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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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C-TAS'(사이버위협 정보공유시스템)를 비롯해 수십 년간 북한 등 적대적 공격을 성공리에 방어해온 우수한 시스템이 있다. 이같은 모델을 수출하면 자연스럽게 국내 정보보호기업들의 해외진출도 성사될 수 있다." 지난달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제17대 회장에 오른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사진)의 얘기다. 조 회장은 2026년 2월까지 임기 2년(연임 가능)간 정보보호산업계의 기반 확장과 글로벌 시장진출 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한다. 조 회장은 "기존 정보보호산업 수출은 전시회에서 개별 부스를 꾸려 자사 제품을 파는 마케팅에 의존해왔다"며 "반면 미국 등 해외 대규모 보안기업들은 토털솔루션으로 보안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통째로 공급하는 식으로 시장을 확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KISIA가 '빌드업 투게더'(Build-up Together)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듯 정보보호기업들도 선단을 꾸려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며 "꼭 보안·SW
"국내에는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의 C-TAS(사이버위협정보 공유시스템)을 비롯해 수십 년간 북한 등 적대적인 공격을 성공리에 방어해왔던 우수한 시스템이 있다. 이같은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면 자연스레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성사될 수 있다." 지난달 하순 KISIA(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제17대 회장직에 오른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의 얘기다. 조 회장은 2026년 2월까지 임기 2년(연임 가능)간 정보보호 산업계의 기반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한다. 조 회장은 "기존에는 정보보호 산업의 수출은 전시회장에서 개별 부스를 꾸려 자사의 제품을 파는 '개별 포인트' 중심 마케팅에 의존해왔다"면서 "반면 미국 등 해외의 대규모 보안 기업들은 토털 솔루션으로 보안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통째로 공급하는 식으로 시장을 확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KISIA가 '빌드업 투게더'(Build-up Together)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듯 정보보호
국내 화장품 제조회사들의 기술력에 힘입어 K-뷰티가 전세계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한국적인 패키지가 눈에 띄는 '조선미녀'의 선크림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현지 '국민 선크림'으로 등극했다. K-뷰티의 영역은 비단 패션, 화장품 뿐만이 아니다. 국내산 컬러렌즈 등 미용렌즈 브랜드도 미국, 일본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최근 미국 LA에선 수백명의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국산 미용렌즈를 체험해보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올해로 론칭 6년차를 맞은 미용렌즈 브랜드 '하파크리스틴'을 전개하는 피피비스튜디오스의 얘기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지난달 패션거리로 유명한 LA 멜로즈 애비뉴에 297㎡(90평) 규모의 단독 건물에 상설 매장을 열었다. 미국에서 이렇게 렌즈 전문 브랜드가 단독으로 매장을 낸 건 피피비스튜디오스가 처음이다. 그만큼 회사로선 과감한 시도다. 장준호 피피비스튜디오스 대표(사진)는 "일본과 미국은 해외 고객들이 구매하기 불편한 역직구 사이트로 운영했음에도 불
"주식:채권=6:4 전략, 한계 부딪혔다." 지난 50년간 금리 하락과 낮은 인플레이션율로 주식과 채권 투자비중을 '6대 4'로 가져가는 투자전략이 유행했다. 수익률도 양호했다. 하지만 2022년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6대 4 전략도 취약해졌고 관련 자산 포트폴리오들은 100년 만에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도 거시경제 환경엔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다. 고금리 기조도 당분간 유지된다. 이지스자산운용에서 멀티에셋 펀드를 운용하는 박택영 멀티에셋투자파트 1팀장은 이제는 새로운 자산배분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박 팀장은 "예측 가능성이 줄어들고 전통적인 헷지(위험회피) 자산들에 대한 대안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시기에 취약한 자산배분 전략을 버리고 현재 경제·금융 상황에 맞게 새롭게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시대, 기존의 투자전략으론 안 된다"━박 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거쳐 2022년
정부의 의대 증원책에 반발한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8일까지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할 자세를 보여주지 않으면 19일부터 서울의대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할 것"이라고 12일 밝힌 가운데, "나는 사직서를 내지 않겠다"고 소신 발언한 교수가 있다. 바로 강건욱(대한핵의학회장) 서울의대 핵의학과 교수다. 강건욱 교수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의대 2000명 증원은 반대한다"면서도 "지금 '증원 반대'에만 초점을 맞출 게 아니란 생각이 들어 굳이 사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려는 의대 대규모 증원책은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사 수가 부족하면서 출발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20곳 정도로 추릴 수 있는데 필수의료 진료과에서 전문의 1~2명씩, 그러니까 20~40명만 더 뽑으면 충분하다. 전체적으로는 100~200명만 충원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필요한 의사 수는 2000명이 아닌, 최대 20
"한국 기업들은 혁신을 가져와 산업 규모로 확장하고 효율적인 공급망을 만드는 걸 정말 잘 합니다. 녹색전환 과정에서 전세계 선진국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이 규모확대(scale-up)인데, 이는 한국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은 지난 6일 머니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에너지·산업·모빌리티 등의 탈탄소화를 지칭하는 '녹색전환' 과정에서 대규모 인프라·제조업에 대한 투자와 이를 현실화하는 역량이 필수적이며 이 같이 말했다. 전세계 주요국들은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에너지 안보 달성을 위해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전력망, 탄소배출 없는 난방 시스템과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에 동시다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필요한 원자재·중간재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 설비를 짓고 기자재 등을 대규모로 생산해야 하는데, 이 역량을 단기간에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 이 대목에서 기술·생산 역량을 동시에 갖춘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높은 자본비용과 공급망 압력으로 인한 단기적 병목현상에 대한 근본적 해답은 민간이 보다 명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회관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에너지·산업·모빌리티 등의 탈탄소화, 이른바 '녹색전환'을 추진 중인 전세계가 부딪힌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병목 문제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덴마크를 포함한 전세계 선진국들이 녹색전환을 위해 처한 가장 큰 어려움이 '규모확대(scale-up)'라 진단했다. 전세계 주요국들은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에너지안보 달성을 위해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전력망 인프라 건설에 동시다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탄소배출 없는 난방 시스템, 수소생산과 사용 등을 위한 인프라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 프로젝트들에 필요한 원자재·중간재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 설비를 짓고 기자재 등을 대규모로 생산해야 하는데 이 역량을 단기간에 확보하는
126억 캐나다 달러(약 12조3000억원). 지난해 5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방한 후 한국 기업들이 캐나다의 배터리(이차전지) 공급망과 에너지 부문에 투자한 액수다.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기업들과 청정에너지 사업을 키우는 한국 기업들의 돈이 캐나다를 향하는 건 한국이 지난 2014년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캐나다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대상이 된 배경과 맞닿아 있다. FTA 체결은 두 나라 산업구조의 상호보완 영역이 넓을수록 수월하다. 캐나다 산업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광업, 서비스산업 비중이 높은 반면 한국은 제조업 기반이 강하다. 시장 잠식 우려 없이 시너지를 내기 유리한 구조다. 배터리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에너지 전환이 빨라지는 최근 광물과 자연환경을 필요로 하는 한국의 기업들이 캐나다 투자를 급격히 늘린 배경과 같다. 로렐 브로텐 캐나다 연방투자청장이 지난 2월 말 한국을 찾은 이유도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등 캐나다에 이미 투자한 기업들 및 캐나다 투자
올해 비대면 진료 분야에 사상 첫 '흑자 기업' 탄생이 유력시된다. 20년간 '비대면 진료' 외길을 걸어온 인성정보가 그 주인공이다. 원종윤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자회사 하이케어넷의 미국법인이 진행 중인 '원격환자관리'(RPM)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 50억원을 달성해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종합 IT 서비스 기업인 인성정보가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든 건 지난 2004년부터다. 직장인 건강관리 사업을 시작으로 그동안 비대면(원격) 진료 연구개발에 450억원가량을 쏟아부었다. 원 대표는 "수 십건의 시범사업을 진행해 기술력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진행했지만 법적 규제와 낮은 수익성에 번번이 좌절을 맛봤다"며 "그래도 빠른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예방 위주의 치료 패러다임 전환으로 '비대면 진료'가 부상할 것이란 생각엔 변함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수백개의 법률안 중 해외 투자기업들이 유독 눈여겨 보는 법안이 있다. 국회 상임위에 계류된 '해상풍력특별법'*이다. 해상풍력발전에 적합한 입지를 국가가 먼저 선정하고, 이후 인허가 절차의 방식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은 법이다. 해상풍력이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수단이 되며 유럽국가들은 물론 일본(2019년), 호주(2022년)도 유사한 법을 마련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해관계자간 의견 수렴이 상당 수준 이뤄졌음에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제정이 불확실하다. 정부가 공표한 2030년 해상풍력 보급량(14.3GW)의 1%도 달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 법이 없다면 목표 달성은 더 요원해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해상풍력특별법 제정 과정에 참여한 백옥선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난 13일 만나 이 법이 왜 중요한 지 들었다. -해상풍력특별법 설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한국법제연구원에서 선박통항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결혼에서부터 육아를 부담이 아닌 기회로 생각하도록 대전환해야 합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사진)은 지난 13일 머니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재앙 수준인 저출생을 해결하는게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한 뒤 "출산과 보육을 위해 개인을 희생해야 하는 사회에서 저출생 극복은 어렵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로 김 의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안한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은 '파격적'이란 평가가 뒤따랐다. 모든 저출생 관련 정책에 소득 기준을 없애자는게 대표적이다. 여기에 신혼 및 자녀 출생 예정 가구와 최근 1년 이내 자녀 출생 가구에 공공임대주택 4000가구를 우선 배정하고, 1만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현재 8세 이후 중단되는 아동수당도 18세까지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서울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수)은 0. 59명으로 전국(0. 78명)보다 낮은데도 위기감을 갖고 있지 않다"며 "서울이 일단 관심을 가지면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이번 정책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저출생은 재앙입니다. 이를 해결하는게 가장 시급합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사진)은 지난 13일 머니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저출생 문제를 가장 먼저 꺼내면서 이같이 일갈했다. 김 의장은 "출산과 보육을 위해 개인을 희생해야 하는 사회에서 저출생 극복은 어렵다"며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사람들이 결혼에서부터 육아를 부담이 아닌 기회로 생각하도록 대전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김 의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안한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은 '파격적'이란 평가가 뒤따랐다. 모든 저출생 관련 정책에 소득 기준을 없애자는게 대표적이다. 여기에 신혼 및 자녀 출생 예정 가구와 최근 1년 이내 자녀 출생 가구에 공공임대주택 4000가구를 우선 배정하고, 1만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현재 8세 이후 중단되는 아동수당도 18세까지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서울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수)은 0.5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