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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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선 음반 맞나?” 이런 의구심이 적지 않았다. 첫 곡 ‘트래블러’(Traveller)부터 마지막 곡 ‘이브닝 스타’(Evening Star)까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48)이 19일 4년 만에 전 세계 동시 발매한 새 음반 ‘쉬 무브즈 온’(She Moves On)의 수록곡들은 듣는 이의 귀를 의심할 만큼 ‘파격’이고 ‘이탈’이었다. 자유로운 형식의 세련되고 도회적인 유럽 스타일을 본질로 삼던 그의 재즈는 이 음반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통통 튀는 드럼이 이끄는 스윙 리듬을 따라 그의 보이스는 안착하듯 연주에 ‘스며’들고, 저음부터 고음까지 종횡무진 훑고 다니던 기교적 마술도 저음·중음의 따뜻한 표현력으로 대체됐다. 2분에서 8분까지 마치 ‘즉흥적’으로 뿌려놓은 듯한 각양각색의 곡들은 규칙에 저항하는 재즈의 본질을 읽고 있었다. 세련된 유럽 재즈의 언어에서 대중적인 미국 재즈 언어로 선회한 것은 나윤선 음악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다. 이
이춘석 신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우리 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제대로 뒷받침하는 집권 여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총장은 15일 당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후 머니투데이와 전화인터뷰에서 "민주당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집권 여당에 걸맞은 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야당이었던 우리 민주당이 이번 대선을 통해 여당이 됐고, 지금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적 눈높이에 맞게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모든 구성원이 국민의 선택에 보답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장은 "국민이 우리에게 정권을 맡긴 게 과거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새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려면 우리 정당 구조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당내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구했던 나에게 이번에 큰 임무를 부여한 것"이라며 "새롭게 출발하
백혜련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도 임기 내 각료 50%를 이루겠다고 했는데 이는 당연히 세계적 추세"라며 여성 약 50%를 포함시킨 지난 15일 당의 고위 당직자 인선 결과를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이번 인선에 추미애 당 대표가 여성이었다는 점도 다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그는 "민주당의 여성 의원 비율이 각 정당 중에 가장 높기 때문에 '여성 약 50%' 구성이 가능한 토대는 원래 있었다"면서도 "아무래도 추 대표 자신이 여성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관심을 기울였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민주당 당헌에서도 사실 '여성 40%'를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그 비율을 채우지 못했는데 이제 현실화됐다"고도 말했다. 백 대변인은 다만 "이번 인선에 여성이 많았지만 이들이 꼭 여성이라는 이유로 인선이 됐다기보다 각자의 전문성과 능력에 맞게 임명됐다고 생각한다"며 "여성이라는 점이 배려됐을 수 있지만 굳이 여성 숫자를 채우기 위해 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보험상품을 구입하면 PT(개인 트레이너)가 따라붙는다. 스마트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속 PT는 고객의 매끼 식단을 기록하고, 고객이 출근할 때나 산책할 때 걸음 수 하나하나를 기록한다. 과일, 채소, 곡물 등 '초록색 음식' 비중이 높거나 한 달 동안 매일 5000걸음 이상 걸으면 보험료 일부를 돌려준다. 지난해 말 중국 안방보험그룹에 인수된 후 본격적인 경영 첫 해를 맞은 요스 라우어리어 알리안츠생명 한국 대표이사 사장은 '보험의 디지털화'를 강조한다. 인간 수명은 계속 늘어나는데 삶의 질은 제자리걸음 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지금까지의 생명보험이 '사후약방문'식 보험금 지급에 치중했다면 새로운 보험은 고객의 삶을 관리하는 '생활 파트너'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난달 27~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17 키플랫폼'(K.E.Y. PLATFORM 2017)에 연사로 참여한 라우어리어 사장에게 디지털경제 시대 보험업계의 미래에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안전과 보안 최우선으로 해야" 본격적인 디지털 경제 시대가 열리면서 다양한 기술들이 부상했다. 지난 해 난공불락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바둑에서 사람을 이긴 인공지능은 급속도로 우리 삶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자율주행차는 이미 면허를 취득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으며, 주위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제품을 찾는 것도 이제 어렵지 않다. 이러한 기술들 중 IoT도 디지털 경제를 이끌 핵심기술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IoT가 생활의 편의를 가져다 주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기술이 분명하지만, 보다 보편적으로 활용하기에 앞서 무엇보다도 안전성과 보안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만큼 보안 위협에 노출되기 쉽고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도 크기 때문이다. 집적회로, 네트워크 제품 선도기업인 리니어 테크놀로지의 조이 와이스 더스트 네트워크 사업부 담당 사장은 12일 머니투데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IoT는 4차
최근 TV, 인터넷에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가 들어간 광고가 부쩍 늘었다.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IoT를 이용한 헬스케어, 보안, 스마트홈 서비스들을 내놓았고, 가전기업부터 보일러 제조업체까지 많은 기업이 제품에 IoT를 접목하고 있다. IoT는 인터넷으로 다양한 사물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연결된 사물들은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생활의 편리를 높인다. 또 그 과정에서 데이터를 축적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디지털 경제 시대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머니투데이의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은 12일 IoT 관련 장비 분야 선도기업인 실리콘랩스의 미셸 그리스하버 CMO(Chief Marketing Officer, 최고마케팅책임자)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IoT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IoT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보나. ▶IoT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반도체 업계 환경도 빠르게 변했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SAP는 디지털 경제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을 돌파구로 삼았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하고,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늘리고 있다. 브렉시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등 기업환경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경영전략에 즉각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SAP는 회사자원관리(ERP) 시스템 등 기업용 솔루션을 개발해 대기업들에 주로 공급한다. 딘 사바라 SAP 부사장을 만나 디지털 경제 시대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SAP는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나? ▶산업혁명 4.0은 디지털 경제와 관련된 것인 만큼 우리는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리포팅하는 '하나(HANA)'와 기업들이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 등에 집중한다. 빅데이터는 우선 모으는게 핵심이다. 데이터를 필요에 따라 구분하고 분석하게 된다. 스
"광화문의 촛불민심이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정말 유능한 협상력이 필요하다. 당청이 한 팀이 돼 잘 해내야한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우원식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개혁에 대한 소신을 갖고 협상을 제대로 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 의원은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의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한 팀이 되어 공약을 실현시켜야 하는 어려운 자리"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석이 120석으로, 여소야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사회는 지금 민주주의가 훼손됐고, 불공정과 불평등으로 기울어진 사회가 됐다"며 "국민의 삶을 바꿔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듣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우 의원은 자신이 초대 위원장을 맡았던 민주당 내 기구인 '을지로위원회' 활동을 강조했다. 을지로위원회는 국회가 비정규직 노동자나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을(乙)'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서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2013년 출범한 기구다. 우 의
"문재인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일자리다. 이를 해결해 문 대통령의 성공을 돕는 원내대표가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홍영표 의원은 11일 오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홍 의원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일자리 문제'를 꼽았다. 그는 "당장 일자리 추경은 물론 추후에는 개헌까지도 논의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당정청 소통의 중심이 되는 것이 원내대표"라고 신임 원내대표의 무게감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일자리 전문가'로서 큰 역할을 했다. 홍 의원이 설계한 '일자리 정책'과, 그가 만든 슬로건인 '일자리 대통령'은 이번 대선 문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홍 의원은 "일자리 문제는 굉장히 많은 범정부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 정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입법이나 예산 뒷받침을 해야한다. 신임 원내대표는 이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돼
"지금 음식점들은 '풀 서비스'에서 '퀵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신선한 재료로 조리를 다 해둬 빨리 먹기 편한 음식들을 선호합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식료품 소비재를 30년 이상 유통해온 스티븐 존슨 푸드서비스솔루션 대표(사진)는 외식산업의 변화를 이 같이 진단했다. 외식산업과 식료품업 컨설팅 회사인 푸드서비스솔루션에서 '그로서란트 구루'(Grocerant Guru)로 불리는 그는 도시락 형태와 같은 음식이 앞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그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지 외식산업의 변화 양상에 대해 들어봤다. -미국 외식업계에선 최근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가. ▶최근 외식업계 트렌드는 빠른 서비스다. 재료가 신선하고 조리가 다 돼 있어 먹기 편한 도시락 형태의 음식을 선호한다. '풀 서비스'에서 '퀵 서비스'로 변화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 형태의 음식점이 줄어들었고, 소형 업체도 대형 업체만큼의 경
초록이 우거진 5월 서울 강북구 도선사에서부터 북한산을 올랐다. 가파른 산길을 타고 20여분, 상의가 땀에 흠뻑 젖을 즈음 집(?) 한 채가 눈에 들어왔다. 인수봉 아래 자리 잡은 서울 강북경찰서 북한산 경찰 산악구조대 건물이다. 산악구조대는 경기 고양시와 서울 4개 구에 걸친 북한산 전역에서 일어나는 산악사고로부터 등산객을 지키는 '산속 경찰서'다. 구조대장 전성권 경위(51)는 세 번에 걸쳐 10년을 이곳에서 지냈다. 경찰 생활 27년 중 3분의 1 이상을 보낸 셈. 이날도 전 경위는 가파른 산을 자유자재로 올랐다. 50대 나이가 무색했다. 북한산과 구조대를 설명할 때는 깊은 애정과 자부심이 묻어났다. '숲 해설사' 자격증도 있는 '산 사람'이었다. 전 경위는 1990년 순경으로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산악구조대와 처음 인연을 맺은 건 1999년 10월. 그 해 성과가 좋아 특진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곳에 자리가 났다는 소식에 주저 없이 자원했다. 전 경위는 어려서부터 산이 좋았다.
'지난해 매출 기준 41.5배 성장, 누적 순이익 달성, 창업 후 최단시간 코넥스 시장 입성' 회사를 연 지 2년이 채 안된 휴대전화 AS(애프터서비스) 대행 전문업체 '앙츠'가 낸 기록적인 성과다. 박창진 대표는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겸손으로 답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다닐 만한 회사'를 만들려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다. 휴대전화 제조업체 팬택의 마케팅 부사장 출신인 박 대표는 2015년 5월 팬택의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 과정에서 회사를 떠나야 했던 임직원과 함께 앙츠를 창업했다. 박 대표는 팬택의 M&A(인수·합병)를 추진하며 타사의 휴대전화 AS를 대행하는 방안을 냈다. AS지점 100여곳을 3분의1로 줄여야 했는데 50여곳으로 유지하는 대신 타 제조업체와 공유하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상대 제조업체의 거절로 AS 대행서비스는 아이디어에 머물렀다. 이후 기업회생절차가 폐지됐고 AS 대행사업은 앙츠의 시작점이 됐다. 지금은 AASP(애플 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