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132 건
"한국 기업들은 혁신을 가져와 산업 규모로 확장하고 효율적인 공급망을 만드는 걸 정말 잘 합니다. 녹색전환 과정에서 전세계 선진국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이 규모확대(scale-up)인데, 이는 한국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은 지난 6일 머니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에너지·산업·모빌리티 등의 탈탄소화를 지칭하는 '녹색전환' 과정에서 대규모 인프라·제조업에 대한 투자와 이를 현실화하는 역량이 필수적이며 이 같이 말했다. 전세계 주요국들은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에너지 안보 달성을 위해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전력망, 탄소배출 없는 난방 시스템과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에 동시다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필요한 원자재·중간재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 설비를 짓고 기자재 등을 대규모로 생산해야 하는데, 이 역량을 단기간에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 이 대목에서 기술·생산 역량을 동시에 갖춘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높은 자본비용과 공급망 압력으로 인한 단기적 병목현상에 대한 근본적 해답은 민간이 보다 명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회관에서 가진 머니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에너지·산업·모빌리티 등의 탈탄소화, 이른바 '녹색전환'을 추진 중인 전세계가 부딪힌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병목 문제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덴마크를 포함한 전세계 선진국들이 녹색전환을 위해 처한 가장 큰 어려움이 '규모확대(scale-up)'라 진단했다. 전세계 주요국들은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에너지안보 달성을 위해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전력망 인프라 건설에 동시다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탄소배출 없는 난방 시스템, 수소생산과 사용 등을 위한 인프라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 프로젝트들에 필요한 원자재·중간재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 설비를 짓고 기자재 등을 대규모로 생산해야 하는데 이 역량을 단기간에 확보하는
126억 캐나다 달러(약 12조3000억원). 지난해 5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방한 후 한국 기업들이 캐나다의 배터리(이차전지) 공급망과 에너지 부문에 투자한 액수다.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기업들과 청정에너지 사업을 키우는 한국 기업들의 돈이 캐나다를 향하는 건 한국이 지난 2014년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캐나다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대상이 된 배경과 맞닿아 있다. FTA 체결은 두 나라 산업구조의 상호보완 영역이 넓을수록 수월하다. 캐나다 산업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광업, 서비스산업 비중이 높은 반면 한국은 제조업 기반이 강하다. 시장 잠식 우려 없이 시너지를 내기 유리한 구조다. 배터리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에너지 전환이 빨라지는 최근 광물과 자연환경을 필요로 하는 한국의 기업들이 캐나다 투자를 급격히 늘린 배경과 같다. 로렐 브로텐 캐나다 연방투자청장이 지난 2월 말 한국을 찾은 이유도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등 캐나다에 이미 투자한 기업들 및 캐나다 투자
올해 비대면 진료 분야에 사상 첫 '흑자 기업' 탄생이 유력시된다. 20년간 '비대면 진료' 외길을 걸어온 인성정보가 그 주인공이다. 원종윤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자회사 하이케어넷의 미국법인이 진행 중인 '원격환자관리'(RPM)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 50억원을 달성해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종합 IT 서비스 기업인 인성정보가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든 건 지난 2004년부터다. 직장인 건강관리 사업을 시작으로 그동안 비대면(원격) 진료 연구개발에 450억원가량을 쏟아부었다. 원 대표는 "수 십건의 시범사업을 진행해 기술력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진행했지만 법적 규제와 낮은 수익성에 번번이 좌절을 맛봤다"며 "그래도 빠른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예방 위주의 치료 패러다임 전환으로 '비대면 진료'가 부상할 것이란 생각엔 변함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수백개의 법률안 중 해외 투자기업들이 유독 눈여겨 보는 법안이 있다. 국회 상임위에 계류된 '해상풍력특별법'*이다. 해상풍력발전에 적합한 입지를 국가가 먼저 선정하고, 이후 인허가 절차의 방식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은 법이다. 해상풍력이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수단이 되며 유럽국가들은 물론 일본(2019년), 호주(2022년)도 유사한 법을 마련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해관계자간 의견 수렴이 상당 수준 이뤄졌음에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제정이 불확실하다. 정부가 공표한 2030년 해상풍력 보급량(14.3GW)의 1%도 달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 법이 없다면 목표 달성은 더 요원해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해상풍력특별법 제정 과정에 참여한 백옥선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난 13일 만나 이 법이 왜 중요한 지 들었다. -해상풍력특별법 설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한국법제연구원에서 선박통항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결혼에서부터 육아를 부담이 아닌 기회로 생각하도록 대전환해야 합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사진)은 지난 13일 머니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재앙 수준인 저출생을 해결하는게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한 뒤 "출산과 보육을 위해 개인을 희생해야 하는 사회에서 저출생 극복은 어렵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로 김 의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안한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은 '파격적'이란 평가가 뒤따랐다. 모든 저출생 관련 정책에 소득 기준을 없애자는게 대표적이다. 여기에 신혼 및 자녀 출생 예정 가구와 최근 1년 이내 자녀 출생 가구에 공공임대주택 4000가구를 우선 배정하고, 1만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현재 8세 이후 중단되는 아동수당도 18세까지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서울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수)은 0. 59명으로 전국(0. 78명)보다 낮은데도 위기감을 갖고 있지 않다"며 "서울이 일단 관심을 가지면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이번 정책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저출생은 재앙입니다. 이를 해결하는게 가장 시급합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사진)은 지난 13일 머니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저출생 문제를 가장 먼저 꺼내면서 이같이 일갈했다. 김 의장은 "출산과 보육을 위해 개인을 희생해야 하는 사회에서 저출생 극복은 어렵다"며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사람들이 결혼에서부터 육아를 부담이 아닌 기회로 생각하도록 대전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김 의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안한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은 '파격적'이란 평가가 뒤따랐다. 모든 저출생 관련 정책에 소득 기준을 없애자는게 대표적이다. 여기에 신혼 및 자녀 출생 예정 가구와 최근 1년 이내 자녀 출생 가구에 공공임대주택 4000가구를 우선 배정하고, 1만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현재 8세 이후 중단되는 아동수당도 18세까지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서울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수)은 0.59명
"내 다리, 다리는 자르면 안 됩니다. 절대 안 됩니다." 1983년, 강원도 철원 최전방서 근무하던 군인이 고래고래 소릴 지르고 있었다. 군인은 당시 24살이었고 병장이었다. 응급 이송을 위해 서울로 가는 헬기에 탄 뒤로는 정신을 잃었다. 비무장지대 수색을 하다 지뢰를 밟은 거였다. 군대 말년이니 훈련도 빼준다는데, 가만히 있어 뭐 하겠느냐며 나갔던 훈련. 쾅 소리와 함께 지뢰가 폭발하며, 그의 왼쪽 무릎 아래가 날아갔다. 그 순간에도 군인은 북한과 교전이 벌어졌나 생각했다. 자신이 아픈 것도 잊은 채. 주변에서 뛰어와 다릴 묶었다. 언뜻 보니 다리가 너덜너덜했다. 앞날이 창창했던 청년은 엄마 생각밖에 안 났다. 아들 면회 한 번 오기도 어려울 만큼 외진, 진주 시골에서 고생하며 농사짓는 엄마. 억장이 무너졌다. 헬기 타고 도착한 곳은 서울 수도통합병원(현 국군수도병원). 거기서 군의관이 다릴 잘라야 한다고 할 때, 다친 군인은 무의식중에도 안 된다고 필사적으로 거부했다. 군인은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티의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이 택시 업계 반발로 시범 운영 단계에서 중단된 가운데, 이 사업에 협업한 여객 자동차 플랫폼운송사업(타입1) 허가 업체 '레인포컴퍼니'의 권오상 대표는 "아쉽다"는 입장을 31일 드러냈다. 다만 모빌리티 혁신은 지속해 택시 업계의 보완제 역할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레인포컴퍼니가 허가받은 '타입1'은 렌터카 등을 빌려 택시와 유사하게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유형이다. 이 업체들은 국토교통부에 운행 대수를 허가받고 매출의 5%를 상생 기여금(또는 운행 횟수 당 800원)으로 낸다. 우티 블랙은 한국 방문 외국인, 의전이 필요한 기업 고객 등 특수 시장을 겨냥해 만든 프리미엄 택시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시범 운영했으며, 일반 택시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그러나 우티 블랙의 등장은 택시 단체의 강한 반발로 이어졌다. 택시 단체는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2억5510만달러'(약 3402억원)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작년 한 해 한국 스마트팜 사업 수출 실적이다. 전년에 비해 약 197.4% 급증하며 폭풍성장을 이뤘다. 2019년 1월 설립된 식물공장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어밸브도 베트남, 태국 진출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어밸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베트남 농업농촌부, 하이테크파크, 빈쉔, 비료검증원과 함께 베트남 빈푹성에 조성되고 있는 80만평(약 270만㎡) 규모의 스마트팜단지 내 스마트팜 자동화 솔루션을 설치했다. 박규태 어밸브 대표는 "전문가도 키우기 어렵다는 고부가가치 작물인 새싹삼을 우리 솔루션을 통해 베트남 현지 중소농들이 재배할 수 있도록 실증을 진행했고, 스마트팜에서 수확한 새싹삼을 유통하기 위해 베트남 법인도 설립했다"고 말했다. 같은해 10월엔 태국 의료용 대마(햄프·H
'5위' 전세계 단위 기관인 국제도량형국(BIPM)이 발표한 2022년 4월 기준 CMC(교정 및 측정 능력)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받아든 성적표다. 이 숫자는 중요하다. 미래산업 발전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바이오·헬스 등 고도로 복잡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딥테크 기업을 육성하려면 교정·측정 표준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신임 원장은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만난 자리에서 "교정·측정 능력에서 이미 한국은 일본(6위)을 앞섰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측정과 표준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얼마나 정확한 기준으로 실험하고, 그 결과를 누가 먼저 표준으로 정하느냐에 따라 산업·시장 지형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표준연의 지난해 대표 성과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태양광 전극 보호막, 연료전지 표면 결함의 실시간 판별을 위한 AI
20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경기도 화성 전곡해양일반산업단지(이하, ‘전곡산단’)가 폐기물 매립장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폐기물 처리시설 용지를 매입한 민간 업체가 당초 계획된 일반폐기물 매립장이 아닌 '지정 폐기물' 매립장을 지으려하자 입주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 폐기물은 출처와 특성에 따라 생활폐기물, 건설폐기물, 지정폐기물 등으로 분류된다. '지정 폐기물'이란 주변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거나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폐기물을 말한다. 23일 경기도와 전곡산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곡산단은 화성도시공사와 경기도시공사(현 경기주택도시공사)가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일원 161만㎡에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한 산업단지다. 현재 금속가공업체 등 211개 업체, 3천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산단 승인 당시, 산단 내 폐기물처리시설 용지는 일반폐기물만 처리하는 용도로 계획됐다. 하지만 용지 사업자가 바뀌면서 산단내에서 배출하는 ‘일반 폐기물’만 매립하는 원안이 ‘전국단위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