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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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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한때 품절됐던 생수, 정상적으로 판매━2일(현지시간) 오전 11시30분, 미국 뉴저지주 테터보로 지역의 코스트코 매장. 한 남성이 마지막 남은 프라임급 립아이(꽃등심) 하나를 서둘러 집어들고 카트에 담는다. 미국 코스트코의 대표 상품 가운데 하나인 프라임급 립아이는 이로써 진열대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날 이곳 코스트코에선 평소 판매하던 스팸 등 통조림 햄도 찾을 수 없었다. 일부 고객이 손 소독제를 찾아 다녔지만 역시 허사였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재기'에 따른 품절을 우려했던 화장지는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지난달 31일 한때 품절됐던 폴랜드스프링의 500ml 생수도 이날은 넉넉히 진열돼 있었다. 지난 주말 미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 공포에 따른 사재기가 발생했지만, 적어도 이 지역에선 생필품을 구할 수 없을 정도의 극단적인 사태는 없다. 이 코스트코 매장의 경우 평소에 비해 손님이 20∼30% 정도 많았지만,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구축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었다. 지난달 28일 찾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2라인 P-PJT 정문에는 인부들을 내려준 대형버스 수십여 대가 급히 달려온 숨결을 고르며 줄지어 서 있었다. 그 뒤로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수십 미터짜리 초대형 타워크레인 11개는 서 있는 자체만으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여기저기서 희미하게 울려 퍼지는 망치 소리와 드릴소음은 빗속에서도 공사가 한창임을 알렸다. EUV(첨단 극자외선) 팹 공사장에서 만난 현장 관계자는 "배관공사 등 각종 설치 작업에 다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기초공사는 예전에 끝났지만 준공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까지 총 30조원을 투자해 2라인 공사를 끝내고 본격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양산하는 1라인(약 30조원)은 2017년 7월 양산에 돌입한 만큼 2라인 완공 시점에 차질이 없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30분을 달려 도착한 경기도 평택시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2017년 완공해 메모리반도체를 생산 중인 1라인 옆으로 2라인 공사가 한창이다. 하루종일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이곳에선 귓등을 때리는 망치질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현장의 작업자들은 얼굴을 반이나 가린 KF-94 방역 마스크를 쓴 채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공사장 출입구 한켠에 설치된 격리실만 아니라면 전국이 코로나19(COVID-19) 감염증 사태로 홍역을 앓고 있다는 것도 잊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EUV(극자외선) 팹 공사장을 수십 명씩 떼지어 오가는 인부들 사이에서 만난 현장 관계자는 "건물 골조 공사가 거의 끝났고 현재 구역별로 배관공사를 하고 있다"며 "이곳만큼은 코로나19도 비켜간 것 같다"고 말했다. ━ 반도체 전선 이상무(無)━ 축구장 400개에 달하는 283만㎡의 고덕산업단지에서 삼성전자는 2017년 7월부터 반도체 1라인(79만㎡)을 가
돌로 이뤄진 섬 ‘독도’, 동도와 서도로 나뉜 약 187.554㎡ 면적의 독도 상공으로 드론(무인기) 2대가 동시에 떠오른다. 드론 아래에는 전기·자력 센서 및 지하투과레이더 등이 매달려 있다. 두 대의 드론이 계획된 경로에 따라 이동할 때마다 지상 본부 연구진의 노트북 모니터에는 3차원(D) 입체 모형의 독도가 마치 퍼즐 맞추듯 완성돼 간다. ‘3D 독도’는 마치 파스텔을 칠한 듯 위치별로 각각 다른 색상이 표시됐다. 지난 18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자원연) 대전 본원에서 ‘독도 지반 안전성 모니터링’ 연구 과정을 촬영·편집한 동영상을 기자와 함께 보던 방은석 자원탐사개발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독도의 지형을 3차원(D) 입체 형태로 완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 센서로 모은 데이터로도 땅 속 상황을 어느 정도 들여다볼 수 있다. 이를테면 ‘가’ 지점에 전기가 잘 통하는 것으로 나오면 이 지역 흙이 조밀하지 않아 땅속에 물이 차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기술을
"메르스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이러다 죽을 것 같아요." 27일 오후 7시에 찾은 건국대학교 인근 양꼬치골목은 한산했다. 한창 인파가 붐빌 시간대인데도 오가는 사람이 손에 꼽힐 정도였다. 이곳의 한 대형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 이모씨(60)는 "이래서는 월세도 안 나온다"고 호소했다. 서른세 개 테이블 가운데 손님이 있는 곳은 단 두 곳에 불과했다. 이씨는 "본래 일 매출이 500만원이었다면 지금은 50만원도 안된다. 직원 12명 중 2명만 나오게 하고 나머지는 모두 쉬게 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개강 연기와 소비 위축으로 서울 대학가 인근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큰손이었던 중국인 유학생들이 자취를 감추며 살림살이가 한층 더 어려워졌다는 불만이 나온다. 지난 27일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중국인 유학생 비율이 높은 서울 시내 주요 대학가 5곳을 직접 찾았다. 이들 학교의 중국인 유학생 수는 2~3000명에 이른다.
"지금이라도 중국인 막자. 정부 책임 크다" "이미 외부 유입에서 내부 확산으로 변했다. 의미 없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들의 대거 입국이 예고된 대학가가 둘로 쪼개졌다. 몇몇 대학생들은 "초기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고 날을 세웠으며, 일부 대학생들은 "정부는 할 만큼 했다"며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유학생 입국 금지를 두고서도 입장은 엇갈렸다. "지금이라도 입국 금지해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대학생들이 있는 반면, 중국 유학생과 일부 대학생들은 "이미 입국 금지는 의미가 없다"며 지나친 '중국인 차별'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중국인이지만 입국금지 찬성합니다" ━ 27일 기자가 찾은 대학가는 한산했다. 작년 이맘때 개강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들로 북적대던 캠퍼스엔 이따금 지나가는 배달 오토바이 외엔 인적을 찾기 힘들었다. 일부 대학생들은 "진작에 입국 금지를 했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성균관대학교
26일 오전 10시, 국세청 조사국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25일부터 당국이 마스크 제조·유통사 전수점검에 나선 가운데 일부 유통사가 불법 거래를 시도하다가 조사국에 적발된 것이다. A 유통사 직원은 마스크 30만장을 개당 2800원(총 거래금액 8억4000만원)에 무자료로 거래하려 했다. 마스크 대란 시기를 틈타 벌인 분명한 매출누락 세금 탈루 행위다. 당국 조사팀은 이 유통 조직체를 적발해 즉시 현장 조사팀을 급파해 추적했고, 그중 한 거래 관계자 휴대폰을 압수해 포렌식을 실시했다. 그러자 거래 현장이 SNS(사회소통망)상에서 그대로 포착됐다. ━8억원 어치 현금거래 시도…마스크 대란 실태━ SNS 메신저 상에는 'KF94 개별포장 대형 30만장 장당. 2800원(5매입)'이란 메모가 적혀있었다. 메시지에는 재고 실물에 관한 현장 사진과 함께 구체적으로 '무자료/올현금/인증서/수출/식약처 서류 ok'라는 거래 세부조건이 쓰여졌다. 또 '바로 즉시거래(화물차 대기중)'
지역 경제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465명(23일 오전 10시 기준)에 달하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거리 상점에는 손님이 발길을 끊었고, 제조업은 공장 폐쇄를 걱정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생산라인이 잠시 멈췄다. 대구·경북 지역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66조원으로 국내에서 약 9%를 차지한다. 산업화 초기 섬유산업부터 현재 △구미의 전자 △대구-경주-경산의 자동차부품 벨트 △포항의 철강이 국내 산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텅 빈 '불금'의 동성로 거리..."장사하면서 이런 적 처음"━"앉아있으면 뭐하겠습니꺼, 손님도 없는데." ‘불금’인 21일 오후 8시 대구 동성로, 분식집에서 일하는 강현옥씨(51)는 주섬주섬 짐을 챙겼다. 저녁 장사를 위해 나왔지만 손님이 없어 집에 들어갈 채비를 했다. '코로나19'로 손님이 끊긴 것을 보고 강씨는 "사장님은 오죽하겠나. 세내야지, 월급 줘야지. 속으로 우는 거지. 정
"지금도 손님이 없는데, 중국인 입국 금지하면 모두 죽습니다." 21일 서울시 대림동 차이나타운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평소 같으면 '불금'을 맞아 한참 개업 준비에 나서야 할 상인들은 허공만 쳐다보고 있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길을 걷던 사람들도 가게 앞만 기웃거리다 발길을 돌렸다. 몇몇 가게는 '휴업'을 써붙이고 아예 문을 닫았다. 우리나라 사람들과 중국 사람들이 한데 모여 중국 음식을 먹던 거리는 이미 '유령거리'가 된 지 오래다. 중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비자를 발급해 주거나 여행을 주선하는 사무실 앞에는 날짜 지난 신문이 가득했다. ━'중국인 입국 금지하자' 청원에…중국 상인들 "과한 것 아닌가" ━ 21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중 가장 많은 수의 동의를 얻은 국민청원은 '중국인 입국 금지'다. 청원 마감을 하루 앞둔 지금 74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긴 이 청원에 대해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 대림동은 '입국
"한산할 줄 알고 와봤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훨씬 많네요." 20일 오전 11시50분, 서울 중구 동대문 두산타워 1층은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이날 정오에 오픈하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을 방문하기 위한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걸음이 몰려서다. 평일 낮 시간대 두타 쇼핑몰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은 흔치 않은 광경이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인파가 몰리는 곳에 대한 기피현상이 커지며 서울시내 백화점과 쇼핑몰에 손님이 뚝 끊긴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이례적이다. 실제 이날 두타몰 전 층을 둘러보니 면세점이 들어선 6~13층 외에 다른 층은 한산하기만 했다. 오픈 첫 날 면세점은 긴장감보단 활기가 감돌았다. 직원 뿐 아니라 대다수의 고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접촉이나 대화를 조심하면서도 매장 오픈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두 들뜬 분위기였다. 7층 한 뷰티브랜드 매대에서 중국인 고객에게 밝은 목소리로 제품을 소개하는 직원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각
'아프면 환자지, 무슨 청춘이냐'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 2인 스터디룸 입구에 적혀있는 문구다. 이 '패러디'한 문구는 청년들의 버거운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날씨는 궂었지만 여러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은 공부를 하며 청년실업의 그림자 속에서 취업의 희망을 꿈꾸고 있었다. 청년실업율이 감소세를 이어가지만 2019년 5월 기준으로 청년 중 '1년 이상 미취업자'는 68만명에 이른다. 취준생들은 하나같이 첫 직장으로 알려진 대기업이나 공무원, 공공기관 취업을 원했다. 처음부터 보수가 좋은 대기업이나 공무원과 같이 정년이 보장되는 탄탄한 조직에 들어가야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본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입사, 퇴사를 반복하며 지쳐가는 주변 친구들을 봤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의 고용 연장 움직임과 맞물려 대기업으로 대변되는 좋은 일자리, 청년 취업 시장 규모가 자칫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정년 연장이나 고용 연장이 장년층에게
'아프면 환자지, 무슨 청춘이냐'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 2인 스터디룸 입구에 적혀있는 문구다. 이 '패러디'한 문구는 청년들의 버거운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날씨는 궂었지만 여러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은 공부를 하며 청년실업의 그림자 속에서 취업의 희망을 꿈꾸고 있었다. 청년실업율이 감소세를 이어가지만 2019년 5월 기준으로 청년 중 '1년 이상 미취업자'는 68만명에 이른다. 취준생들은 하나같이 첫 직장으로 알려진 대기업이나 공무원, 공공기관 취업을 원했다. 처음부터 보수가 좋은 대기업이나 공무원과 같이 정년이 보장되는 탄탄한 조직에 들어가야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본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입사, 퇴사를 반복하며 지쳐가는 주변 친구들을 봤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의 고용 연장 움직임과 맞물려 대기업으로 대변되는 좋은 일자리, 청년 취업 시장 규모가 자칫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불안감도 호소한다. 정년 연장이나 고용 연장이 장년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