 설문대할망이란 여신이 창조했다. 통영 섬들의 창조신은 마구 할매다. 진도 바다의 지배자는 영등할미 여신이고, 부안 앞바다를 관장하는 신은 계양할미 여신이다. 완도 생일도의 수호신도 여신인 마방할머니다. 마방할머니를 모시는 생일도 서성리 당숲은 완도 일대에서도 영험하기로 이름 높은 곳이다. 생일도의 기독교 신자들도 당집 앞에 가면 가슴이 울렁거리고 할머니 신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고백할 정도다. 마방할머니는 옛날 생일도가 국영 말목장이었을 때부터 생일도의 수호신이었다. 그 마방할머니가 지금도 생일도의 수호신이다. 마방할머니가 기거하는 서성리 당숲은 신령한 기운으로 가득
포함외교라는 모순된 말보다 국제정치의 본질을 더 잘 나타내는 말은 없을 것이다. 빅토리아 여왕의 함대는 1827년 그리스에서 영국 채권자들의 돈을 받아다 주었고 1840년에는 중국에 영국 상인들의 아편도 팔게 해주었다. 1866년의 셔먼호 사건, 1871년의 신미양요, 1875년의 강화도 사건은 조선의 대외통상 개시와 개국으로 이어졌다. 제국주의 시대가 종식된 이후로 노골적인 포함외교는 사라졌으나 클라우제비츠의 말처럼 아직도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책의 연장에 불과하고 군사력과 그를 뒷받침하는 경제력이 바로 외교력이다. 현대판 포함외교에는 포함이 아닌 칼빈슨호와 같은 항모와 토마호크 미사일이 동원된다. 칼빈슨호의 1년 운용비용은 약 4조원으로 북한의 1년 국방비와 같다. 지난 4월 미국이 시리아에 59기를 발사한 토마호크는 1기에 15억원이다. 국제질서의 핵심은 힘, 즉 강력이다. 주권국가들은 자국의 정책을 국제사회에 적용하거나 타국의 그러한 시도에 대응하는 데 힘을 사용하며 정
최근 경찰이 216비트코인을 범죄수익으로 압수했다. 이 '돈'을 두고 경찰이 고민에 빠진 모양새다. 범죄수익으로 판명되면 공매를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급한 결정을 할 필요는 없다. 비트코인. 최초이자, 현재 일반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가상화폐이다. 2009년 세상에 나왔고, 2010년 5월 22일 미국 남성이 1만 비트코인을 주고 피자 2판을 구입하면서 최초의 현물거래가 이루어졌다. 2017년 6월 14일 현재 1만 비트코인의 가치는 3백억 원을 상회한다. 7년 전, 피자 1판을 겨우 구입할 수 있었던 무언가의 현재 가치가 150억 원이 된 것이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 특정한 시기에 폭등했다가 떨어진 후 다시 오르는 궤적을 그리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계속 올라가는 이유 중 가장 주요한 것은 기존 통화와 비교해서 우월한 거래의 익명성이다. 최근의 비트코인 폭등은 이른바 ‘랜섬웨어’, 즉 파일을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는 자화상을 통해 온몸에 철골을 감고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표현했다. 본인의 모습을 이렇게 그린 배경에는 끔찍한 교통사고가 있었다. 칼로는 척추가 부러질 정도의 큰 사고를 겪고 그 후유증을 평생 안고 살아야 했다. 이렇게 교통사고는 한 사람과 그 가족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는 재난이다. 교통사고는 일상생활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작년 한 해만 해도 한국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람이 4292명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다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에 비해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 수준이 매우 낮은 편이다. 경미한 교통법규 위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와 부족한 제도, 시설 등 복합적인 문제가 원인이다.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장면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과속, 안전띠 미착용, 운전 중 스마트폰 조작, 신호위반, 무단횡단 등 종류도 여러 가지다. 문제는 사고가 찰나에 일어난다는 데 있다. ‘별일 없겠지’하는 안전
얼마 전 지인의 두 돌도 되지 않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갔다가 살점이 떨어질 정도로 같은 반 친구에게 팔뚝을 물린 사진을 보고 놀란 일이 있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또래 친구가 물어서 생긴 상처였다. 구체적인 사건의 인과 관계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겨우 주변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한 아이의 의사표현만으로 상황을 판가름하기도 어려웠다.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그 또래의 아이는 엄마조차 아이의 손을 잡으면 부서질까 겁날 정도로 살결이 부드럽다. 그런데 그런 아이를 또래 친구가 다치게 했다면? 선생님이 혹시라도 다치게 했다면? 부모로서는 억장이 무너질 일이다. 하지만 마음 내키는 대로 선생님한테 항의할 수도 없는 것이 어린이집 학부모와 교사와의 관계다. 이러한 연유로 피해 아동의 학부모인 지인은 아이의 아픈 팔에 그저 약을 발라주며 쓰라린 마음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의문이 시작되었다. 왜 선생님은 자리를 비웠고 아이가 다칠 동안 선생님은 뭘 하고
지난 5월 말 서울 도심 광화문 광장에서는 매우 상징적이고 이색적인 토론회가 개최됐다. 우리에겐 낯설지만 미세먼지 문제라는 어려운 주제의 토론회가 광장을 선택한 것이다. 과거 민주주의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의 광장 토론문화가 그 원류라고 할 수 있다. 정치가 시민들과 분리돼있는 사회에 길 들여져 있는 기성세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광경이겠지만, 실제 현장에서 어린이, 젊은이들의 참여도와 열성을 봤을 때 새로운 희망을 보는 것 같았다. 현장 제안 약 2100건과 사전 제안 2400여 건을 포함해 4500여 건의 제안을 분석해 보면 친환경 교통 및 자동차 수요관리 제안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환경법제도 개선, 환경외교와 대외협력 강화 등이 제시됐다. 이렇게 높은 참여도를 보이는 것은 미세먼지가 이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이고 이것에 의해 어린이, 노약자, 폐 질환자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미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미세먼지는 실제 생활의 불편을 주는 정도를 넘
도서관의 새로운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있고 그와 연결된 정보서비스 환경도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어서다. 도서관의 새로운 시도는 ‘도서관의 정체성과 사회적 가치’에 대한 질문에 하나의 응답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도서관의 가치는 누가 무엇을 기준으로 정하는 것일까. 도서관의 가치기준은 이용자에게 있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측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서관은 필요로 하는 모든 이에게 열려있는 ‘공공성’과 그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문성’을 핵심요소로 하기 때문이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삼성동 별마당도서관에 다녀왔다. 장식성 강한 웅장한 서가가 놓인 공간 사이사이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 그 사이를 피아노 선율이 은은하게 퍼지는 풍경은 기존의 도서관과는 사뭇 달라 신선하기도 했지만 ‘도서관’이라기보다는 ‘북카페’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어 아쉬웠다. 별마당도서관은 일본의 다케오시립도서관을 모델을 삼았다고 한다. 다케오시립도서
상반기 한국산 딸기가 동남아지역 식품 한류를 이끌며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홍콩,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 소비처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올 들어 딸기 수출은 5월말까지 이미 3천2백만불을 넘었다.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한편, 최근 대만의 한 주요 온라인 쇼핑몰 4월 매출액이 창립 이래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우리 식품의 활약이 한 몫 했다고 한다. 한국의 랍스터 라면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식품 매출액이 2배로 뛴 것이다. 올 초만 해도 중국 사드 문제와 미국 신정권의 보호무역 기조 등 여건이 좋지 않아 수출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놓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년 5월까지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36억불로 전년 대비 8.8%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대중 수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일본, 태국, 대만 등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까닭이다. 또한 김, 굴 등 수산식품 수출이 급증한 덕분이기도 하다. 면역력이 좋으면 어떤 환경
바퀴 발명으로 시작된 교통수단의 발전, 항해술에 힘입은 지리상의 대발견, 인간게놈 염기서열 해석을 통한 생명과학의 도약 등 인류사회의 획기적 변화는 보통 발명과 발견으로 시작된다. 인류사는 부단히 과학원리를 발견하고 그 원리를 바탕으로 기술을 발명해온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생 인류는 과학을 발전시켜온 지혜로운 ‘호모 사피엔스’이지만 기술을 만들어온 도구의 인간 ‘호모 파베르’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인간이 발명한 것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아마 인공지능일 것이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사람처럼 생각하며 사람의 일을 대신할 지도 모르는 인공지능은 단연 첨단 과학기술의 총화라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인간의 마지막 발명품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기술로 손꼽힌다. 전문가들의 예견처럼 4차 산업혁명은 규모나 범위, 속도 등 모든 면에서 전대미문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문명 발전을 추동해 온 과학기술은 궁극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의 3대 축제로 불린다. 특히 엑스포는 참가국의 기술과 산업, 문화 콘텐츠를 통하여 국력과 함께 국가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1993년 대전 엑스포와 2012년 여수 엑스포를 개최해 한국 산업의 발전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줄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해 왔다. 1970년 오사카 엑스포 때부터 꾸준히 한국관으로 참가해 우리나라의 선진 기술과 훌륭한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예술이 중시되는 시대의 도래와 함께 최근 엑스포의 흐름도 각국의 산업과 기술을 보여주는 개념을 넘어 저마다의 문화와 예술을 보여주는 글로벌 축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제 엑스포는 명실공히 기술, 산업, 비즈니스, 문화, 예술이 융합된 총체적인 국가능력과 이미지를 보여주고, 교류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 6월부터 9월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는 ‘미래
지난달 30일 새 정신건강복지법이 시행됐다. 25년간 정신장애인 재활시설에서 이들과 함께 생활해온 필자로서는 가슴이 벅차오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법 시행일, 지난 세월의 주요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아침에 일어나면 뭘 하지? 갈 곳이 없는데. 나도 친구를 사귀고 싶고, 일도 하고 싶다" 정신건강복지법 이전 법인 정신보건법은 보호자 2명이 원하고 전문의 1명이 인정하면 정신병원 강제입원이 가능하게끔 했다. 1995년 이 법이 시행되기 전 태화샘솟는집 회원들은 이런 말을 자주 했다. 태화샘솟는집은 1986년 4월 퇴원한 정신장애인들이 환영받으며 친구를 사귀고 함께 일할 수 있는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곳에서는 정신장애인을 '회원'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회원이란 환자라는 수동적인 역할이 아니라 공동체 모임에 자발성으로 참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신장애인들을 지원하는 직원들이 있지만 직원들만 쓰는 공간은 따로 없다. 모든 공간이 공용이다.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