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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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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들어서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여기저기서 "훨씬 더 중후해졌다"는 감탄이 흘러 나왔다. 특유의 흡입력으로 마중 나온 인사들을 끌어안자 분위기가 고조됐다. 목포는 이 총리를 아이돌 스타처럼 맞이했다. 이 총리는 22일 목포 수산식품지원센터를 방문해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및 남해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전남도와 목포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종식 목포시장 등 지역 고위 관계자들은 몇 시간 전부터 나와 환담을 나누며 이 총리를 기다렸다. 관계자들의 이야기는 이 총리의 미래 대권 도전에 집중됐다. 그도 그럴 것이 전남 도지사(37대, 2014.07 ~ 2017.05)를 거쳐 총리에 오른 그는 이 지역이 배출한 몇 안되는 정상급 현역 정치인이다. 이 총리가 1년 8개월의 기간 동안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잡음 없이 국정을 이끈 것도 지역엔 귀감이 되고 있다. 한 시의원이 "이미 고(故) 김대중 대통령을 이을 가장 유력한 주자"라고 평
지난 18일 찾은 경기도 화성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 K-City(케이씨티). 케이씨티는 자율자동차 기술을 실제 도로와 똑같은 환경에서 실험할 수 있도록 가상으로 만든 도시다. 케이씨티 내 교차로엔 여러 대의 차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안내자의 신호에 따라 한 차량이 출발했다. 속도를 점점 높여 차량 속도는 시속 30km에 이르렀다. 운전자가 이 속도를 유지하며 운행하고 있는데 갑자기 풍선으로 만든 장애물이 보였다. 운전자는 아무것도 조작하지 않고 직진했다. 하지만 장애물을 인식한 차량은 바로 멈춰섰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가 전방 상황을 모니터링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차량을 정지시키는 '자동 긴급제동(AEB·Autonomous Emergency Brake)' 시스템이 작동한 것. AEB 시스템은 차량 전방에 장착되는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에 따라 움직인다. 세계 최초로 5G(세대) 이동 통신망이 구현된 케이씨티에선 이 같은 실험이 반복적으로 가능하다. 고한
부산역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동국제강 부산공장. 감만동에 있는 이 공장은 국내 최초의 냉간압연공장으로 1967년 완공됐다. 부산공장은 1975년 컬러강판을 처음으로 내놨다. "부산공장은 세계 최대 단일 컬러강판 생산기지"라고 변재환 품질관리팀 차장은 힘주어 말했다. 지난 11일 기자가 찾은 공장에서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줄지어 쌓여 있는 열연 코일들이다. 열연코일은 여러 과정을 거쳐 다양한 냉연 강판 제품이 된다. 연속산세압연설비(PL-TCM)에 투입돼 표면 흠집을 제거하고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두께로 냉간 압연이 이뤄진다. 다음으로 냉간압연공정에서 발생한 소재의 응력을 풀어주는 열처리 과정을 거친다. 이후 표면에 아연과 알루미늄을 입혀 내식성을 강화하는 도금 공정으로 넘어간다. 동국제강은 전기아연도금강판(EGI), 용융아연도금강판(GI), 갈바륨강판(GL) 뿐만 아니라 내식성을 더 강화한 제품도 생산한다. 컬러강판이 되기 위한 준비는 끝냈다. 부산공장 내 8곳의 컬러도
“상인들이 70년 전부터 터를 잡고 2세, 3세들이 가업을 이어받아 생계를 유지한 유서 깊은 곳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새 아파트를 짓는다고 모두 나가라니요. 이런 방식이 전통과 문화 보존을 중시한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도시재생입니까.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서울 중구 세운3구역에서 20년째 공구상을 운영 중인 50대 강모씨는 서울시의 재개발 정책에 반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원순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도시재생 첫 프로젝트인 세운상가 일대 재개발 사업이 지역 내 영세 자영업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세운3구역은 대지면적 3만6747㎡로 2014년 지정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8개 구역 중 가장 크다. 각종 공구상과 철물상, 금속조형물을 만드는 공업소 등이 밀집해 있으며 한때 ‘도면만 가져오면 탱크도 만들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제조업 분야 장인들이 많다. 오세훈 전 시장은 2006년 세운상가를 철거해 공원으로 만들고 이곳에 100층짜리 초고층빌딩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
기아자동차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6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14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할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한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라인업 강화가 미국 시장 공략의 주무기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위치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과 기아 디자인센터를 찾았다. 현장에서 만난 윤승규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 및 판매본부장(전무)은 "미국 제이디파워 '2018 신차품질조사'에서 2위를 차지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박스카의 최강자 신형 '쏘울', '쏘울 EV'와 '니로 EV' 등 친환경차를 투입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텔루라이드' 신기술, 공간성에 큰 기대"=2019년 미국 시장 판매 회복을 이끌 기아차의 첫 주자는 대형 플래그십 SUV 모델 '텔루라이드'다. 기아차에 따르면, 텔루라이드가 속한 대형 SUV 부문은 전체 SUV 중 10%를 차지하는 162만대 규모 시
"팰리세이드를 앞세운 올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니구엘(Laguna Niguel)시에 위치한 현대차 딜러점 '앨런 현대(Allen Hyundai)'. 이곳에서 만난 오너 딜러 클리프 앨런(Cliff Allen) 씨의 말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앨런씨는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딜러점을 운영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라구나 니구엘은 교육 및 소득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는 깔끔하게 정돈된, 차분한 느낌을 줬다. 딜러점에 들어서자 넓고 쾌적한 전시 공간이 한 눈에 들어왔다. '앨런 현대'는 약 7200m²로 규모가 넓은 편이다. 앨런 씨는 "1947년에 할아버지가 처음 딜러점을 시작했고, 아버지에 이어 2006년부터 제가 딜러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당시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으로 상승세를 타던 현대차에 매력을 느꼈다"며 "이곳과 현대디자인센터,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이 그렇게 멀지
지난 11일 오후 베이징 북동부 순이구에 위치한 북경한미 본사 생산공장. 시럽약을 제조하는 작업장에 들어서자 완성된 약들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1분에 약 255병씩 24시간 생산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 성인기 북경한미 공장장은 "이 건물 2층에 연산 1억2000만 병 규모의 시럽약 생산 라인을 추가로 설치한다"면서 "올해 9월 완공되면 기존 6000만 병 설비와 함께 전체 생산능력이 1억8000만 병 규모로 3배까지 늘어난다"고 전했다. 한국 한미약품의 자회사인 북경한미는 중국 토종기업들의 성장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DD) 여파 등으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흔치 않은 기업이다. 사드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 2017년 매출이 전년대비 16%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의약품 판매 기준으로 12%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 병원 기준 연간 의약품 시장의 최근 3년간 평균
-대기업도 포기했던 신기술 171억 들여 개발 매진 -현대차 납품 계약이어 中과도 줄줄이 수출 체결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소재 JNTG(제이엔티지)의 수소차 부품소재 생산공장. 두루마리 휴지처럼 롤 형태로 말린 ‘검은 종이’가 일정한 속도로 풀리고 있었다. 탄소섬유(Carbon fiber)다. 너비는 50~70cm, 두께는 문구용 도화지 수준이다. 롤에서 풀린 탄소섬유는 곧바로 화학 공정을 일으키는 기계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계 속으로 들어간 탄소섬유는 MPL(미세다공성층·Micro Porous Layer) 코팅, 고분자 코팅, 열처리 등 화학 공정 거쳤다. 공정을 마친 ‘검은 종이’는 반대편에서 다시 롤 형태로 말렸다. 탄소섬유가 수소차 엔진 ‘수소스택’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소재인 GDL(기체확산층·Gas Diffusion Layer)로 재탄생하는 순간이었다. JNTG(제이엔티지) 생산공장에서는 이 같은 형태의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현대모비
“지금 계양 땅값은 부르는 게 값이에요.” 지난 21일 3기 신도시 지역 중 한 곳인 인천 계양구 박촌동의 S공인중개소 대표는 정부의 신도시 발표 이후 투자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수용되지 않는 토지는 물론이고 수용지역 안이라도 높은 보상금을 바라고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 계양뿐 아니라 남양주와 하남에서도 신도시 호재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투기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한 정책이 한편에서는 땅값 상승을 부추기는 것이다. ◇계양 테크노밸리 투자문의 급증…“집 안보고 계약금 넣기도” 이번에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계양 테크노밸리는 박촌동, 귤현동, 동양동 일대 335만㎡ 면적에 약 1만70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지역에 투자수요가 몰리는 이유는 높은 토지보상가격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계양구 일대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박촌동 토지 시세는 맹지가 3.3㎡당 50만~60만원, 도로변은 80만~90만원 정도다. 지역주민들은
한파가 기승을 부린 지난 12일 오후, 강동구청 성안별관 옥상은 적막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길고양이 '어울 쉼터'는 텅 비어 있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20여 마리의 크고 작은 고양이들이 놀던 쉼터에는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새끼 고양이 두 마리만 겁 먹은 듯 엎드려 있었다. 옥상에서 자리를 지킨 30여분 동안 인기척은 없었다. 고양이를 돌보기 위해 자주 쉼터를 찾던 봉사자와 인근 학생들의 발길은 끊겼다. 잠시 머리를 식힐 겸 휴식을 취하려는 구청 직원의 방문도 없었다. 차갑게 식은 담배 꽁초 몇 개피만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서울 강동구청 옥상에는 오갈 곳 없는 길고양이가 잠시 머물다 가는 쉼터가 있었다. '사람과 동물이 어우러지는 곳'이라는 뜻의 '어울 쉼터'다. 뜻은 좋았지만 공존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환영 받으며 들어갔던 고양이들은, 2년 만에 구청 옥상을 나와야 했다. 쫓겨난 고양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동물복지'의 상징 '어울쉼터' 강동구는 전국에서 '동물복지
지난달 28일 오후 광둥성 허산시 중심가에 위치한 허산공업단지.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한 건물의 내부로 들어서자 큰 운동장 만한 대형 작업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전제품, 자동차 등에 쓰이는 부품인 전자 커넥터를 제작하는 중국 토종기업 더룬전자의 생산공장이다. 더룬전자는 선전, 홍콩, 대만 등 중화권 내 26곳과 미국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등 해외 7개 지역에 생산시설 및 지사를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 이 회사가 생산한 커넥터들은 세계의 제조공장으로 불리는 광둥성을 비롯한 중국 내는 물론 세계 각지의 관련 제조업체들에 공급된다. 선전이 본사인 더룬전자는 지난 2015년 생산 시설 확충을 위해 이 곳에 입주했다. 이 곳에서 확보한 부지만 17만㎡, 축구운동장 20배를 넘는다. 리하이나 더룬전자 총경리는 "선전에서는 더이상 땅을 구하기 힘들어 고객들이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이곳을 선택했다"면서 "허산시 정부가 유치에 적극적이어서 다른 곳에선 1년도 넘게 걸릴 입주 결정
천연자원이 풍부한 서호주 필바라 지역 내 필간구라(Pilgangoora) 광산. "이 붉은 땅속에 2억2600만톤의 리튬 원광이 잠자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연간 최대 24만톤의 리튬정광(불순물제거후 품위가 높아진 광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켄 브린스덴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이하 필바라) CEO(최고경영자)는 힘주어 말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방문한 필간구라 광산에 들어서자 붉은색 땅에 흰 눈이 덮여 있는 듯한 큰 산이 눈에 들어왔다. '하얀 석유'라고 불리는 리튬광산이다.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원광은 리튬 함량이 1% 수준으로 낮아, 30mm 이하로 잘게 파쇄하는 분쇄공정과 광석 성분의 밀도차이를 이용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비중선별', '부유선별' 공정을 거친 후 순도가 높은 리튬정광으로 제품화된다. 약 6000톤의 리튬원광이 2~3시간의 공정을 거치면 약 1000톤의 정광이 된다. 정광은 마치 밀가루처럼 곱고 부드러웠다. 포스코는 지난 2월 이 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