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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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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버스도착 알림판에 제가 타고 갈 버스가 계속 곧 도착이라고 돼 있지만 지금 30분 동안 기다렸어요." 최대 10㎝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한 7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A씨(38)는 오전시간, 오지 않는 버스에 출근이 늦을까 발을 동동 거렸다. 그는 "지금 버스도착 알림판에 '2~3분 후 도착'이라고 돼 있지만 기다린게 벌써 30~40분 됐다"며 "어제 퇴근시간에도 폭설 때문에 애먹어서 오늘은 일찍 출근길에 올랐지만 여전히 버스가 안온다"고 했다. 전날(6일) 퇴근길에도 A씨는 눈앞이 안보일 정도로 내린 폭설에 교통이 마비되다시피 하자수원 팔달구 인계동부터 자신의 주거지까지 도보로 2시간 넘게 걸려 귀가했다고 했다. A씨는 "회사 내 타지역에 거주하는 일부 직장선배들은 회사 인근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묵었다고도 했다"며 "추위에, 폭설에 난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끄러운 도보 위를 걷느라 땅만 보고 다니는 바람에 서로 부딪
6일 오전 인천시 청라지구 서부지방산업단지 중심에 위치한 LG전자 인천캠퍼스. LG그룹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의 메카로 불리는 이곳은 연초부터 숨 가쁘게 움직였다. 부출입구 인근 생산동에선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와 인버터 등을 담은 상자가 종류별로 빼곡하게 쌓여있었다. 생산동 밖에서도 '웅~'하고 돌아가는 컨베이어벨트 특유의 진동음이 들릴 정도였다. 이 진동음은 끊임없이 이어지며 설비라인이 그만큼 바쁘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정오가 되자 부품을 싣고 나가려는 8톤짜리 윙바디 탑차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출하장 셧터가 닫힌 날이 많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확연하게 달라졌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 가동이 다소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는 연초부터 공장 가동은 물론 교체되는 장비들도 훨씬 늘어 '확실히 달라졌다'는 실감이 든다"고 밝혔다. ━
5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행주나루터. 기온은 영하 4도, 발걸음을 조금만 옮겨도 세차게 엄습하는 한강 바람에 두 뺨이 금세 얼얼해졌다. 행주대교가 잘 보이는 2층 정자 앞엔 노란 현수막 하나가 붙어 있었다. 거기엔 '실종된 장애인을 찾습니다'란 글씨가 크게 적혀 있었다. 왼쪽 끝엔 활짝 웃는 남성의 모습이, 오른쪽 끝엔 실종 당시 모습의 사진이 있었다. 중증 발달장애(자폐)를 가진 장준호씨(21·남성)가 실종된지 10일째가 됐지만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30분쯤 김포대교 인근, 자전거길 포장이 끊기는 지점에서 실종됐다. 어머니와 함께 산책하다가 갑자기 뛰어간 뒤 사라졌다. 키는 172cm, 몸무게는 100kg이며 실종 당시 점퍼에 회색 티셔츠, 검은색 바지를 입고 진회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현재는 벗고 다닐 가능성도 있다). 5일 오후 실종된 현장을 직접 찾았다. 실제 주변 환경을 찍어서 알리면,
(순천=뉴스1) 박진규 기자,정다움 기자 = "장사를 때려치던지 해야지. 24시간 운영해도 빠듯한데 밤 9시까지만 영업하라더니, 이제는 낮술 한 병 파는 것도 못하게 하네요." 전남 순천시에 4일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낮술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날 점심시간 순천 조례동의 한 국밥집에서 만난 사장 박모씨(55·여)는 "올해는 장사가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 버럭 화부터 냈다. 20년 넘게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해 온 박씨는 "국밥집 오는 손님들 상당수가 따끈한 국물이나 수육에 소주 한잔 하는 맛으로 오는데 술을 못 먹게 하니 장사가 되겠냐"며 "아침에도 3팀이나 그냥 보냈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어 "일부는 음식과 술을 포장해서 가기도 하지만, '국밥이 술 없이 넘어가냐'며 발길을 돌리는 손님이 부지기수"라며 "어떤 손님은 차라리 편의점 가서 술 한잔 먹겠다고 가버렸다"고 하소연했다. 순천의 대표 재래시장인 순천 웃장 20여 곳의 국밥집 상인들도 불만이 가득했다. 웃장에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요양병원서 근무 중인 동생에게 생필품 전하러 왔는데, 폐쇄로 건네질 못해 걱정이에요."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에서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병원 앞에는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3일 광주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3명을 추가 발표했다. 53명은 모두 해당 요양병원 입소환자로 서울과 경기도, 전남, 광주 등의 거주자로 파악됐다. 전날 효정요양병원에서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등 종사자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은 곧바로 전체 입소환자 400여명의 검체를 채취했다. 검사 결과 입소환자 5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375명이 음성, 10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한 50대 남성은 속옷과 양말, 칫솔 등 생필품을 종이가방에 담아 요양병원을 찾았다. 그는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동생이 갑자기 병원 밖을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돼 부탁받고 왔다"고 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심영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한파가 세밑 분위기를 집어삼켰다. 2020년 마지막 날인 31일 대전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로 얼어붙으면서 시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한 해를 보냈다. 매년 이맘때면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던 대전의 번화가는 비교적 한산했다. 이날 오후 6시께부터 대전 전 지역에서 약한 눈발까지 날리는 가운데 퇴근길을 재촉하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시내 주요 도로 곳곳은 교통체증을 빚었다. 20~30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백화점 일대 음식점과 술집들은 비교적 한산해 예년 같이 흥청망청하던 연말 분위기는 자취를 감췄다. 거리에는 친구, 연인들과 2~3명씩 어울린 20대 안팎의 젊은이들만 간간이 눈에 띄었다. 음식점에는 손님들이 평일보다는 많았으나 연말 자리를 꽉 채우던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썰렁한 모습이었다. 오후 7시께 음식점과 주점, 노래방 등이 즐비해 최근 신흥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매년 12월31일이면 한 해를 마무리 하기 위한 인파들이 부산 일대를 가득 메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올해는 그 풍경을 볼 수 없었다. 신축년 새해를 맞기 6시간 전 31일 오후 6시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 구남로에서는 한적함을 넘어 썰렁함이 감지됐다. 구남로 일대를 감싸는 화려한 조명은 텅 빈 거리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식사시간이 지나서도 평소 같으면 장사진을 이뤘던 해운대 한 유명 음식점 역시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길게 이어진 대기 손님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내부에도 드문드문 빈 자리가 적지 않게 보였다. 가족과 함께 구남로 일대에서 산책을 하던 김모씨(48)는 평소와 다른 연말 분위기에 허전함을 느꼈다. 김씨는 "2021년 새해 일출은 호텔에서 조용히 지켜볼 예정"이라며 "주변 사람들 모두 집에서 TV로 카운트다운 행사를 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자정부터 입장이 제한된 해운대해수욕
(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2020년 마지막날 31일 오후 5시께 충남 서천군의 해넘이·해돋이 명소인 마량포구를 찾았다. 예년 같으면 이맘때 지는 해를 보기 위해 수천명의 인파로 북적였을 바닷가 마을에는 적막감만 흘렀다. 서천군이 해마다 마지막날과 새해 첫날 열리던 해넘이와 해돋이 행사를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취소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행사만 취소된 게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천군 공무원은 물론 경찰까지 동원돼 아예 마을 입구를 봉쇄했다. 마을 주민과 상인들의 차량만 이따금씩 드나들 뿐, 외부인 차량은 여지없이 제지당했다. 이를 항의하는 사람도 눈에 띄지 않았다. 경찰은 기자의 취재차량까지 막고 “통과시켜 줄 경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강추위에 눈발까지 날려 어렵게 마량포구 길목 마을에 들어섰지만, 해넘이는커녕 사람조차 보기 어려웠다. 끝내 해넘이를 카메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적설량 15.7㎝를 기록한 30일 오전, 광주시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은 한파 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사투를 이어갔다.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선별진료소 곳곳에 흩날리면서 의료진들은 검체 채취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제설 작업을 병행했다. 의료진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 방호복을 입은 채 내리는 눈을 선별진료소 한편에 쌓았고, 일부 의료진들은 검체 채취를 하러 온 시민들을 안내했다. 20여분간 제설 작업이 이어졌고 한 의료진들이 숨을 고르기 위해 선별진료소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 이윽고 해당 의료진은 주머니에서 핫팩을 꺼내 허리와 팔 등 신체 곳곳에 붙였다. 또 다른 의료진은 영하 4.2도까지 떨어진 날씨를 견디고자 고무장갑을 낀 양손을 연신 비비면서 입김을 '호호' 불어댔고, 몸을 베베 꼬기도 했다. 의료진 심모씨(27·여)는 "힘들지 않다고 말하면 그건 거짓말이다"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사람들 그림자조차 사라졌어요. 심지어 집단감염 소식 이후 근처 공원에서 산책하는 사람들마저 보이지 않아요.” 눈발이 내리기 시작한 29일 오후.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원이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실버타운 입구에는 출입 차량조차 없이 적막감만 감돌았다. 이곳에 있는 요양원에서는 이달 5일 입소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최근까지 확진자가 40명을 넘어섰다. 이 시설은 코호트 격리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이따금 환자수송을 위해 출동한 구급차만 보일 뿐이다. 주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이달 초 집단감염 소식이 알려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평소에도 요양원 면회객이나 직원들은 거의 이용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시설 관련 확진자가 다녀가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으로 손님들이 찾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연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는데 대면 예배를 꼭 했어야 한건지…." 26일 오후 12시30분쯤 찾은 광주 광산구 청사교회 일대는 주말 점심시간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한산했다. 해당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30명이 확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대는 적막감 마저 흘렀다. 길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통행하는 차량 마저 없었다. 교회 맞은편에 있던 카페와 음식점 등 대부분의 업소는 불이 꺼진 채 영업을 중단했다. 일부 업소 출입문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당분간 휴업합니다'라는 공고문만 붙어 있었고, 문을 연 업소는 방문하는 손님이 없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 교회와 200~300m 가량 떨어진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국밥집을 운영하는 김모씨(60)는 "청사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게 어제였는데 그때부터 장사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익명 보장되구요. 검사 시간은 1~2분이면 충분합니다."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경기 수원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 의료진은 지나는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했다. 경기남부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하루 40만명) 수원역 일대에는 수원·화성·오산 등 3개 시에서 각각 선별 검사소를 운영 중이다. 각 도시마다 파견된 의료진은 D레벨 방호복을 착용한 채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한겨울 구슬땀을 흘리며 방역 최전선을 지키고 있었다. 오후 시간대여서 검사를 받는 환자들의 방문이 비교적 덜 했지만 검사를 위해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약 5분 간격으로 꾸준히 이어졌다. 검사소로 향하는 시민들의 얼굴은 다소 불안해 하거나 걱정하는 표정이었다. 의료진들은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건네며 먼저 다가갔다. 그러자 40대 남성이 검체 채취에 응했다. '감기기운 때문에 검사를 받고 싶다'는 이 남성이 검사소에 방문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