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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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이라는 말을 제목 첫 자리에 세우고 12년 만에 장편 소설을 낸 소설가 이외수(71)는 대한민국 보수 정권이 만든 지난 역사에 대해 단죄를 내리고 싶어하는 듯했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해냄)라는 제목의 소설은 희화와 스릴이 공존하는, 마르케스식 ‘마술적 리얼리즘’이 도드라진다. 식물과 교감하는 주인공의 ‘채널링’ 능력은 무한 판타지로, 22조 원이 투입된 4대강 사업은 현실의 거울로 각각 대응한다. 4대강 소재가 이명박 정권을 향한 것이냐는 물음에 작가는 “상징 인물이지 구체적 인물은 아니다”며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독자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작가는 30일 2권으로 이뤄진 장편소설 기자간담회에서 발간 목적을 “홍익인간의 건국이념을 되새기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정신을 다시 알리기 위해서예요. 한국인의 문화적 뿌리는 장인정신인데, 그간 등한시해 온 게 사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문학이나 예술 같은 분야의 열등감도 떨칠 수 없는
"한국증시에서 의결권의 가치가 높아지고 배당도 늘어날 겁니다. 우리가 주식에 왜 투자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은 거죠. 이것만으로도 시장이 한 단계 상향될 수 있는데 30%만 오르면 코스피 3000은 금방 갑니다. "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신임 사장은 2300선을 넘어 2400선을 향해 전진하는 코스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새 정부 들어 재벌기업의 구조조정이 피할 수 없는 조류가 되며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는 게 근거다. "지금까지 소액주주의 지분은 의결권 측면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당 가치의 동질화를 꾀하는 지배구조 개편은 엄청난 변화를 의미합니다." 코스피가 닷새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지난 26일 허남권 펀드매니저(55·사진)는 신영자산운용의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1996년 설립돼 두 차례 금융위기의 한파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스물두 살이 된 신영자산운용의 CIO(최고투자책임자)이자 CE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묘지와 맞닿아 있는 근현대사기념관이 이달로 개관 1주년을 맞았다. 동학혁명부터 3·1운동 등 항일독립운동, 4·19혁명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이끈 민중의 역사를 집중 조명하는 국내 유일한 공공기념관이다. 서울시와 강북구가 의기투합한 결실이기도 하다. 이준식 근현대사기념관 관장은 25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근현대사기념관을 독립운동운동 뿐 아니라 민주화운동, 평화통일운동까지 아우르는 역사공간으로 확대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근현대사기념관을 초석으로 한 중앙정부 차원의 항일독립운동 기념관 건립도 제언했다. 평화통일의 통합정신은 사실 독립운동의 역사에 뿌리박고 있다. 민족주의자이면서도 반공 성향이던 백범 김구(1876~1949)는 의열투쟁을 주도하며 사회주의에도 개방적이었던 약산 김원봉(1898~1958)과 손을 잡았다. 약산과 함께 민족혁명당을 이끌던 우사 김규식(1881~1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튼튼한 음악적 기초체력을 만들었다면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제 역할이겠죠." 미코 프랑크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은 19일 정명훈 전 감독의 지휘봉을 이어받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프랑크는 30대의 나이에 이미 세계적인 지휘자로 발돋움한 뒤 라디오 프랑스 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머니투데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음악으로서의 교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단원들과의 교감을 통해 사운드를 섬세하고 아름답게 다듬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디오 프랑스 필은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기능적으로 완벽한 오케스트라'라는 평을 받는다.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정명훈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한국 클래식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프랑크는 지난해 정 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라디오 프랑스 필은 오는
그의 존재감은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재벌의 전횡을 ‘조폭’에 비유하는 사이다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엉뚱한 질문을 하는 국회의원에겐 논리적으로 따지며 ‘대들’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반대 보고서를 유일하게 작성해 안팎으로 압력을 받았을 때, 그는 “언론과 증권사가 말도 안 되는 일에 눈감고 입 닫는 걸 보고 한국인으로 창피했다”고 말했다. 금융계 대표들이 흔히 보여주는 보수적 이미지를 고려하면, 그의 말과 행동은 ‘이단’이거나 ‘밉상’이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그렇게 나름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증권계 풀뿌리 정서에선 그가 대표 시절, 직원 3분의 1을 감축한 사건으로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의 태도는 완강했다. 주 전 대표는 “감축 과정에서 나가는 사람은 아프겠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이 더 위험해지니 적자 나는 회사가 규모를 줄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청문회 이후 그가 다시 주목받은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20일 개장할 공중보행로 서울로7017 탄생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 총감독이다. 2015년 7월 안전총괄본부장으로 임명되자마자 서울로7017이라는 최대 프로젝트의 중책을 떠맡았다. 17일 뉴스1과 만난 김준기 본부장은 서울로7017 개장은 단순히 도심에 보행시설이 생기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량 중심의 도시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서울의 콘셉트를 바꿔놓는, 미래의 도시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로7017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4년 구상을 발표할 때부터 논란이 있었다. 당시 박 시장은 뉴욕 방문 중 서울로7017의 모델이 된 하이라인파크에서 철거 운명에 놓인 서울역고가를 사람 중심의 녹색보행공간으로 재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대선 출마를 위한 치적 쌓기라는 시비부터 여러가지 우려가 제기됐다. 가장 먼저 인근지역 교통문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만
“미국의 인프라(기반시설) 설계·엔지니어링업체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 1위 CM(건설사업관리)기업 한미글로벌의 김종훈 회장은 18일 서울 포스코센터 서관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CM이란 건설사업과 관련해 기획·설계단계부터 발주·시공·유지·관리 등 전과정을 관리하는 것을 일컫는다. 김 회장은 M&A(인수·합병) 검토는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미글로벌은 2011년 미국의 종합엔지니어링사 오택(OTAK)을 약 120억원에 사들였고 오택은 지난 1월 미국의 CM 및 설계엔지니어링업체 데이시피엠(DAY CPM)을 60억원에 인수했다. 미국 인프라시장에선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투자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도 상장사 한미글로벌이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활성화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오택과 데이시피엠이 한국의 다른 건설업체나 금융사와 연계해서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방
하늘을 나는 자동차, 명령 한 마디면 스스로 운전해 달려오는 스포츠카, 물로 가는 차…. SF(공상과학) 영화 속 자동차들이 현실 세계로 뛰쳐나왔다. 혁신적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던 글로벌 기업들이 자동차로 눈을 돌렸다. 미래형 자동차는 인공지능을 비롯, 디지털 경제 시대를 이끌 기술들의 집합체로 꼽힌다. 자동차 기업 뿐 아니라 전자 기업, 인터넷 기업 등이 가세해 각자의 기술력을 과시하고, 아직 누구 하나 패권을 잡지 못한 새로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머니투데이가 18일 라스 레거 NXP 반도체·자동차부문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경영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의 미래를 들어봤다. -NXP가 전망하는 자동차의 미래는 무엇인가. ▶자동차의 개념 자체가 도전을 받고 있다. 차는 안전성이 높고 친환경적인 설계를 통해 운전자,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면서 환경도 보호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 자동차 자체 뿐 아니라 자동
"전통적 화폐는 중앙은행이 통제하지만 비트코인은 누가 어떻게 통제하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창안된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온라인 금융거래 해킹방지 기술 '블록체인'은 금융산업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실험단계지만 어느 순간 전면화될 지 모른다. 비트코인은 최대 2100만개까지 발행되도록 알고리즘이 짜여 있다. 그러나 누가 어떻게 통제하는지 알 수 없다. 특히 이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극소수에 불과하다. 전 세계 IT(정보기술) 기업 CIO(최고정보책임자)와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디지털 전문가 6500여 명이 모인 커뮤니티 CIONET의 프리츠 버스마커 국제관계 사무총장은 기술 발전 수준에 비해 역량을 갖춘 디지털 전문가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술 전문가들은 물론 경영 전문가들도 디지털 전략을 갖춰야 다가올 미래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7~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모바일 게임산업이 이르면 1년, 늦어도 2년 안에 성숙기에 접어들어 시장에도 인수합병(M&A) 대상 기업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현 시점을 M&A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적기로 보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지난 1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넷마블게임즈가 상장한 이유는 공모자금을 조달해 M&A에 활용하겠다는 목적이 가장 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스라엘 게임사, 中 빼앗긴 후 M&A 적극 대응 = 권 대표는 특히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1조원 이내 국내외 게임사들의 인수합병을 대부분 검토해 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스라엘 게임업체 플레이티카 인수전에서 자금 싸움에 밀려 실패하면서 M&A는 더욱 절실한 과제가 됐다. 당시 넷마블은 플레이티카 인수에 40억달러(약 4조4500억원)를 제시했지만 중국 컨소시엄에 밀렸다. 넷마블은 지난해 7월 잼시티(구 SGN), 지난 2월 미국 게임사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하며 글로벌 게임사를 향해 나가고 있다. 권 대표는
“관료사회가 보수화됐다”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 ‘사실상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담당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의 일성이다. 10년전 참여정부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아 참여정부 초반 틀을 잡은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로드맵 마련 작업도 책임지게 됐다. 그가 그리는 국정기획자문위 구상은 크게 두 축이다. 국정 철학의 공유와 로드맵 마련이다. ‘할 일(국정 과제)’을 정리하기 위해선 ‘생각(국정 철학)’부터 공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10년간 관료들이 보수화됐다”(김 위원장)는 판단 때문이다. 보수화가 ‘진보‧보수’ 대립의 한 축을 뜻하지 않는다. “‘야당이 하는 소리려니…’하며 흘려버리는 모습”도 보수의 한 모습이다. ‘소득 주도 성장’ ‘일자리 중심 성장’ 등으로 대표되는 새정부 경제정책 비전과 철학에 대한 관료사회의 인식 부족도 여기서 비롯된 측면이 없지 않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300(the300)과 인터뷰를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가 본격적으로 우리 삶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가전제품 등 일상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엄청난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가 왔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달 개최한 글로벌 콘퍼런스 '2017 키플랫폼'에서 IoT 등의 기술이 바꿔 갈 미래 모습이 담긴 '2020 글로벌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전 세계 각 분야 전문가 인터뷰와 취재로 완성한 2020 글로벌 시나리오는 디지털 경제 체제로의 진입이 우리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이로 인해 경제와 산업,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나리오를 위해 인터뷰 한 전문가 중 한 사람인 알론세갈 텔릿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경영자)는 많은 기술 중 IoT가 미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텔릿은 글로벌 IoT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탈리아 기업이다. 다음은 알론세갈 CTO 일문일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