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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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다. 영화·만화·게임 등에서만 존재했던 로봇, 인공지능(AI), 스마트카 등이 속속 현실이 돼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바야흐로 소프트웨어(SW)의 힘, SW파워 시대가 도래했다. 구글의 무인자동차 시운전은 구문이 된지 오래다. 지난봄 우리는 이세돌 대 알파고(구글 AI)의 대결에서 'AI의 습격'을 목도했다. 또 여름에는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라는 속초발 AR도 경험했다. 하지만 이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쓰나미속 작은 물방울에 불과하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회장은 자신의 저서 ‘4차 산업혁명의 충격' 서문 첫머리에서 ‘우리의 생활 방식과 업무 방식, 그리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식까지 완전히 뒤바꿔놓을 기술혁명이 눈앞에 와 있다. 혁명의 크기나 범위 그리고 그 복잡성을 고려할 때, 이 혁명은 인류가 지금껏 경험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라고 썼다. 그가 쓴 ‘완전히 뒤바꿔놓을 기술혁명’
지난 3일 새벽 국회는 최초로 400조원이 넘는 국가예산을 확정했습니다. 400조의 예산안에 담긴 수천개 사업예산 중 어떤 사업도 국리민복에 쓰이지 않은 예산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감히 백미 중의 백미를 꼽자면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고용 예산을 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용과 효율이라는 맹신에 따라 사회 곳곳에서 용역, 하청, 파견 등의 이름으로 남용되던 간접고용 관행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상시지속 업무인데도 주기적으로 계약을 갱신하고 하청업체를 바꾸면서 고용불안을 겪었던 노동자에게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길을 공공부문부터 열었기 때문입니다.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고용은 오랜 숙원이었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관심사이자 국민들도 지지한 사안이었지만 2011년부터 시작된 정규직화는 진전이 없었습니다. 의지와 의도 모두 부실했기 때문입니다. 참다못한 국회 청소노동자 204명이 2013년 직접고용 촉구 공동서명서를 19대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자유로운 교역이 국제 분업과 기술이전을 촉진해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실은 아담 스미스 이래 경제학의 상식과도 같은 명제였다. 실제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주도 성장을 통해 눈부시게 발전한 사실과 지난 30년간 세계 교역은 전 세계 GDP 성장률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해 온 사실은 ‘교역이 경제발전을 견인한다’는 정형화된 사실(Stylized Fact)의 증거였다. 그러나 당연시돼 오던 교역과 성장의 상관관계가 최근 점차 약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세계 교역액은 지난해에 이어 감소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연간 교역량 증가도 GDP 성장의 약 8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저성장 시대의 도래와 글로벌 밸류체인 고착화 등 경기적·구조적 요인이 합쳐진 결과로, 무역자유화와 신흥국 성장으로 세계 교역이 특수를 누렸던 과거의 영광은 더이상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한 가지 더 우려되는 점은 보호주의의 확산이 교역 침체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우리나라 전지산업의 향후 10년 명운은 리튬이차전지(LIB)의 에너지밀도를 결정하는 양극 및 음극소재 기술 확보 수준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리튬이차전지시장 규모는 2015년 212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모바일시장을 포함한 이동기기 등의 급격한 신장으로 600억달러를 넘게 될 전망이다. 이중 양극 및 음극소재 시장은 작년 45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126억달러로 가파르게 증가해 차세대소재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차세대 전지로 불리는 리튬-산소전지, 리튬-황전지등은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기술적 난제에 봉착해 앞으로 20년내에 상용화 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LIB는 소재의 에너지밀도, 출력특성 및 원가개선 등으로 향후 10년은 주력 에너지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따라서 전지업체의 혁신소재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2차 전지 제조원가에서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 수준이고, 여기서 양극과 음극은 40%를
“측정되지 않는 것은 관리되지 않는다. 관리되지 않는 것은 개선할 수 없다.” 세계적인 석학 피터드러커의 말이다. 이 말을 한마디로 하면 “측정되지 않으면 개선될 수 없다” 로 말할 수 있다. 최근 IT기술의 발달로 모든 산업에서 측정하고 개선하는 시스템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스마트폰의 보급은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 시켰다. 음식 전단지를 주워 어플로 옮기면서 시작된 ‘배달의 민족'은 아파트 단지에서 음식 전단지를 보기 힘들게 만들었다. 더 나아가 바로결제, 식당평가, 식품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모두 서비스 제공을 통해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개선한 결과이다. 기존에 ‘전단지'가 하던 일을 표준화된 데이터로 쌓고 분석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만든 결과 ‘배달의 민족’ 가치는 수 천억원에 달한다. 한 해 거래액이 1조원이 넘고 월 730만건의 배달주문을 처리한다. 해외 투자사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받아 푸드테크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필자는 과거 IT업계 근무했었고
2009년 12월 UAE에서 우리가 개발한 한국형원전 'APR1400' 4기를 수출한다는 계약체결 낭보가 전해진지 7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면서 이 사업은 현재 순항 중이다. 첫 원전 수출인 만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 것도 사실이지만 한전을 컨트롤타워로 하는 한전원자력연료, 한수원, 한전기술 등 국내 원전 그룹사와 주요기기 제작사, 건설사 등이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사업팀의 하나 된 노력으로 여러 난관을 무난히 극복해 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1호기의 상온수압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UAE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는 원전 건설관리 및 설계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왔으며 세계 각국은 경이로움으로 이 사업을 주시하고 있다. 비록 UAE사업 수주 이후 터키, 베트남, 핀란드에서 펼쳐진 원전수출 시도는 러시아, 중국, 일본 등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경쟁국들의 공격적 수출 전략에 가로막혀 가시적성과를 창출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금도 폴란드, 체코 등 동구권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들
1987년 창업지원법 시행에 따라 창투사 즉 벤처캐피탈(VC)이 등장한지 어느덧 30년이 됐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VC는 532개 투자조합이 결성됐고 14조1000억원이 약정됐다. 연간 신규투자기업 수도 6270개에 2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VC산업이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강력하게 견인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첫째, VC가 투자할 양호한 기업들이 다양하게 등장해야 한다. 현재 벤처확인기업은 3만1000개가 넘지만 VC 투자는 2.4%에 불과하고 거의 융자에 의존하고 있다. 청년 위주의 창업보다 연구원이나 교수, 특히 대기업의 스핀오프(분사)와 재직자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특례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성공률을 더 높일 수 있으며 VC들이 투자할 기업들이 많아지게 된다. 아울러 벤처 확인제도를 신기술과 사업성 중심으로 새롭게 개편해 허수의 벤처기업을 과감히 정비해야 한다. 둘째, 정부의존의 투자재원을 줄이고 다양한 투자재원이 유입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비아레지오는 인구 6만 명의 작은 휴양도시다. 매년 100만여 명의 관광객을 끌어 들이는 143년 전통의 카니발 축제와 함께 전 세계 슈퍼요트의 22%를 생산하는 레저선박 제조의 중심지로도 유명하다. 30여개 레저선박 제조업체와 1,000여개의 부품생산업체들은 레저선박 제조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선박 제조부터 인테리어 변경, 선체 수리·보수, 부품 교체 등 레저 선박과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이곳은 레저 선박제조의 글로벌 중심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실 비아레지오는 20여 년 전만 해도 레저선박 제조 산업의 변두리였다. 2002년 선박 생산업체인 ‘세크(SEC)’가 도산했을 때 비아레지오의 12개 요트업체가 이 기업을 공동 인수하면서 비아레지오의 지위는 완전히 달라졌다. 유휴항만시설을 일반 선박뿐만 아니라 레저선박 제조 공간으로 쓰면서 비아레지오는 작은 휴양 도시에서 세계적인 레저선박 제조의 중심지로 변모할 수 있었다. 독일 브레멘주의 항구도시 브
2010년 초 국내에서 개봉한 ‘파라노말 액티비티’란 공포영화가 있다. 캠코더와 다큐멘터리 촬영기법을 이용해 영화 속 이야기가 실제 상황인 것처럼 연출해 관객들의 스릴과 공포감을 극대화시켜 화제가 됐다. 최근 광고시장에도 이런 기법이 등장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 뉴미디어의 확산과 함께 소비자들의 감성과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광고가 출현한 것인데,‘바이럴마케팅’이나 ‘네이티브 광고’가 대표적이다. ‘바이럴마케팅’은 누리꾼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기업이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이용후기 등을 작성, 널리 퍼뜨리는 마케팅 기법이다. 블로그나 SNS(쇼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연예인이나 파워블로거 등이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이나 동영상을 보여주고 추천하는 형태의 광고다. ‘네이티브 광고’는 SNS 등 온라인에서 플랫폼의 주요 콘텐츠와 비슷한 형식으로 제작한 광고를 말한다. SNS에서 화장법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든지 웹툰의 형식을 빌려 자연스럽게 제품을 소개하
올해 수출이 예상보다 더 부진하다.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지만, 자동차 파업, 휴대폰 악재와 한진해운 사태가 겹쳐 상황이 어려워졌다. 그나마 이달부터 수출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다. 또 대부분 연구기관에서 내년에는 2년간 계속된 수출 감소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런데 희망의 싹이 채 움트기도 전에 한파가 닥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다.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무역관련 공약중 이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철회 가능성이 커졌고 트럼프의 무역관련 200일 계획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이 담겼다는 소문까지 들린다. 더 큰 문제는 이 조치들이 국제금융시장과 신흥국 경제불안, 미-중간 통상분쟁으로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트럼프 당선인이 의도했던 것과 반대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환율이 치솟았다. 또 중국도 무역보복 가능성을 흘리는 상황으로 전세계가 보호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로 끝났다. 국내·외 언론은 '역사적 대이변', '제2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라며, 예상 밖 결과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웃사이더 첫 대통령'의 등장으로 마치 한치 앞을 내다 보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듯 허둥대는 모습도 보인다. 사실 모두가 놀라고 걱정하는 게 당연하다.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에서 트럼프 후보의 연설과 공약, 힐러리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쏟아 낸 트럼프 후보의 말과 주장만 보면 그렇다. 미국 고립주의와 반이민정책, 그리고 특히 그의 한미자유무역협종과 동북아 안보에 관한 무성의한 그이 말만 주목해 본다면 걱정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다. 그러나 잠시 되돌아 보면 과거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 당선자로 인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 어떻게 대응했는지 정확하게 잘 기억나지 않는다. 매번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을 전후해서 정부를 비롯해 모두가 당선된 대통령이 진보적 성향인지 아니면 보수적
관광은 경험이다. 체험적 콘텐츠가 기억할만한 관광지를 만든다. 우리나라 구석구석에는 색다른 문화콘텐츠가 무수히 많다. 이러한 콘텐츠들을 소개하기 위하여 전국 75개 지자체에서 303개 노선의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시티투어란 관광객에게 지역의 문화와 자연자원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편리한 접근성, 안내 및 체험을 제공하는 관광지 순환버스 서비스이다. 일정 시간을 간격으로 노선버스처럼 운행되는 ‘순환형’과 지역의 관광지를 해설사와 함께 순회하는 ‘테마형’이 있다. 최근 국내외 관광객들이 개별 자유여행의 형태로 지역을 방문하는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 시티투어 코스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이용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단순 경유나 시각 지향적 관광코스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또한 많은 지자체 간의 운영 형태가 대동소이하고 지역 콘텐츠를 담은 매력요소가 미흡하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서울 시티투어가 ‘예술의 전당’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 대표적인 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