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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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등산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주의해야 할 게 골절이다.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은 살짝만 넘어져도 뼈가 부러지기 쉽다. 중장년 이후 고관절·대퇴부 골절은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에 따라 신진대사가 크게 떨어지고 심하면 폐렴·욕창·패혈증 등이 합병증으로 찾아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문제는 골다공증의 전조 증상이 없다는 것. 골밀도가 줄어든다고 해서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척추뼈에 압박 골절이 생기면 미세하게 키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나이가 들면 누구나 키가 조금씩 줄어들기에 이것만으로 골다공증을 의심하긴 어렵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이선형 교수에게서 골다공증이 위험한 이유, 그리고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Q. 증상이 없는데 환자들은 주로 어떻게 진단받는가? ━"뼈가 부러져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은데, 골밀도 검사에서 골다공증이 발견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진료 경험상 골다공증 환자 5명 중 4명이 이에 해당한다. 나머지는
"소상공인들이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시장 접근성을 확대함으로써 개별 비즈니스의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 류재원 중소상공인희망재단(희망재단) 이사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이정표로 제시한 '희망재단 3.0'에 대해 "소상공인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희망재단은 소상공인의 자생력 확보와 대·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상생문화를 만들기 위해 네이버가 전액 출연해 2014년 2월 설립한 순수 민간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2019년부터는 '소상공인 점프업 허브'라는 보육시설을 개관해 소상공인의 성장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잠재력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해 성장 사이클에 맞는 체계적인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한다. 특히 점프업 허브가 소상공인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허브멤버십' 제도를 운영 중이다. 멤버
"중국산 전동공구가 안전인증을 받지 않고 직구로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인증제의 본질을 헤지는 것이다. 사고가 나면 책임은 고스란히 소비자 몫이다." 41년째 공구 수입업을 하고 있는 송치영 한국산업용재협회장(프로툴 대표)는 27일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직구 사이트들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송 회장은 "국내 기업은 비용과 시간을 소요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입하는데, (알리 등에)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중국 직구의 가격 경쟁으로 업계는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어 내일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대로는 국내 생태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행 전기용품및생활용품안전관리법상 전동공구는 'KC 전기안전 인증'을 받아야 유통이 가능하다. 누전, 전자파 발생 등 위험 요인을 평가받는 것이다. 현행법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 쇼핑몰까지 안전 인증을 받도록 하지는 않는다. 수입 통관도 전동공구가 안전인증을 획득했는지
"지난번 대선에 비해서도 투표 참여 교민 숫자가 훨씬 더 적다. 베이징으로만 한정하면 역대 가장 어려운 선거 여건이 아닌가 싶다."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된 이후 16년여 간 중국 교민들의 선거를 관리해온 안정수 재중한국대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장은 27일 베이징 소재 주중한국대사관에서 시작된 22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국민 투표소에서 현장 관리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시작된 재외국민 선거는 6일간 진행된다. 한때 교민 숫자만 18만명을 헤아렸던 베이징이다. 올해 베이징에 거주하는 유권자 숫자는 1만5000명 가량. 그 중 2583명이 투표 의사를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 중 실제 투표에 참여하는 비율은 높게 잡아도 절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는 1300여명 정도만 투표할거라는 전망이다. 안 위원장은 "한 때 전체 교민 유권자의 절반 정도가 투표 의사를 밝히고 등록 인원의 60% 가량이 투표에 참여하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은 실제 투표율이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며 "대
"디지털헬스 산업은 민간이 주도해야 합니다. 정부가 앞장서서 혁신특구나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은 비효율적이고 행정 편의적인 과거형 모델이에요. 민간 기업과 대학, 병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해야죠."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26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디지털헬스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헬스 산업을 육성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는 지금, 중앙 정부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대학·병원의 '민간주도형'으로 새 판을 짜야 한단 조언이다. 한국원격의료학회장과 서울대 의대 지역의료혁신센터장을 맡고있는 강 교수는 디지털헬스 분야 전문가다. 그는 "기업이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제대로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는 디지털헬스 국정과제 수행 상황을 제대로 모니터링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에 디지털헬스를 포함하며 관심을 표명했다. 실제 정부는 첨단바이오 집적
"좋은 주식 고르는 전략, 시대 흐름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 주식시장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투여한 시간과 노력에 비례해 성과가 나오는 매력적인 곳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성공하는 건 아니다. 예상치 못한 악재로 손실이 나는 한편 주가 폭등 기업을 놓쳐 '포모(FOMO·소외불안)'에 빠지기 쉬워서다. 올해 더블유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노현복 대표이사는 그간 주식시장에선 기업의 이익 성장률에 따라 주가 수익률이 결정됐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미래 기업의 성장 가능성, 유망 업종의 잠재력 등이 폭발적 주가 상승의 열쇠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현실에 걸맞는 운용 전략을 써야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개인 투자자 비중이 늘면서 당장의 실적보다 5~10년 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주가도 올라갔다"며 "지난해 이
"더 많은 학생을 크레버스 생태계에 편입시키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매스티지(Masstige) 시장으로도 확대하려고 합니다. '개인 맞춤형 로드맵' 프로그램도 순항하는 만큼 회사 규모를 현재보다 2배 이상 키우는 것을 목표로 달리겠습니다." 크레버스는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청담러닝 대표이사로 근무했던 이동훈 전 아워홈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갈수록 줄어드는 학령인구와 치열해지는 교육 시장에서 크레버스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로써 이동훈 대표는 2년 만에 구원투수로서 친정에 복귀했다. 이 대표는 경영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를 비롯해 다양한 회사에 몸담으며 기업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턴어라운드 업무를 수행해왔다. 그는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 전무이사로 근무할 당시 두산인프라코어가 미
소비자들이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면 브랜드로선 매출이 늘어나는데 한계가 있지 않을까. 1세대 온라인 패션 브랜드인 '유니폼 브릿지'의 생각은 달랐다. 고객들이 언제건, 어느 옷과 함께 입어도 잘 어울리는 옷을 만들면 오래도록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2013년 론칭해 올해로 12년차를 맞은 남성복 브랜드 유니폼 브릿지를 전개중인 김태희 대표(사진)는 "디테일이 살아있고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옷이 가장 좋은 옷"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디자이너들이 기획한 옷을 입어보고 단추의 위치가 불편하지는 않은지 등을 확인하고 원단을 개발해 가며 옷의 품질에 신경쓰는 이유다. 유니폼브릿지는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MZ세대 남성 고객들을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캐주얼하면서도 빈티지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것이 유니폼브릿지만의 매력이다. 김 대표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옷을 만들기 위해 직접 원단 개발에 나설 정도로 적극적이다. 그는 "봉제 하나하나 신경쓴 옷들이 결국
"언제까지 소아청소년과가 '동냥 진료'를 해야 합니까."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한 필수 의료를 살리겠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 개혁'을 바라보는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 어린이병원장)의 목소리에는 씁쓸함이 묻어났다. 지난 22일 의정부튼튼어린이병원에서 만난 최 회장은 "소아청소년과가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정부에 수없이 요청했지만 엉뚱한 곳에 힘을 쏟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소아청소년과를 필수 의료가 아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진료과로 여기는 것 같다"고 성토했다. 소아청소년과는 저출산, 지역소멸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출산율은 브레이크 없이 추락하고, 아이가 없는 곳이 늘어나면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필수·지역의료 육성을 외치며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증원 등 필수 의료 패키지는 여전히 '미봉책'에 그친다는 게 최 회장의 판단이다. 특히, 최근 보건복지부가 인턴의 소아청소년과 최소 의무 수련
초저가 제품을 앞세운 중국 e커머스 플랫폼들이 잇따라 국내에 상륙하면서 국내 플랫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가격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결국 품질로 승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뷰티, 헬스 상품은 중국 플랫폼과 확실히 차별화할 수 있는 분야들이다. 국내 1세대 e커머스인 위메프는 최근 뷰티와 헬스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위메프에선 목발부터 혈당측정기, 네블라이저, 위청수, 경추보호대, 휠체어까지 모두 비교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위메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홈스피탈(Home+Hospital)' 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집에 구비해놓을 수 있는 건강관리 제품부터 건강기능식품, 영양제까지 시장 성장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건강기능식품, 관리 기기 등은 신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고관여제품'으로 꼽힌다. 고관여제품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이는 제품을 뜻한다. 신동은 위메프 H&B(헬스앤뷰티) 실장(사진
"환경에 관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되고자 달려왔습니다. 세월이 지나거나 첨단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우리 회사 제품을 꾸준히 찾도록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고자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코넥스 상장기업 에스제이켐은 정수장이나 기업의 폐수처리에 사용하는 수처리 응집제와 특수 약품, 자동차와 가전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재생 폴리프로필렌(rPP·재활용 플라스틱) 제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염소계 유기용제를 대체할 친환경 페인트 제거제를 개발해 유수의 자동차 공장에 납품했고, 최근에는 국제시험인증기관으로부터 재활용 플라스틱의 국제 표준 인증도 얻을 만큼 친환경 분야에서는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배동수 에스제이켐 대표는 1994년 에스제이켐의 전신인 세계산업에 평직원으로 입사해 2008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가 대표에 취임한 뒤 에스제이켐의 매출액은 10배 가까이 늘었다. 지금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미래를 내다보고 꾸준히 투자를 집행했던 것이
정부가 지난 20일 2025학년도 전국 의과 대학별 증원 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이들의 교육·수련을 책임질 2차·3차 병원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의대 졸업 후 병원에 오는 전공의의 역할은 이전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정부가 경증은 1차 병원, 중증도·중증은 2차·3차 병원이라는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환자 수도 지금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병원 입장에서는 전공의 처우 개선과 더불어 수익은 감소하는 상황이 한꺼번에 닥친 셈이다. 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을 포함해 비대해진 대학병원의 체질 개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응진 대한병원협회 의료현안 관련 상황대응위원회 위원장(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특임원장)은 "이제는 정부가 수가체계 조정, 환자 의료 이용 관리가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를 안착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며 "병원도 인력, 진료 시스템 전반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