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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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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모두 썩어버린 인삼 줄기. 1000여 평의 인삼밭은 모두가 새까맣다. 여기저기 땅을 파보아도 튼실하게 크고 있어야 할 인삼은 보이지가 않는다. 애타는 마음으로 계속 곡괭이질을 해보지만 연이은 헛손질이다. 4년째 키운 인삼을 10월 수확해 몫돈 7000여만원을 만져볼 수 있을 것이란 왕정열씨(48·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꿈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맑게 갠 하늘을 쳐다보니 울화통이 터지고 한숨만 나온다. 정부가 지원해준다는 보상비는 농약대금으로 고작 100여만원. 모두 죽어버린 인삼에 농약을 뿌리라고 정부가 준다는 돈이다. 인삼이 모두 죽어 인삼밭을 철거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4년 농사가 하루아침에 망했는데 이제 이를 정리하려 하니 돈이 들어가야 하는 기가 막힌 상황이다. 왕씨는 7년전 첫 인삼농사에 도전했다. 인삼을 심기 위해 3년 동안 예정지 관리를 해왔다. 인삼은 많은 영향분이 필요하기 때문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유재규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유재규 기자 = "40년 장사했지만 올해처럼 힘든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명절 전 2.5단계가 끝나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조금씩 늘고 있어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장사해야죠." 경기 수원시 대표 전통시장인 남문 못골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23일 오후 찾은 못골시장은 예년 만큼은 아니었지만 전통시장 고유의 모습을 되찾고 있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지속될때만 해도, 인적이 드물었던 시장 거리는 마스크를 쓴 손님들로 붐볐다. 한 손에는 장바구니를 들고 좋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유심히 살펴보는 손님과 그런 손님을 한 명이라도 더 받으려는 상인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최근까지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상인들은 조심스레 '희망'을 이야기했다. "제주도 조기가 20마리 한접시에 만원, 만오천원." 앞치마를 두른 생선가게 남자 사장은 연신 소리쳤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마지막 희망도 잃어버린 것 같네요…." 추석을 앞두고 이틀 전 화재 사고가 발생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23일 만난 상인 A씨는 "도통 장사가 안 돼서 추석 연휴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모두 물거품이 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무너진 지붕, 불에 탄 박스들, 땅바닥을 나뒹구는 과일. 건물 곳곳에는 검게 그을린 자국도 가득했다. 상인들의 망연자실한 표정이 이곳 상황을 대변하는듯했다. 시장 상인들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가까스로 버티고 있었다. 이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건 추석이 다가오고 있어서다. 그러나 이들은 "올해는 끝까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시장 골목에서 만난 김모씨는 "사과든 뭐든 있는 대로 다 타버렸다"며 "다음주부터 추석 명절이 시작돼 딱 이번 주가 제일 몰릴 때였는데 이게 무슨 낭패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저것 좀 봐, 저게 뭐야?" 20일 오후 방문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카페 '앤트러사이트'. 한적한 거리에 유독 이 카페 앞에만 사람들이 몰려있다. 사람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1층 전면을 채우고 있는 '미디어 아트 월'.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투명 OLED로 제작됐다. 앤트러사이트 관계자는 "지나가면서 작품에 관심을 갖고 문의하는 분들이 많아요.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고객들도 많고, 아직 며칠 되지 않았지만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LG디스플레이가 미디어 아티스트 박훈규(파펑크·PARPUNK)와 협업한 '로토파거스(LOTOPHAGUS)'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다. 55인치 투명 OLED 패널 7장을 이어서 만들었으며, 지난 1일부터 이곳에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가로 9m 길이의 이 작품은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기술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게 제작됐다. 감각적인 사운드와 함께 형형색색의 파도, 꽃, 작은 입자들의 움직임이 빛을 타고 마치 바
"그래도 먹고 살아봐야죠. 코로나19(COVID-19)도 결국 지나갈 텐데, 전부 문 닫을 때까지 손가락만 빨 순 없어서 나왔습니다. 추석 명절이라고 정부에서 떡값처럼 준다는데, 몇 푼 줘봤자 임대료 나가고 소용없어요."(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의류상인 A씨) 21일 오후 찾은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속에 소매점들은 대부분 문을 열고 영업 중이었다. 예전 같으면 추석을 앞둔 이 맘때면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남대문시장의 상인들은 올해는 그야말로 '역대 최악의 추석'을 보내고 있었다. 대로변에는 오가는 행인들과 물건은 사가는 고객들도 있었지만, 안쪽 골목으로 갈 수록 가게 앞을 지키고 있는 점주들만 있을 정도로 한산했다. 특히 사람이 많이 오가는 대로변에도 폐업한 업체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점심시간이 되자 남대문 시장 내 칼국수·갈치구이 골목에는 속속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하지만 예전 같으면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던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가뜩이나 경기도 안좋은데 올해는 코로나19까지 겹쳐 정말 최악의 추석이 될 거 같아요.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 오래 갈 것이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명절 분위기가 많이 위축돼 그야말로 '개점휴업' 상태인 점포가 태반입니다." 한강 이남 영남권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중 하나인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20일 만난 한 상인은 이같이 하소연하며 한숨부터 내쉬었다. 민족 최고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통시장 상인들은 울상 짓고 있다. 추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 대유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돼 정부가 연휴 기간 이동 자제를 강력히 권고하면서 그나마 기대했던 '명절 특수'도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여서다. 이날 찾은 서문시장은 휴일을 맞아 그나마 시민들로 다소 붐볐다. 하지만 상인들은 "뉴스에서 '비대면 추석'이니, '집콕 추석'이니 하는 소리가 매일 나와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탓인지, 정작 물건을 사는 사람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무 한개 3000원, 애호박 한 개 2000원 시금치 한 단 6000원 말린 대추 한봉지(20개) 4500원, 올라도 너무 올랐어요' 20일 경북 동해안 최대 전통시장인 포항 죽도시장과 어시장 골목길마다 추석 제수용품을 미리 구입하기 나온 시민들의 입에서 한숨이 쏟아졌고 닫힌 지갑을 쉽게 열지 못했다. 8월 말까지만 해도 절반이었던 채소 가격이 두배 이상 올랐고 가격도 가격이지만 원하는 품질의 물건을 구입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채소 가격이 수직 상승한 것은 올 여름 폭염과 태풍 때문이다. 특히 일반 채소의 경우 국내산을 대체할 수 있는 수입산이 없다는 것도 가격 상승 요인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제수용품을 구입하기 나온 북구 양덕동 정모씨 가족은 "동네 대형마트에 있는 채소 가격이 많이 올라 죽도시장에 오면 다소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아 나왔지만 생각했던 가격이 아니라 구입하기가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채소뿐만
(구례=뉴스1) 지정운 기자 = "홍수에 소들이 떠내려가고 살던 집도 사라졌어요. 집이라도 있어야 명절을 지낼텐데, 올해 추석은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요." 19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만난 주민들은 홍수가 난지 달포가 되어가지만 여전히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에 신음하고 있었다. 이곳은 지난달 8일 오전 7시30분쯤 섬진강의 범람과 서시천 제방 붕괴로 주택이 침수돼 파손되고 사육하던 한우 등 가축이 홍수에 떠내려가는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었다. 구례군 전체에서 주택 715동과 상가 579동이 침수피해를 입었고 이재민도 1149명이 발생했다. 특히 대규모 한우 사육농가가 많은 양정마을에서는 한우 737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1807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홍수 이튿날인 9일부터 각계 각층의 자원봉사자들과 군인장병, 공무원 등 복구인력 2만6400여명, 장비 2047대가 투입돼 노력한 결과 현재 약 90%의 복구율을 보인다. 실제 침수피해가 심
(경남=뉴스1) 김대광 기자 = "사람이 없어요. 없어..." 비교적 고령주민들이 많은 경남 함양에서 택시기사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속 발생하자 조용하던 시골 지역이 마치 전쟁이라도 난듯 주민들이 불안해 하며 바깥 나들이를 삼가 '쥐 죽은 듯' 조용하다. 특히, 추석 대목을 앞두고 시끌벅적해야 할 시장·상가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사람 구경조차 하기 힘든 상태다. 16일 오후 1시쯤 찾은 함양 전통시장내 생선·채소가게 등에는 손님이라곤 손에 헤아릴 정도였다. 옷가게와 반찬가게 등 일부 상점은 아예 문을 닫은 곳도 있었다. 예년 같으면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 생선 구매 등을 놓고 상인과 손님으로 북새통을 이루던 곳이지만 이날 찾은 시장에는 어두운 얼굴의 상인들만 보일 뿐 손님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마지못해 켜둔 전등 아래로 텅 빈 매장모습은 공허함까지 더했다. 추석 대목이라는 ‘특수’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엇다. 이
"여기서 일하는 아가씨들이 거의 다 서른살이 넘었는데 애들 학교 다 시키고(교육하고) 부모 모시기 위해 출퇴근하며 일해요. 다른 사람들처럼 우리도 코로나19(COVID-19)가 무섭습니다. 출입자 명부까지 써달라 하면 어떤 손님이 오고 싶겠어요?" 지난 14일 성북구 하월곡동에 있는 성매매집결지 미아리텍사스에서 업주 박미경(53‧가명)씨는 본인 가게를 비롯한 업소들의 방역 실태에 대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가게 하나가 날아가면 업소 여성과 가족 등 20명의 생계가 끊긴다"며 나름의 예방은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업자들은 소독·마스크 착용 등은 하고 있지만 음식점·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도입된 출입자명부는 도입하지 않았다. 출입자명부는 방문자가 불법적인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성매매업소는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도 피했다. 지난 8월 중순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클럽 등 유흥시설, 대형학원 등이 밀접·밀
(안산=뉴스1) 최대호 기자 = 12년 전 등교하던 8살 어린이를 납치해 끔찍한 성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이 출소 후 '아내의 집에서 살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조두순의 아내가 최근 살던 집에서 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두순 수감 후 약 10년 동안 살아온 곳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조두순 출소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이사를 감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두순의 아내 A씨가 거주했던 경기 안산시 한 아파트단지에서 만난 A씨의 지인은 뉴스1 취재진에게 "A씨가 이 단지에서 10년간 살았고, 지인으로 알고 지내왔다"며 "올해 1월쯤 다른 곳으로 이사갔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살면서 남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정확한 주소는 모르지만 멀지 않은 곳으로 이사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지인에 따르면 A씨는 이웃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어오지 못했다. 지인은 "신경질적인 성격 때문에 이웃들과 몇차례 마찰을 빚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조두순은 앞서 지난 7월 실시된 안산보호관찰소의 심리상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정다움수습기자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정다움수습기자 = "재활용 쓰레기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둘 곳은 없어 산처럼 쌓여만가는 상황이네요." 광주 북구 대촌동의 한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 폭증하는 재활용 쓰레기들로 높은 산 하나가 만들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배달음식 문화가 확산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광주 북구지역의 확진세가 빠른 것도 작용하고 있다. 해당 선별장은 1000평 규모로 선별되지 못한 각종 재활용 쓰레기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어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아파트 2층 높이가 족히 넘을만한 쓰레기더미가 산을 이루고 있었다. 해당 선별장으로 반입되는 재활용 쓰레기는 하루 평균 30여톤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보다 76%가량 증가해 포화상태에 도달했다. 매일 오후 2시가 넘어서면 주변은 더욱 바빠진다. 새벽부터 북구 28개 동을 돌며 플라스틱과 스티로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