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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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판 위고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체용 비만·당뇨약 전성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려동물용 치료제도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개·고양이 비만·당뇨병 신약을 개발 중인 송명석 RX바이오 대표는 지난 12일 경기 성남시 RX바이오 본사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고도비만 고양이를 상대로 진행한 동물 임상 데이터를 처음 공개했다. 송 대표는 "1차 투여 후 일주일 만에 7.5%, 총 9주간 약 5%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며 "미국 오카바제약(112일 만에 체중 5% 감소) 대비 우월성이 확인된 결과"라고 자신했다. 2022년 말까지 넥스턴바이오 대표를 역임한 송 대표는 같은 해 10월 RX바이오를 설립, 넥스턴바이오의 미국 자회사인 로스비보로부터 인체용 비만·당뇨병 치료 물질을 이전받아 개·고양이용 비만·당뇨 신약 개발에 나섰다. RX바이오의 최대주주인 로스비보는 췌장세포를 재활성화하는 miRNA(마이크로RNA) 를 활용해 인체용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송 대표는 시장
민아씨 SNS에 친구 피드가 떴다. 해외여행 간 사진이었다. 남자 친구와 찍은 다정한 모습. 부럽다. 그 마음 안에는 '비교'가 자리 잡고 있다. 난 저러지 못하는데. 그로 인해 어쩐지 마음이 어두워졌다면 어떨까. 나도 잘 모르는 사이에. 모든 이의 삶을 실시간으로 펼쳐볼 수 있는 이 공간. SNS에 들어올 때마다 불편한 감정이 반복된다면. SNS는 '시간 낭비 서비스' 약자가 아니냐며, 단순히 끊으란 조언으로 쉬이 해결이 안 되면 어떡하나. 인간은 모순적인 존재니까. 연결되고 싶으면서 동시에 단절되고 싶은 거니까. 어렵겠으나 지금보단 현명하게 이용할 길이 있을 거라고. SNS를 쓰며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를 만나, 그의 지혜를 탈탈 털어보았다. 김 교수와의 대화를, 물음과 답변 형식으로 구성해봤다. 해당 인터뷰는 SNS의 부정적인 알고리즘을 바꾸기 위해 '긍정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LG
"AI(인공지능) 저널리즘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언론사들이 생존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지난 3월2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듀크대학교에서 열린 '2024 지역 저널리즘 연구자 학회(2024 Local Journalism Researchers Conference)'에 참석한 언론인들과 학자들이 입을 모은 얘기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엔 언론계, 학계, 산업계, 비영리 단체, 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여명이 참석해 언론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논의했다. 총회와 각종 분과세션 등 10여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한 언론'의 역할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 미국의 유력지인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혁신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생성형AI 전문 테크기업 오픈AI와 같은 회사가 급성장하는 시대에 이 역시 더 이상 새로운 얘기가 아니었다. 언론사들도 AI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이 판을 치는 새로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서울 중구를 '숲세권'으로 만들어 주민들이 매일 걷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 김길성 중구청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정책으로 30년 숙원인 남산 고도제한 완화가 아닌 '남산자락숲길'을 꼽은 것은 내 눈앞에 펼쳐지는 현장의 차이였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 2년 만에 남산 고도제한 완화와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선정 등 굵직한 성과를 이룬 것에 더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세밀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2년 동안은 도시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는 일상에 작은 행복들을 안겨주는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산자락 5. 14㎞ 구간을 계단과 턱이 없는 무장애 숲길로 만든 '남산자락숲길'이 시작이다. 그는 "적지 않은 예산(90억원)이 필요해 걱정도 했지만 산림청 숲가꾸기 공모사업과 서울시 지원 등을 받았다"며 "주민들이 매우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상의 작은 만족감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의정 갈등이 5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직 의대 교수가 "해외 의사를 대거 수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이 쏠린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해외 의사 수입 안에 대해 의사집단에서 격렬히 반대해온 것과 다른 행보다. 또 전공의 등 젊은 의사를 향해서는 "돈을 너무 밝혀선 안 된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누굴까. 바로 조주영 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다. 필수의료 분야에 수십 년간 몸담은 의사이자, 소화기병 명의로 평가받는 조주영 교수는 4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와 '젊은 의사들'을 향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조 교수는 "요즘 젊은 의사들(전공의)은 월급을 많이 받는데도 힘든 일을 기피하고, 희생·봉사 정신이 부족하다"며 "오후 5시만 되면 집에 간다. 나 때는 집이 병원이었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10여 년 전부터 해외 의사를 수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한다. 조 교수는 "최근 정부가 해외 의사 수입을 고려하겠다고 밝히자, 다들 내가 '용산'에
스물네 살. 방충망 설치하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당시 이창현씨는 어머니께, 자신이 결심한 게 그렇다고 말했다. 지금 그는 서른네 살. 그러니까 10년 전 얘기였다. "창현이가 높은데 올라가서 방충망을 설치한대. 너 그거 위험한 거 아니니, 하지 말아라. 트럭도 타야 한다고, 외지도 많이 가야하고. 아무래도 험한 일 아니냐. 엄마가 그러시는 거예요. 누나도 반대하더라고요. 심지어 점집까지 가서 물어보고 왔다고요." 그걸 듣는 창현씨 속도 무너졌다. 그 역시 가슴 뛰거나 좋아서 뛰어드는 건 아녔기에. 아버지가 밥은 굶지 말라고 권했던 일. 그걸 어떻게든 해보기로 한 거였다. 절박해서, 길이 보이지 않아서였다. 그전까진 한 길만 죽어라 달려왔었다. 그게 태권도였다. 공부할 시간까지 다 갈아 넣어 운동에만 매진했었다. 매일 숨이 터질 듯했던 힘겨운 시간. 그러나 태권도 메달 하나 걸기가 힘들었다. 노력으로 넘어설 수 없는 재능이 있음을 받아들였다. 운동이 좋아 8살에 보내달라고 그리
"학생인권조례 폐지는 학생 인권을 폐지하겠단 것이 아닙니다. 대책 없이 폐지한 것도 아니고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사진)은 지난 24일 오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대해 교육감이 '인권 후퇴' 등 강력한 용어를 쓰고 있지만, 시의회는 학생 인권을 존중한다"고 강조한 뒤 "인권조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게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 조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4월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재의를 요구했고, 시의회는 이번주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을 재상정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법적,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질서 있게 처리하겠단 것이 시의회의 기본 입장"이라며 "재의결 시 교육감은 5일 내 공포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이 조례 공포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대법원 제소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선 "지난번 '기초학력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 당시에도 (교육감이) 대법원에 가지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각국 정부 및 액셀러레이터(AC)와 협업해 스타트업이 자금을 유치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베를린은 투자자도 많고 멘토링을 받기에 좋은 도시라는 점에서 스타트업 성장의 중심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오는 9월 6~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리는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는 1924년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 박람회이자 유럽 최대 규모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힐 만큼 영향력 있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100주년을 맞아 한국을 주빈국으로 선정해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취임한 라이프-에릭 린드너 IFA 최고
약 13세. 반려동물의 평균 기대수명이다. 기대수명이 예전보다 1~2년 늘었으나 최대 수명은 20세쯤이라는 것이 학계 통설이다. 개·고양이의 수명이 늘어난 이유가 뭘까. 황성수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장은 "유기농 원료에 기능성까지 더한 고품질 펫푸드 공급이 늘어난 데다 치주질환·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펫보험 등 건강한 먹거리와 관련 의학이 발달한 덕분"이라고 짚었다. 이 때문에 국립축산과학원도 바빠졌다. 반려동물의 무병장수 변화에 맞춰 자견(만 2세 미만 강아지), 성견(만 2~6세), 노령견(7세 이상)으로 구분한 반려동물 생애주기를 재설정하고 새로운 영양표준도 구축해야 해서다. 황성수 동물복지연구팀장으로부터 '반려동물 관련 R&D(연구·개발) 동향'을 들어봤다. 최근 국립축산과학원의 화두는 '반려동물 헬스케어'다. 1952년부터 주로 소·돼지 등 축산 분야 연구가 주축을 이뤘다면 최근엔 반려동물 연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곳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올
"국내 반려동물 산업을 적극 지원해 세계 일류 기업을 키우는데 일조하겠다" 올해로 취임 4년차를 맞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최우선 목표는 반려동물 산업 육성"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4조원 이상으로 2027년엔 6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허 회장은 "국내 반려동물 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아직 세계 시장에 내놓을 정도로 크지는 않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법·제도와 관련 지원 인프라는 아직 미비한 편"이라며 "현장과 현실에 맞는 지원책을 기획·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반려동물 산업 및 일류 기업 육성을 위해 수의사와 기업 간 네트워킹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려동물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직업군은 동물병원 수의사인데 반려동물 관련 의약품·용품을 만드는
1993년 초, 여중생이 경남도청 사무실에 찾아왔다. 송호룡씨는 당시 경남도 지적과장이었다. 토지 정보와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었다. 학생은 울면서 이리 말했다. "아빠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기 전에, 어디에 땅을 사두셨다는 얘길 들었었는데…." 어린 나이에 허망하게 아빠를 잃은 딸. 갑자기 생계가 기울어진 벼랑 끝에서 기억해낸 얘기였다. 단지 땅이 있단 것만 알 뿐, 이를 어떻게 찾을지 몰라 무작정 찾아온 거였다. 학생 얘기에 마음이 찡해졌다. 찾아줄 수 있었으나 걸리는 게 있었다. '개인정보보호법'이었다. 호룡씨가 말했다. "그 당시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정보를 알려주면 안 되게 돼 있었어요. 그렇지만 사정이 딱하더라고요. 나중에 문제 돼도 꼭 찾아줘야겠다 싶었습니다." 호룡씨는 지적전산망을 샅샅이 뒤졌다. 아빠 명의의 땅, 수백 평이 정말 있었다. 땅값이 오른 땅이라 가격도 좀 되었다. 아빠가 남긴 땅이 있다고, 학생에게 알려줬다. 학생은 고맙다고 호룡
18일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단 휴진이 예고된 가운데, 이로 인한 '1차 의료'의 공백을 한의사들이 대신 메우겠다며 이를 준비하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전국 한방병원 400여 곳이 이날 '24시간 진료 체제' 가동에 동참하겠다고 대한한의사협회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또 18일 야간 진료를 개시하거나 늘리는 등 진료 시간을 연장하겠다고 답한 한의원·한방병원 등 한의 의료기관이 전국 950여 곳으로 집계됐다(17일 정오 기준). 17일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기자에게 "의사들이 진료현장을 떠나면서 생긴 의료 공백으로 인해 의료서비스를 이용해야 할 국민의 불편감과 불안감이 커졌다"며 "특히 18일 당일 아플까 걱정하는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야간 진료 등 '진료 연장'에 동참해줄 것을 한의사협회장으로서 직접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성찬 회장은 "호응해준 회원들이 점점 늘었고, 한방병원의 호응도도 높았다"며 "한방병원의 경우 평소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