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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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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원주=뉴스1) 박하림 기자 (영월·원주=뉴스1) 박하림 기자 = “수확이 코앞인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계속되는 폭우로 막심한 피해를 입은 강원지역 농가들이 쑥대밭으로 변해버린 농지를 보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5일 강원 영월군 남면 토교1리. 이날 오전 한때 소강상태도 잠시,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폭우는 매섭게 내리기 시작했다. 올 한 해 애지중지 키웠던 농작물이 폭우로 인해 순식간에 쓸려갔다. 농민들은 좌절과 슬픔을 느끼는 데 지쳐, 이젠 허탈한 쓴웃음까지 지었다. 토교1리는 충북 단양 어상천면과 붙어있는 곳이다. 어상천면에서 내려오는 물이 토교1리를 지나는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제방이 터져, 피해규모는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 마을주민에 따르면 토교1리에서만 배추 3000평, 수수 7000평, 벼 4000평, 사과나무 1500평, 콩 1000평, 참깨 400평 등이 침수됐다. 한 개 동네가 싹 쓸린 셈이다. 김진순 토교1리 이장은 “어상천면은 기존에 확장공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여기 비율을 보면 투자자가 70%, 실거주자 30%예요. 공공재건축을 하겠어요?"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찾은 노원구 상계 주공 단지 인근 A 공인 대표는 '공공 재건축으로 지지부진한 단지 재건축이 촉진되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공공 재건축'은 재건축 진행이 지지부진한 정비구역에 용적률과 층고제한 등 규제를 완화해 재건축을 촉진하는 대신 단지 내 임대주택의 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공공성을 강화하는 재건축 방식이다. 노원구 일대 공인중개사무소들은 8월 1일부터 5일까지 단체 하계휴가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뉴스1은 간간이 문을 연 공인사무소를 찾아 지역 분위기를 물었다. A 공인 대표는 "태릉골프장에 1만 가구를 짓겠다는 것은 상계동 일대 집값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면서도 "거기에 주택을 1만 가구나 짓는 게 노원구민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중계역 인근 B 공인 대표는 '공공 재
"누워보셔도 됩니다." 3일 방문한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LG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쇼룸. 침대에 누우니 잠시 후 발밑에서 투명 OLED 패널이 올라온다. 누워있는 사람 눈높이에 맞춰 'Good Morning(좋은 아침)'이란 인사말과 함께 시간과 날씨 정보가 표시된다. 밤새 수면의 질과 심장박동 수 등 건강 정보와 집안 공기질도 그래프와 함께 나타난다. 사용자의 스마트폰 앱과 연동한 경우를 가정한 화면이다. 아침에 어울리는 활기찬 음악도 재생된다. 사운드는 머리맡에서 흘러나온다. 자녀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관련 교육용 이미지를 띄워놓을 수도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침실의 중심은 침대"라며 "사용자들이 이미 침대에서 디스플레이를 많이 보고 있는데, 점점 큰 사이즈로 보고자 하는 니즈를 충족하고자 투명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녹여봤다"고 설명했다. 투명 OLED 패널은 55인치 TV 화면과 같은 크기로도 확장된다. 영화는 물
(이천=뉴스1) 최대호 기자,유재규 기자 = "정말 악몽 같았습니다. 복구도 해야 하는데 제발 더는 비가 안 내리길 바랄 뿐입니다." 4일 오전 경기 이천시 율면 산양1리의 산양저수지 인근 한 전원주택. 주인 김모씨(65·여)는 흙탕물에 젖은 가재도구 등을 마당 한 곳으로 연신 옮겨 놓고 있었다.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던 그는 "비가 더 오면 안 되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 집은 산양저수지 붕괴로 인해 범람한 산양천 흙탕물 파도에 침수 피해를 입었다. 무너진 담장과 곳곳에 널브러진 벽돌 등은 당시 '수마'의 위력을 짐작하게 했다. 산양저수지는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을만큼 거센 폭우가 쏟아져 내리던 지난 2일 오전 7시20분께 둑 일부가 침식되며 붕괴했다. 저수지 아래 저지대 마을 주민들은 이날 자연의 물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를 실감했다. 김씨는 "집채만한 파도에 주차된 승용차 3대와 비닐하우스 2동이 순식간에 떠내려 갔다"며 "사흘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정리했
(안성=뉴스1) 이승환 기자,원태성 기자,이밝음 기자 = 호우와 산사태가 휩쓸고 간 자리는 폐허로 남았다. 지난 주말 약 1시간 동안 104㎜ 수준의 큰비가 집중된 경기도 안성 곳곳은 사실상 초토화됐다.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들에게 재난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주민들은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4일 오전 안성시 죽산면 남산마을 도로에는 재해의 흔적이 새겨졌다. 뿌리째 뽑힌 고구마와 호우에 휩쓸린 나뭇가지, 물에 떠내려온 잔해가 가득했다. 쓰레기봉투와 진흙 덩어리도 도로 위를 나뒹굴었다. 죽산면에서 축산농장을 하는 김숙자씨(가명·여·60)는 "피해가 말도 못한다"며 "재산피해만 500만~600만원"이라고 했다. 죽산면 거주 50년, 농장 운영 30년이라는 김씨는 "10년 전에도 비 때문에 도랑이 막혀 넘쳤다"면서도 "이번 비는 감당이 안 된다. 올해가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2일 자정까지 최고
(아산=뉴스1) 김종서 기자 (아산=뉴스1) 김종서 기자 = 지난 3일 약 250㎜ 가량 폭우가 쏟아지면서 물바다가 됐던 충남 아산시 곳곳에 수마가 할퀸 상처가 남았다. 특히 송악저수지와 곡교천 물줄기가 맞닿는 아산 송악면 주민들은 하천이 범람하면서 물이 허리까지 차오른 탓에 발만 동공 구르며 불안감에 떨어야만 했다. 이곳에는 시간당 최대 90㎜의 물폭탄이 내려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송악면 외암리에서 산사태를 피하려 집 밖을 나섰던 70·80대 노인 2명이 그 자리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저수지와 하천 중간께 자리한 송악면 외암마을은 무섭게 들이치는 물살을 피하지 못했다. 4일 오전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 집과 상가에 차 오른 물을 빼기에 바쁜 동네 인근에는 주변 송남초등학교에서 떠밀려온 운동장 흙이 한가득 쌓여있다. 집 안으로 들이친 물을 대부분 빼낸 뒤 연신 바닥을 걸레질하던 80대 노인은 대피할 새도 없이 무섭게 차오르던 빗물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연
(충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사과나무 뽑아 땅에 묻은지 얼마나 됐다고. 죽으라는거지 뭐. 아이들만 아니었어도…." 4일 오전 충북 충주시 산척면의 한 밭. 나흘째 이어진 폭우로 힘없이 쓰러진 깻잎을 바라보는 농민 김기영씨(54)의 얼굴은 시름에 잠겼다. 깻잎은 빗물에 쓰러지고 휩쓸려온 토사에 잠겨 이파리 끝만 간신히 드러나 있다. 밭 중간에는 토사가 휩쓸려 내려가면서 긴 물골이 생겼다. 그에게 이런 시련은 처음이 아니었다. 불과 한달 전 사과나무 2000그루를 땅에 묻었다. 최근까지 충주지역을 휩쓴 과수화상병에 감염된 탓이었다. 과수화상병은 나무가 불에 그을린 것처럼 말라 죽는 병이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감염 과수를 매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과수화상병에 폭우까지 이어지면서 김씨의 1년 농사는 엉망이 됐다. 김씨는 "사과나무를 뽑아 매몰하고 나니 비가 쏟아져 밭작물까지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 정도면 사람 죽으라는 것 아니냐"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다시 사과나무를
(안성=뉴스1) 이승환 기자,원태성 기자,이밝음 기자 (안성=뉴스1) 이승환 기자,원태성 기자,이밝음 기자 =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 양계장 3개동 가운데 2개동은 무너져 내렸다. 나머지 1곳만 형체를 알아볼 정도였다. 4일 오전 7시30분쯤이었다. 양계장 입구에는 붉은색으로 '방역 출입금지'라고 적힌 차단 바가 설치됐다. 양계장 인근 주택 건물은 쓰러질 것처럼 기울어졌다. 산사태와 폭우가 휩쓸고 간 흔적이었다. 지난달 31일부터 2일 밤 12시까지 최고 약 4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이 기간에 1시간 동안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곳은 경기 안성 일죽면이었다. 2일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104㎜ 수준의 집중 호우가 들이닥쳤다. 지역주민들은 "앞으로 더 큰 문제"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인근 농장주 원재훈씨(가명·50대)는 "앞으로 복구 작업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아직 피해 보상 액수도 산정이 안 됐다"고 말했다. 원씨의 돼지 농장 입구는 토사물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집에는 도대체 언제쯤 돌아갈 수 있을지 한숨만 나온다." 지난 2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화산동사무소로 대피한 충북 제천 산곡저수지 인근 마을 주민 40명은 계속되는 비에 근심이 가득하다. 산곡저수지 경사면 일부가 유실되면서 붕괴위험으로 시내 친인척 집이나 화산동사무소로 몸만 겨우 피신해 왔다. 3일 이 마을은 텅 비어 있었다. 산곡저수지는 추가 유실을 막기 위해 경사면에 보강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제천시사랑실은교통봉사대 등 자원봉사자와 공무원만 붕괴된 마을길과 배수로 토사제거 작업을 하느라 분주했다. 산곡리 김석만씨(56)는 "2일 오전 8시쯤 집 뒤에서 우르릉 소리가 나 밖에 나가보니 저수지 경사면 흙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해 아무것도 챙기지 못한 채 아내와 가족 3명이 황급히 탈출했다. 이미 집 일부가 흙에 잠기는 모습을 보고 교회로 대피했다"며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산곡리 주민 한만석씨(65)는 "밤새 비가 너무 와 아침 일찍 저수지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65년 살았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다." 충북 충주시 엄정면 비석마을에 사는 서승관씨(65)는 이틀 전 산사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서씨는 마을 가장 안쪽 2층 집에 살고 있는데 1일 밤부터 2일 아침까지 내린 비로 산사태가 나 담장과 주택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2일 새벽 4시 30분쯤 개 짖는 소리에 밖으로 나온 서씨 가족은 집 앞 도로가 강으로 변한 모습에 당황했다. 마당에는 산에서 쏟아진 바위와 흙이 쌓여 있었으며 키우던 개 일곱 마리중 여섯 마리는 떠내려가고 한 마리만 흙속에서 머리만 내밀고 있었다. 더욱이 대문 앞 도로는 산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이 사람 가슴 높이까지 올 정도의 수위를 보이며 강하게 마을 아래로 흐르고 있었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낀 서씨의 딸 서은주씨(38)는 대문을 억지로 열려다가 대문으로 터지듯 밀려드는 빗물에 마당 안으로 내동댕이쳐 지기도 했다. 서씨 가족은 집 앞에 있는 수도 호스를 앞집에 던져 묶어 놓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일 오전 충북 충주시 산척면으로 가는 길은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평소에는 밀리지 않는 구간인데, 전날부터 오전까지 내린 폭우로 도로 곳곳이 유실됐기 때문이다. 충주 북부지역에는 전날부터 220㎜가 넘는 비가 왔으며, 산척면과 엄정면에는 최대 330㎜까지 폭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산척면 명서리의 한 도로에서 소방대원 A씨(29)가 실종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1분 명서리 서대마을 인근에 침수 피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서대마을 진입로 인근에서 전방 도로 일부가 유실되자 차에서 내려 상태를 점검하다가 도로가 무너지면서 인근 영덕천 급류에 휩쓸렸다. A씨가 실종된 도로로 가는 길에는 소방 차량이 여러 대 서 있었고, 구조복을 입은 소방대원 몇 명이 침울한 얼굴로 서 있기도 했다. 도로가 유실된 구간은 20여m 정도로 조각난 도로 포장재가 아니었다면 도로였다는 걸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히 무너져 내렸다. 현장에서는 굴착기 2대가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도 일원에 밤새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2일 오전 7시 32분께 경기 이천시 율면 산양저수지가 붕괴됐다. 둑이 무너지면서 쏟아진 물이 저수지 아래에 있던 마을을 덮쳤고 물과 토사가 할퀴고 지나가면서 마을이 쑥대밭이 됐다. 물은 배수로를 타고 내려오다 넘치면서 마을과 주변 농경지를 덮쳐 상당수 농경지와 주택 다수가 침수됐고 4~5채의 주택은 일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저수 규모가 6만2000톤 정도인 작은 저수지여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둑이 무진지 2시간 30분 후인 이날 오전 10시께 저수지 아래 마을. 물이 휩쓸고 가고 남은 상흔이 뚜렸했다. 도로는 토사로 덮여 신호등이 없었다면 도로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조금 떨어진 도로 한쪽에는 급류에 휩쓸려 온 컨테이너 박스가 비스듬하게 위태롭게 도로 위에 걸쳐있다. 또다른 도로는 찢어진 것같은 모습으로 토사와 함께 유실돼 있었다. 배수로 둑이 무너지면서 물 공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