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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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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줄 매물은 없는데 매일 매수 문의가 와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가 전한 말이다. 그는 "온라인에 존재하는 매물은 대부분 이미 계약이 끝났거나 허위매물"이라며 "매물이 하나라도 나오면 일단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집을 볼 수 있다"고 현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은 지난달 13일 잠실·삼성·대치·청담동(잠삼대청)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이후 토허제로 묶이진 않았지만 더 비싼 강남권의 아파트 매수문의까지 확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잠실 아파트 가격이 오르자 이곳을 팔고 반포나 잠원 등의 초고가 아파트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매수인 간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집 상태를 보지 않고 무조건 계약을 하는 사례까지 생겼다. 토요일 하루에만 10팀에 달하는 매수희망자가 방문하기로 해 매도인이 주말에 외출을 못 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토허제 이후에는 잠실 '엘스·리센츠·트리지움(엘리트)'가 위치한 송파구
"여기(홈플러스)서 사셨어요? 취소하시고 다른 매장에서 주문하세요. " 6일 찾은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내 삼성전자 매장에서 한 직원이 이미 상품을 구매했으면 어떻게 하냐는 고객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매장에 재고가 남아있는 상품을 사서 들고 가는 건 가능하지만, 현재 상품이 공급되지 않아 신규 배송 주문은 어렵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돌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홈플러스 내 삼성 매장에서도 제품 구매가 막힌 것으로 확인됐다. 공급 중단을 발표한 LG전자 이외에도 쿠쿠·쿠잉 등 다른 전자제품 브랜드들도 납품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 안팎에서 지난해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에서 발생한 대규모 납품 대금 미정산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날 머니투데이가 방문한 서울 시내 홈플러스 매장 2곳에서는 LG와 삼성, 쿠쿠, 쿠잉 등 가전제품 브랜드에서 판매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모두 고객들에게 배송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삼성 매장에 있던 직원은 "홈플러스에서 대금이 입금되지 않은 상태라 전날(5일)부터 TV, 냉장고, 청소기 등 모든 상품의 납품이 전부 중단됐다"면서 "이미 주문을 완료한 고객들에게도 사실상 배송을 무기한 기다려야 하는 상태라 취소를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적한 주택가, 수갑과 서류를 손에 쥔 남성 4명이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눴다. 징역·금고형을 선고받고 도주한 '자유형 미집행자'(이하 미집자)를 검거하기 위해 작전을 짜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수사관들이다. 수사관들이 잡으려는 범죄자는 전과 16범인 전직 헬스트레이너 이모씨(29). 과거 감금·사기·상해·주거침입 등 혐의로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이씨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지난 1월 징역 6개월 실형이 확정된 뒤 잠적했다. 이씨는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수억원대 사기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수배도 내려진 상태였다. "안에 있는 거 다 알고 있습니다. 문 여세요. 안 열면 강제 개방합니다. 3분 드립니다." 이상경 검거팀장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렸다. 아무 대답이 없자 이 팀장은 문을 수차례 더 두드렸다. 그는 "문을 안 열면 경찰을 불러서 문을 뜯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굳게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다. 수사관들의 표정도 굳었다.
5일 서울 여의도 대형 백화점 '더현대서울'에서 발생한 부분 정전이 6시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날 지하 1층 식당가 한 패스트푸드점은 전등이 모두 꺼진 채 매장 입구에는 '매장 점검 중'이라는 팻말이 붙었다. 직원 4명은 핸드폰만 본 채 식당 의자에 앉아있었다. 한 손님이 매장을 들어서려 하자 이들은 "오늘 매장 이용이 어렵다"고 안내했고, 손님은 발길을 돌렸다. 패스트푸드점 직원 20대 A씨는 "오전 10시27분쯤부터 정전이 돼서 오늘은 아예 장사가 불가하다"며 "백화점 측의 수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쯤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더현대 서울은 금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30분에 매장 문을 열고 오후 8시 문을 닫는다. 바로 옆 떡볶이 가게에서 일하던 50대 직원 B씨 역시 "오늘 아침부터 평소보다 어두침침했다"며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모든 매장이 정전되지는 않은 탓에 해당 가게는 옆 매장의 조명에 의존해 영업이 이어지고 있었다. 가게를 찾은 한 손님은 "안 그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재고를 확인하고 바로 주문을 넣을 수 있는 태블릿형 포스기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에서 미래형 포스기를 선보이자 세븐일레븐 편의점 점주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매장 한 곳에 고정된 포스기가 아닌 휴대성이 뛰어난 태블릿형 포스기가 도입되면 매장 관리가 훨씬 편리해질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시회 공간 곳곳은 올해 상품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세븐일레븐 편의점 점주들로 가득 찼다. 신제품 특징에 대한 상품기획자의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을 묻는 경영주들도 눈에 띄었다. 전시회장은 편의점 점포 하나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모습이었다. 매대는 세븐일레븐에서만 선보이는 단독 신상품부터 캐릭터, 유명 셰프와 협업한 제품, 신선식품 등으로 가득 채워졌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전시회 주제를 '압도적 상품 품질력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은 점포'로 정하고 세부 전략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차
무료급식 자원봉사단체 밥퍼나눔운동본부(밥퍼)가 철거 위기를 넘겼더니 이번엔 불황 여파를 겪고 있다. 증축 공사 문제로 받은 철거명령은 해소됐지만 기업과 기관 후원금이 크게 줄면서 운영 위기에 직면했다. 줄어든 기업과 기관 후원금을 개인 후원자들이 메웠다. 5일 오전 기자가 찾은 서울 동대문구 밥퍼 식당은 500인분 점심 식사 준비로 부산했다.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밥퍼'라고 적힌 주황색 앞치마와 모자를 쓰고 재료를 다듬었다. 출입문 밖 트럭에는 배추, 당근 등 야채가 가득 실려 있었다. 이날 메뉴는 흑미밥에 부대찌개와 도라지무침, 어묵볶음, 김치다. 봉사자들은 역할을 나눠 음식 재료를 손질했다. 칼질 담당인 김모씨(63)는 "세상 일은 모르는 것"이라며 "나도 언젠가 밥을 못 먹는 상황이 오면 이런 곳이 필요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6년째 봉사 중인 김씨는 "손녀가 중학교에 가고 사춘기가 오기 전에 같이 봉사하고 싶다"고 했다. 주방장 김모씨(64)는 2년 전부터 전임 주방장
"동네 유지(有志)보다는 금융 전문가가 뽑혀서 더 좋은 새마을금고를 만들고, 주민을 위해 대출도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숭인제1동주민센터에서 새마을금고 전국동시이사장선거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권순복씨(68)는 이같이 말했다. 권씨는 새마을금고가 앞으로 주민과 더 가까워지는 생활 밀착형 금융기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전국 새마을금고 출자 회원이 직접 지역 금고의 이사장을 뽑는 선거가 이날 열렸다. 이사장을 같은 날 동시에 선출하는 건 1973년 중앙회 설립 이후 처음이다. 기존에는 개별 금고에서 자체적으로 선거 사무를 진행해 선거 관리 전문성과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로 이날 투표를 마친 한 조합원은 "경품을 주는 줄 알았는데 없어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021년 새마을금고법이 개정되면서 각 금고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던 이사장 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가 담당하게 됐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전국 1102개 금고의 이사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요네즈향, 구운양파향, 불갈비향. 조리실험실 선반 위에 놓인 흰색 원통형 플라스틱병 위에 붙은 종이엔 다양한 종류의 향명이 적혀 있었다. 개중엔 바다채소향처럼 어떤 냄새일지 추정만 가능한 재료도 눈에 띄었다. 관계자는 향과 맛을 내는 재료가 어림잡아 150개 이상 있다고 말했다. KTX(고속열차) 익산역에서 차로 약 25분 거리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소스산업화센터(이하 센터). '맛·향 편집공장'이라 불리는 이곳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진흥원)이 관리·운영하는 시설 중 하나다. 소스 R&D(연구·개발), 상품화 등 원스톱 기업지원이 가능하다. 여기에서 전통의 간장, 고추장, 된장, 쌈장이 '허니간장' '저당비건볶음고추장' '바베큐된장' '갈릭홀릭쌈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전통적인 한국 양념의 세대교체'를 이루며 'K푸드 열풍'의 일등공신으로
지난 3일 정오 부산 해군작전기지. 미국 해군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에 탑승하기 위해 계단을 오르자 갑판에는 소총을 든 군인이 곳곳에 보였다. 긴장감 속 들어선 칼빈슨함 격납고에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C와 4.5세대 전투기인 슈퍼호넷(F/A-18) 등이 웅장한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적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도록 특수 설계된 F-35C에는 이날 붉은 천막이 덮여 있었다. 미국은 취재진에게 약 7.5m(미터) 떨어진 거리에서만 촬영을 허용했다. F-35C는 최고속도 마하 1.6(시속 1958㎞)으로 비행하며 유사 시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고 평양 상공에 잡입해 참수 작전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자산이다. 실내 격납고를 벗어나 실외 비행갑판에 올라서자 칼빈슨함의 위압감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칼빈슨함은 길이 333m, 폭 76.4m, 높이 74m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비행갑판에는 △F-35C △F/A-18 △E-2C 등 항공기 30여대가
3일 정오 부산 해군작전기지. 미국 해군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에 탑승하기 위해 계단을 오르자 갑판에는 소총을 든 군인이 곳곳에 보였다. 긴장감 속 들어선 칼빈슨함 격납고에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C와 4.5세대 전투기인 슈퍼호넷(F/A-18) 등이 웅장한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적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도록 특수 설계된 F-35C에는 이날 붉은 천막이 덮여 있었다. 미국은 취재진에게 약 7.5m(미터) 떨어진 거리에서만 촬영을 허용했다. F-35C는 최고속도 마하 1.6(시속 1958㎞)으로 비행하며 유사 시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고 평양 상공에 잡입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자산이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타국 항공모함 내에선 촬영이 불가한데 제한적으로 촬영을 허가하는 것은 미군의 자신감인지' 묻자 "그렇다. 미군의 전력을 보여줌으로써 동맹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알려주려는 것"이라고 했다. 실내 격납고를 벗어나 실외 비행갑판에 올라서자 칼빈슨함의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시장, 가판대에 삼겹살을 올려둔 상점들이 많았지만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이따금씩 손님 한 두명이 거리를 오가면 고기를 손질하던 상인들은 앞치마도 벗지 못 한 채 가게 밖으로 뛰어나가 환하게 웃으며 "찾으시는 고기가 있느냐"고 물었다. 마장동 상인 A씨(50대)는 마장동을 찾는 손님이 점점 더 줄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대형마트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그는 "대형마트는 몸집이 커서 가격 경쟁을 견딜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싼 가격의 대량 판매를 이길 수가 없다"며 "고기하면 마장동이던 시절은 갔다"고 했다. 실제 롯데마트는 수입산 삼겹살과 목심을 890원에 판매하는 등 파격 세일을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이날까지 미국·캐나다산 삼겹살을 100g당 779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삼겹살·목심은 100g당 966원에 팔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홈플러스는 캐나다산 삼겹살과 목심을 다음달
"전력 공급 단위별로 독립된 공간에 설치할 수 있어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에 7100평 규모로 들어선 근우 공장 1층에서 만난 김재진 대표(사진)는 한국전력공사에서 공급받은 전기를 건축물 용도별로 나눠주는 장치인 '수배전반'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1992년 설립된 근우는 수배전반을 비롯 부스덕트(대량의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장치), 변압기 등 전기 자동제어장치 제조와 신재생에너지 공사 등을 해온 기업이다. 그렇다고 전기장비 수출입이나 단순 공사만을 취급하진 않는다. 프랑스 다국적 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수배전반과 부스덕트, UPS(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 변압기에 대한 국내 영업판권 계약과 제휴를 맺으면서 관련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날 생산공장 공개는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기획된 것이다. 김 대표가 수배전반을 설명하면서 '컴팩트&모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