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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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에 동그란 눈을 크게 뜨고 그는 유치원생부터 할머니까지 종횡무진한다. 2006년 MBC ‘개그야’의 ‘그렇지요~~’라는 코너에서 유치원생으로 분장한 그는 “선생님, 제성이도 커피에 혀를 약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시지요.” 같은 기발한 멘트로 시청자의 배꼽을 간질였다. 2014년 케이블 채널 tvN에 넘어와 승점제로 코너 대결을 펼치는 ‘코미디빅리그’(코빅)에서도 그의 엽기를 동반한 촌철살인 같은 유머는 시퍼렇게 살아 존재력을 과시했다. ‘깝스’라는 코너에서 어눌한 한국말을 쓰는 인터폴 형사로 나온 그는 가령 이런 식으로 승부한다. “할머니가 한국분이십니다. 에미야, 어쩜 음식이 이리 간이 딱 맞냐. 저것이 아주 시집오기 전부터 사람 간 보더니, 도사가 됐네. 그런데 음식만 맛있으면 머하냐. 너만 보면 입맛이 뚝 떨어지는데.” ‘핼머니’ 코너에선 옆집 할머니가 전해주는 듯한 구전 스토리에 목이 뒤로 넘어가기 십상이다. “니네 아버지가 일제 강점기에 일본 순사가 결혼하는데, 경
"탈모는 병이 아닙니다. 제품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 작은 생활 습관만 바꿔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독일 헬스케어 전문기업 닥터볼프 그룹 연구소장이자 독일 과학자인 아돌프 클렌크 박사는 독일 1위 탈모샴푸 브랜드 '알페신'(Alpecin) 국내 론칭 기자 간담회 이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알페신 탈모샴푸의 가장 큰 특징은 탈모 예방 최신 활성 성분인 '카페인'을 함유했다는 것. 1930년 알페신 브랜드를 처음 출시했을 당시 두피 위생 관리 제품이 전부였다. 탈모 관리 제품 개발에 착수한 것은 2000년부터다. 당시 회사 CEO(최고경영자)가 탈모와 관련된 새로운 시리즈를 개발해 보자는 제안에서 출발했다. 모발과 두피에 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클렌크 박사는 모발 성장을 위해서 모근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부여할 수 있는 성분을 찾기 시작했다. 클렌크 박사는 "성분을 쉽게 얻을 수 있으며 인체에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하다는 조건에도 부
1992년생 원숭이띠 멤버들이 모여 2014년 결성한 5인조 그룹 잔나비는 뼛속까지 복고(復古)다. 훤칠한 키, 곱상한 외모에도 이들은 70년대식 패션 점퍼에 통 넓은 바지를 입으며 촌스러운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홍대 거리에서도 이들의 패션을 보고 “아이 루즈”(I lose)를 외치는 복고 패셔니스타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게 소속사 측의 전언이다. 음악을 듣는 귀는 이미 수십 년 전 선율에 꽂혔다. 비틀스를 시작으로 에어서플라이 등 선율의 대가들이 뿜어내는 음 하나에 감동 받고 카피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힙합 세대의 아이러니다. 사용하는 악기라고 다를까. 나무가 까진, 투박한 악기들이 이들의 세련된 얼굴과 묘하게 대비된다. 김도형(기타)은 1978년 텔레캐스터를, 장경준(베이스)은 51년 스팅 커스텀 베이스를, 유영현(키보드)은 단종된 하모든 오르간을 비싼 가격에 각각 구입했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 만해도 빈티지 콘셉트는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마룬5 같은 최고 유행 음악을 꿈꿨
구성원 300여명 대부분이 사회복지사인 아동복지기관에 들어간 영문학도. 아동 복지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글 쓰는 일을 좋아하니까 소식지를 만드는 홍보업무를 잘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 우연히 발을 들였다. 그리고 22년이 지났다. 이제는 일반 아동복지는 물론 실종아동을 찾고 사건을 예방하는 일이 ‘내 일’이라고 믿는다. 3월 새 학기를 맞아 실종아동 예방활동으로 바쁜 김진(45)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실종 아동 전문기관 소장의 얘기다. 김 소장이 입사한 1996년에는 사회복지 전공자가 아닌 사람을 재단에서 찾기 힘들었다. “당시 인기 있던 광고회사에 들어가서 3~4개월쯤 일했는데 ‘이건 내 일이 아니다’ 싶었어요. 그때 학교에서 어린이재단 구인 공고를 봤어요. 홍보업무 담당자로 어문학 전공자를 뽑는다길래 지원했죠.” 우연이 삶을 바꿨다. 어린이재단 홍보업무를 8년간 맡은 후에는 국제협력과 해외사업 등을 담당했다. 김 소장은 홍보업무를 맡던 시절 ‘여기서 정년퇴임 해야겠다
“이노비즈기업의 52%가 수출 중소기업인데 아무래도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일 겁니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은 국내 중소기업에 직격탄을 줄 수밖에 없어 선제조치가 필요합니다.” 지난달 28일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제8대 협회장에 취임한 성명기 회장(여의시스템 대표·사진)은 최근 경기 분당 소재 본원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개성공단 폐쇄, 사드 배치 등 정부의 결정으로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중소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 반복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회장은 “개성공단 폐쇄로 생산라인이 없어져 기업의 피해가 확실하면 일단 50~60%를 선지원하고 세부적인 것은 나중에 처리해도 될 텐데 정부는 부도 직전까지 계산만 했다”며 개성공단 폐쇄 이후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에 따른 피해도 예상되는 만큼 이번엔 중소기업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선대응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솔직히 지금 전 세계 그 어떤 유통업체(retailor)도 성공적으로 변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눈앞으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경제의 시대. 소비·유통시장에선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가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오프라인에 중심을 둔 기존 전통적 유통업체들은 고전하고 있다. 연매출 500조원이 넘는 글로벌 '유통 공룡' 월마트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전역에 약 4500개 매장을 운영 중인 월마트는 매출 부진에 신규 매장 오픈을 줄이기로 한 대신 이커머스 사업 강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국내 업계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마트는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제외하고는 일반 신규 점포를 내지 않기로 했다. 아티프 미라즈 월마트 이커머스 부사장은 "이마트의 고민은 전 세계 모든 유통업체들도 갖고 있는 난제"라며 "오프라인 점포가 사라지는 추세로 월마트를 비롯해 타깃, 코스트코, 메이시스 등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점잖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지닌 낡은 로봇의 주인 '제임스'. 그는 곧 인간의 선을 상징하는 'X-화이트'가 되어 웅장한 클래식과 강렬한 록이 결합한 넘버를 열창한다. 그리고 화려한 호스트지만 아픈 사연을 가진 '알렉스'까지.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고훈정(34·사진)을 만났다. 이번 주까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더데빌', '비스티'에 동시 출연하는 빡빡한 일정 탓에 지칠 법도 한데, 음악과 연기에 대해 시종일관 진지하고 열정적인 입담을 뽐냈다. 극 중 배역인 '알렉스'를 설명할 때는 감정이 이입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최근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를 많이 만났어요. 지금으로써는 주어진 것들을 차곡차곡 잘 치러내다 보면 또 다른 어떤 방향이 보일 거라 믿고 있어요. 결국은 무대에 서는 일이기 때문에 바쁘다고 해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일은 없도록 해야죠." 데뷔 8년 차,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와 카리스마 있는 외모 덕에 뮤지컬
지난해 7월 윤철호 당시 출판인회의 회장은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제2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 자리에 정부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판단한 인사가 임명되자 출판계의 미래가 더 암울해진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출판계의 두 민간 이익단체인 단행본 중심의 출판인회의와 학습·전집류 등을 망라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의 미묘한 갈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윤 회장은 ‘자존심’ 대신 ‘단합’을 위해 출협 회장 선거에 나섰다. 윤 회장은 압도적 표 차이로 지난 22일 당선됐다. 출판인회의 회장 출신이 출협 회장에 당선된 건 출협 역사 70년간 처음 있는 일이다. “그간 정부 주도의 출판계 산업 정책은 자신들의 일자리 늘리기와 편하게 일하는 방식 개선 등에 집중했을 뿐이에요. 지금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이 특검에서 구속된 것도 정부 견해와 다른 문화예술인들 및 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못하게 한 거잖아요. 진흥원도 예외가 아니었죠. 출판계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진흥원장
"지금까지 미국이 경제적 힘과 가치(인권, 민주주의 등)로 세계의 주도권(헤게모니)를 가졌지만, 온난화 문제에서는 중국이 글로벌 리더가 될 것" 가파른 경제 성장으로 G2로 부상한 중국. 전 세계가 중국의 일거수 일투족에 주목한다. 중국 내부 문제가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다.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 역사적, 경제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한국, 일본은 중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 머니투데이가 일본이 바라보는 중국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중국 전문가 히로시 오니시 게이오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만났다. 오니시 교수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커진 것 뿐 아니라 앞으로는 환경과 같은 이슈에서도 글로벌 헤게모니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최우선을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중국의 글로벌 입지 강화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니시 교수는 "친환경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은 이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중국은 이미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저출산은 노동력 감소, 시장 축소 등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생산가능인구는 이미 정점을 찍고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 10년 간 출산 대책으로 85조원에 이르는 돈을 쏟아 부었지만 세계 최저 수준 출산율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까운 일본도 우리나라와 상황이 다르지 않다.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저출산 문제 해결이 뒷받침 돼야 하는데, 이런 저런 대책을 써봐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지 못했다.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만난 마사오 오가키 게이오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저출산은 결국 가치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많은 대책을 내놓아도 가치관 자체를 변화시키지 못하면 성과를 얻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오가키 교수는 "아이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보다 적더라도 한명 한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자리 잡았다"며 "가족의 중요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가 있어야만 아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4차 산업혁명이 화두다. 여전히 4차 산업혁명의 실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많지만,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우리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 그 변화는 각종 센서와 칩셋, 네트워크,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으로 인해 보다 '스마트'한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은 효율성이 극대화 되는 '스마트 팩토리'가 되고, 도시는 보다 똑똑해져 '스마트 시티'로 탈바꿈한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7일 일본의 글로벌 사무기기 기업 후지제록스의 도쿄 본사를 방문해 야스아키 오니시 수석부사장으로부터 '스마트 오피스'와 '스마트 워크'로 대변되는 사무 환경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오니시 수석부사장은 후지제록스의 실리콘밸리 연구소인 'FX 팔로알토 연구소'의 소장과 CEO(최고경엉자)를 겸임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지제록스가 생각하는 '스마트 오피스'의 미래가 궁금하다. ▶후지제록스하면 복사기를 많이 떠올리지만 우리 스스로는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조효완 신임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회장(63·사진)은 25일 "대학 입학처 내 한 부서에 불과한 입학사정관실은 아무래도 소속 대학의 입김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며 "대학 신입생 선발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입학사정관실을 독립된 평가기관으로 인정하고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신임 회장은 이날 뉴스1과 전화 인터뷰에서 "입학사정관이 외부 환경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울타리가 조성돼야 평가의 공정성도 따라온다"며 "입학사정관실의 독립을 이끄는 게 임기 내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난 22일 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협의회는 대학 입학사정관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학 신입생 선발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자체적인 논의와 교육을 진행하는 단체다. 임기는 1년이다. 조 회장은 "임기는 짧아도 시간은 충분하다"며 웃었다. 그는 고교 교사 출신이다. 1981년 서울 은광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