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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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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2015년 이후 개방하지 않던 울산조선소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8년 만에 미디어에 공개된 글로벌 1위 울산조선소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선박의 건조가 한창이었다. 지난 22일 울산조선소가 있는 미포만을 찾았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22주기 이튿날이자, 한국 조선산업을 태동시킨 현대중공업 창립 51주년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정 창업주는 이곳 미포만의 사진 한 장과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 한 장만 가지고 선박을 수주해 영국 버클레이즈 은행에서 차관을 받아 냈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건조와 조선소 건설을 동시에 이뤄내는 '미포만의 기적'을 만들었고, 반세기가 흐른 지금 세계 1위 조선소로 거듭났다.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이뤄나가는 현대중공업은 전 세계 단일 조선소로서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10%) 선박 수주 점유율을 기록했다. 10년 넘게 지속된 조선산업 장기 부침을 덜어내는 데 1등 공신
"잘못했어요. 유턴할 데가 없어서 그랬어요." 23일 오후 2시9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구로디지털단지역사거리 앞.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에서 50m 떨어진 삼거리에서 불법 유턴을 한 이모씨(61)는 길목을 지키던 서울 관악경찰서 소속 교통경찰의 눈을 피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씨를 붙잡아 도로교통법 5조에 따른 신호·지시 위반으로 범칙금 4만원과 벌점 15점을 부과했다. 이씨는 "유턴을 하려면 몇백 미터는 더 가야 하는데 배달이 급해서 그랬다"며 핸들을 다시 잡았다. 서울 서남권의 관악·구로·금천경찰서가 시흥IC 부근 관악구 신림동 우신장례식장 앞, 난곡동 난곡사거리, 금천구 독산동 문성초등학교 앞 등에서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합동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은 큰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이날 단속은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예고됐다. 하지만 단속을 준비하던 경찰은 오후 1시48분 신림동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한 명을 멈춰세웠다. 60대 A
부산역(KTX)에서 친환경 운송수단인 수소·전기버스를 타고 10분쯤 가자 부산항 북항 여객터미널이 나왔다. 터미널 주변엔 가림막이 길게 늘어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임을 알렸다. 반쯤 지어진(공정률 50%) 5층 높이의 건물과 이제 막 기초 공사가 시작된 시설물들이 보였다. 주변엔 터닦기 작업에 동원된 작업 차량이 쉴새 없이 드나들었다. 지난 21일 오후에 찾은 이곳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위한 각종 시설이 들어설 부지였다. 부산의 도심 한 가운데이자 바다와 육지를 잇는 천혜의 환경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오는 11월 우리나라가 부산엑스포를 유치한다면 이곳 북항 일대 343만㎡(육지 276만㎡·수역 67만㎡)에 다양한 전시공간과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6조5000억원이다. 북항 여객터미널 5층 부산엑스포 홍보관에 들어서자 부산엑스포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이 전시돼 있었다. 세계박람회의 가치와 의미 또 부산엑스포를 유치했을 경우 경제적 효과 등 홍
#. 20일 오전 7시20분 광화문으로 가는 606번 버스. 출근길 버스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승객들로 가득했지만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후 30여분간 마스크를 벗고 버스에 오른 승객은 두 명뿐이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지하철, 버스, 철도, 항공기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시작된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면서 병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어디에서나 마스크를 쓴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오히려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을 찾아보기가 더 어려웠다. 오랜 기간 마스크를 써온 탓에 마스크 착용이 일종의 습관처럼 굳은 데다 감염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나 어린아이가 집에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을 계속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광화문 인
581만명의 동학개미 주주들을 보유한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주총 현장에는 6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이 주주들이 곳곳에서 다수 보여 눈길을 끌었다. 주총장에서 만난 주주들은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장 곳곳에 친환경 액세서리인 삼성 에코 프렌즈 팝업스토어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 의의를 담아낸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갤럭시 S23 울트라로 즉석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부스엔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응원메시지 월엔 나뭇잎 모양의 카드에 주주들이 회사에 바라는 점을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의자부터 책상까지 골판지로 꾸며진 에코패키지 체험존에선 주주들이 포장 박스를 이용해 생활 소품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의 편의는 물론 즐거움을 챙기고, 주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주주 수는 지난해 말 기준
"햄버거에 재료 다 넣을 건가요? 빼고 싶은 거 있으면 말씀하세요." 오는 6월 국내에 모습을 드러내는 미국 3대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GUYS)'를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만났다. 빵만큼은 깐깐한 기준을 자랑하는 프랑스인들마저 홀린 햄버거의 맛을 느껴보기 위해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낮 12시쯤 찾은 프랑스 파리 파이브가이즈 오페라점에는 이른 시간부터 햄버거를 먹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 햄버거 주문을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오픈형 주방을 통해 패티를 굽고 감자튀김을 튀기는 등 분주히 햄버거를 만들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파이브가이즈지만 햄버거 메뉴는 기본 햄버거, 치즈 햄버거, 베이컨 햄버거, 베이컨 치즈 햄버거 등 4종류에 불과하다. 이보다 양이 적지만 구성이 동일한 'LITTLE' 메뉴도 있어 소식가 혹은 아이들이 먹기에도 적합해 보였다. 이 중 기본 메뉴라 할 수 있는 햄버거와 치즈 햄버거를 주문하니 직원이 넣고 싶은 1
"공장 내 구조물과 기계 등 시설들이 다 불타서 붕괴했습니다." 14일 오전 11시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 판넬·철골구조 등이 녹은 타이어와 엉겨 붙은 잔해 더미를 굴삭기가 분주히 움직이며 치우고 있었다. 소방대원과 소방차가 곳곳에 배치돼 호스를 통해 물대포를 뿜어냈고, 하늘에서는 헬기가 쉴 새 없이 날아들면서 잔불 정리를 했다. 지난 12일 밤 10시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2공장의 가류공정 성형 압출기계에서 시작된 불은 컨베이어 벨트의 통로 및 강풍으로 순식간에 2공장 전체로 번지면서 3물류창고까지 태웠다. 다행히 실종자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공장 내에 있던 21만개의 타이어가 불에 탔다. 하루 4만~4만5000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대전공장 전체가 가동을 중단했다. 이는 한국타이어가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전체 타이어의 20% 수준이다. 화재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그 주변으로 확산하기도 했다. 소방당국 등은 총 856명, 소방장비 219
연간 10만톤(t)의 심리스 강관(Seamless Pipe, 이음새가 없는 강철 파이프)을 생산하는 일진제강 임실공장. 2012년 국내에서 처음 심리스 강관 국산화에 성공한 일진제강은 11년째 이곳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00도(℃)가 넘는 후끈한 압연공정과 전기차·에너지 분야 첨단 기술개발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일진제강의 심장 같은 곳이다. 지난 9일 머니투데이가 찾은 일진제강 임실공장은 전주역 KTX에서 차로 30분가량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다. 전주 임실 농공산업단지를 대표하는 곳이다. 부지면적은 13만㎡(약 4만평) 규모다. 공장에 들어서자 시뻘건 불기둥이 눈에 들어왔다. 후끈한 열기도 느껴졌다. 일진제강 주력 제품 심리스 강관 원재료인 빌렛(Billet)이 대형 가열로에서 나온 직후였던 것. 원통형 모양의 강철인 빌렛은 대형 가열로를 거치면서 1000도가 넘는 쇳덩이가 된다. 심리스 강관 생산 실무를 책임지는 김동삼 SMLS사업부 부장은 "여름에는 공장 내부에 서 있
10일 오전 10시 찾아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 '주님의XX교회'. 이 교회는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정명석(78)이 총재로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주교회로 알려진 곳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도는 약 2000명으로 JMS 교회 중 가장 많다. 문은 모두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거나 밖에서 안쪽을 볼 수 없는 재질이었다. 인근 주민들 역시 이곳이 JMS 교회라는 것을 몰랐다는 반응이었다. 교회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살고 있는 60대 여성 A씨는 "이 동네에서 5년 넘게 살았지만 (주님의XX교회가) 정명석씨와 관련된 교회라는 건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교회 앞을 지나가는 노선의 마을버스를 6년째 운전하는 버스 기사 B씨도 "관광버스를 자주 본 기억은 있지만 그런 교회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교회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는 정문과 지하 1·2층 주차장의 승강기뿐이었다. 정문과 승강기로 통하는 문에는 출입통제시스템이 설치돼
위스키바 남자 바텐더와 손님의 대화 주제는 입대 연도, '군번(軍番)'이었다. 남자 바텐더는 2011년, 손님은 2022년 군번이라고 했다. 손님은 휴가 나온 상태였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시끌벅적하게 소주를 마시는 대신 그는 혼자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15년산 한잔과 위스키에 토닉워터를 섞은 하이볼을 마시고 있었다. 위스키바는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100m쯤 떨어져 있다. 일대는 전, 홍어 등을 파는 민속주점이 대부분이었다. 그 틈에 외벽이 누런, 1층 짜리 기와집 하나가 위스키바였다. 바는 20평 남짓 돼 보였다. 한쪽 벽에 위스키 병들이 빼곡했고 벽 앞에 가로로 5~6m 남짓 길게 바 테이블이 있었다. 시간은 저녁 7시였다. 남자 두쌍, 남녀 한쌍이 앉아 있었다. 홀에는 사람 3~4명이 앉을 둥근 테이블 세개가 있었다. 손님 9명이 테이블을 채웠다. 얼핏 봐도 20대, 조금 높게 보면 30대 중반쯤 돼 보였다. '요즘 이렇게 젊은 손님이 많으냐'고 묻자 바텐더는 "
10일 오전 10시 찾아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지상 6층, 지하2층 규모 '주님의XX교회'. 이 교회는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정명석(78)이 총재로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주교회로 알려진 곳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도는 약 2000명으로 JMS 교회 중 가장 많다. 건물 밖에서 이곳이 JMS 교회라는 것을 알 수 있는 표식은 아무 것도 없었다. 건물 외부 창문은 모두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거나 밖에서 안쪽을 볼 수 없는 재질이었다. 인근 주민들 역시 이곳이 JMS 교회라는 것을 몰랐다는 반응이었다. 교회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살고 있는 60대 여성 A씨는 "이 동네에서 5년 넘게 살았지만 (주님의XX교회가) 정명석씨와 관련된 교회라는 건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교회 앞을 지나가는 노선의 마을버스를 6년째 운전하는 버스 기사 B씨도 "관광버스를 자주 본 기억은 있지만 그런 교회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교회에서 약 100m 떨어진 '판교 어린이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올레드(OLED) TV에는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TV 기술력이 집약돼 있습니다." 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수십여대의 크고 작은 TV가 밝게 빛나며 발길을 잡아끌었다. 98형(247㎝)에 달하는 거대한 화면에 강물·꽃·사막·건축물·축구 경기장 등 다양한 화면이 스쳐지나갔으나 화면 너머로 보고 있다라는 느낌이 드는 영상은 하나도 없었다. 바로 앞에서 보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화면이 바뀔 때마다 관람객들의 탄성이 터졌다. 삼성전자가 이날 2023년형 TV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불황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승하며 1위(금액 기준)를 유지하고 있는 기술력으로 프리미엄·초대형 제품을 앞세워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올레드 부문의 절대 강자인 LG전자가 차지하고 있는 올레드 TV 시장에도 뛰어들어 '새판짜기'에 나섰다. 후발 주자이지만 기술력으로 점유율을 찾아오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수준 다른 차세대TV, 초고화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