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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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도권도 성장 한계에 왔다고 봅니다. 서울과 일본 도쿄의 물가나 부동산 가격을 비교해 보세요. 경쟁력이 있을까요. 이제 대한민국은 지방시대를 열어 새로운 도약을 해야할 때입니다."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사진)의 발언엔 자신감이 넘쳤다. 매일 아침 지역 일간지를 읽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그는 1979년 국토개발연구원을 시작으로 지방이양추진위원회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대구시교육감, 대구가톨릭대 총장 등을 두루 거친 국내 최고의 지역 전문가로 불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내 출범을 앞둔 지방시대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우 위원장을 낙점한 배경이다. 우 위원장은 그간 균형발전 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 이유부터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균형발전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ICT(정보통신기술) 발달에 따른 환경 변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실책에 있다고 본다"며 "그간 역대 정부는 지식과 정보가 확대되고 통신수단이 발달하면 국토
"영업 당하기 싫다. 내 집에 누군가 들이고 싶지 않다. 트렌디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다." LG헬로비전 손기영 온라인마케팅담당이 최근 비대면 채널의 핵심 고객군으로 MZ세대를 끌어들인 비결은 앞선 3가지 요구를 충족시킨 덕분이다. 특히 판매한 상품이 케이블TV, 알뜰폰, 렌탈가전까지, 그다지 'MZ스럽지 않은' 상품인 점은 더욱 놀라운 대목이다. 그런데도 LG헬로비전의 온라인 직영몰을 통한 케이블TV·인터넷 가입자 중 2040대 비중이 65%였고, 렌탈 가입자 중에서도 70% 이상이 2040세대였다. 알뜰폰은 일찌감치 MZ세대의 '갓성비 꿀조합'으로 자리잡았다. 2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손 담당은 "몇 년 전만 해도 '효도폰' 취급받던 알뜰폰이 지금은 MZ세대에서 대세"라며 "사은품과 현금 영업 등을 내세웠던 구태의연한 마케팅 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돌려드리면, 지금은 '올드'한 이미지의 케이블TV·인터넷, 렌탈가전 사업도 얼마든지 MZ를 공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마르코 파보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에게 '자율주행차 실현 시점'을 묻자, 그는 웃으며 손을 가로저었다. 미국 피닉스·샌프란시스코에서는 2년 전부터 자율주행 서비스가 실현됐다는 것. 그는 "자율주행차 실현 시점이 아니라 언제 모든 사람에게 자율주행 기술이 범용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했다. 파보네 교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 자율주행 분야는 현재 미국과 중국이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완전한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레벨4' 기술을 확보하기까진 여전히 10년 가량 걸린다고 봤다. 자율주행차는 AI와 데이터는 물론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을 활용해야 하는 분야다. 특히 한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도 변화의 흐름과 마주했다. 그는 또 자율주행 시장은 여전히 무주공산인 탓에 공학자가 많은 국가가 경쟁 우위에 설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특히 △인재 양성 중요성 △AI 연구자와 기존 자동차 산업 간 연계 필요성 △현대차와 앱티브의 합작사 '모셔널'과 같은 해외 파트너십이
"기업 등 조직이 사이버공격받은 후 자신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인지하기까지 평균 10개월 소요된다. 공격자가 최초 침입 후 핵심 시스템을 장악하기 전까지 조기에 탐지·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국내 최대 사이버공격 침해사고대응팀인 SK쉴더스 TOP-CERT(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 침해사고대응팀)를 이끄는 김성동 팀장의 얘기다. 김 팀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원천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공격자가 우리 시스템에 이미 들어왔다고 가정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로데이(Zeroday Attack), 컴퓨팅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는 패치가 나오기 전에 감행되는 사이버공격을 일컫는 용어다. 공격받은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은 자신이 공격당했다는 것마저도 모른다. 아픈 곳을 알아야 치료를 하고 적이 보여야 방어를 할 수 있는 법이지만 제로데이 공격은 피해자가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마저도 모
-2020년 2월 한국프라스틱연합회 제6대 회장에 이어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한 지 2년이 지났다. 그동안 연합회 경영과 추진 업무 성과가 있다면 ▶ 제6대 회장이던 2019년 당시 연합회의 현안 중 내적 안정과 구성원 간의 화해와 화합이 제일 중요했다. 또한, 플라스틱 폐기물부담금 중소기업 감면제도 일몰 대응과 할당관세품목 확대는 물론 전반적으로 침체된 조직 및 사업 활성화 등 플라스틱산업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산재한 실정이었다. 연합회는 이러한 상황의 당면 과제들을 화해와 화합으로 승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노력했다. ◇ 플라스틱 폐기물부담금 중소기업 감면 기간 일몰, 정책 건의로 3년 연장 제6대 회장 취임 후 선행한 것은 2018년 일몰 예정이던 플라스틱 폐기물부담금의 중소기업 감면 기간 연장이었다. 동분서주하며 환경부와 기업 간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당초 일몰 예정이던 감면 기간을 2021년까지 3년간 연장할 수 있었다. 물론 중소기업 감면이 매출액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작으로 불리는 '오징어게임'은 탄탄한 스토리 만큼이나 '공간의 힘'이 큰 작품이란 평가를 받는다. 분홍과 노랑, 민트색이 섞인 '인스타 감성' 색감의 공간이 풍기는 묘한 분위기가 아이러니하게도 이곳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게임에 공포감을 더했다. 주연배우 이정재가 "현대미술 전시를 보러 온 것 같았다"며 감탄하고, 글로벌 영화미술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엄지를 치켜세운 이유다. 오징어게임의 세트장을 디자인한 주인공은 채경선 미술감독이다. 대종상영화제 미술상도 두 차례(2011·2015년) 수상한 베테랑으로, '제26회 미국 미술감독조합상'과 방송계 아카데미로 불리는 '제74회 미국 에미상'에서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석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름값이 통하는 영화 미술 전문가로 발돋움했다. 오징어게임의 대박과 함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를 보낸다던 채 감독이 최근 독특한 장소에서 목격됐다. 국내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다.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공포체험존 '블러드시
"임업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소득 보전을, 국민들에게는 임업·산림이 주는 공익기능을 크게 높여 줄 것입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21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달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임업직불제와 관련해 "농업직불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로 시작되지만 첫 시작인 만큼 앞으로 거는 기대는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업직불제'는 임업인들의 소득을 안정화 하고, 산림·임업의 공익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임업인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급대상에 해당하는 임산물생산업자와 육림업자에게 재배 면적에 따라 1년에 최대 94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는게 골자다. 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65%는 사유림이다. 산림으로서 다양한 공익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경영하고 있는 임가들은 각종 규제로 지난해 기준 가구당 연평균 소득이 농가(4800여만원)의 약 79%, 어가(5200여만원)의 약 73%일 정도로 낮은 수준인 3800여만원에 불과하다. 이를 두고 농·어업에 대한 직불금 제도는
"대한민국의 어디를 가도 LNG(액화천연가스) 수입 터미널이 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지 않습니다. SK가스만 유일하게 국내 최대 산업단지인 울산에서 LNG 터미널을 짓고 있습니다. 핵심 산업단지에 있기 때문에 LNG를 직도입할 때 굉장히 경제적인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고, 마케팅 우위에 서게 됩니다. 이 인프라와 LPG·LNG 고객사를 기반으로 수소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김용범 SK가스 부사장) 국내 LPG(액화석유가스) 1위 기업 SK가스가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넷제로 솔루션 제프로바이더'(Net Zero Solution Provider)로 거듭난다. SK가스는 주력 사업인 LPG 사업에 LNG 사업을 신규로 추가해 저탄소 솔루션을 제공하고, 향후 수소 사업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는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SK가스는 국내 최대 산업단지인 울산지역을 전략적 허브로 LNG 사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룬 뒤 이를 바탕으로 저렴하게 수소를 생산할 계획
"기업들이 아무리 보안조치 등 대비를 잘 한다고 하더라도 작정하고 침투하는 이들을 모두 막기란 불가능합니다. 사이버 공격을 받은 기업들은 사실상 피해자임에도 데이터 유출 자체만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기업 형사처벌 조항의 감면 등 합리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20년간 경찰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9월 법무법인 화우의 디지털포렌식센터에 합류한 장준원 전문위원은 이같이 강조했다. 장 위원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및 디지털포렌식팀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팀장 등을 역임한 보안 전문가다. 화우는 장 위원을 비롯해 경찰·검찰 출신 전문위원들을 다수 영입해 디지털포렌식 및 사고대응 등에 대한 자문역량을 최근 강화했다. 2016년 당시 가장 많은 규모의 과징금 처분이 내려졌던 인터파크의 해킹 사건을 비롯해 △같은 해 평창올림픽 개막식 대규모 사이버 테러 사건 △박근혜 전 대통령 음해 동영상 대량 유포 사건 △아동·청소년 성착취 동영상 유포자 손정우 사건 등 사이버
"특허선진 5개국(IP5)의 특허출원 순위는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4위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리가) 조금만 더 치고 올라가면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 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이인실 특허청장은 13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새 정부의 임기가 마무리 되는 앞으로 5년 뒤인 2027년까지 우리나라의 특허 출원 세계 3위라는 목표가 현실이 되도록 그 발판을 놓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지난 5월31일 취임한 그는 특허청 설립 73년 만에 배출된 첫 민간 출신이자 최초의 여성 청장이다. 국내 세번째 여성변리사로 30여년 이상 지식재산(IP) 분야에 종사하며 한국여성발명협회장을 역임했다. 법학박사까지 취득해 취임당시부터 IP에 대한 이론과 실무, 법률까지 겸비한 전문가로 주목 받았다. 이 청장은 "우리나라는 최근 누리호 발
라네즈가 올해 3월 아마존에 입점한지 4개월만에 '아마존프라임데이'에서 '뷰티&퍼스널케어' 부문 판매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미국 세포라 매장 입점으로 인지도를 높인 뒤 방탄소년단, 시드니 스위니 등 셀러브리티와의 협업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그동안 미국 뷰티 시장은 피부 색깔, 생활 문화 등의 차이로 K뷰티가 '넘기 힘든 벽'으로 여겨져왔지만 라네즈는 새로운 브랜드에 포용성이 높은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돌파구를 만들어가고 있다. 6일 서울시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만난 김효정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브랜드 마케팅 디비전장(상무)은 "아마존 1위는 아무도 예상 못했던 일"이라며 라네즈의 미국 시장 성공 비결을 "'혁신적인 상품 개발·현지화'와 '온·오프라인 상에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라고 꼽았다. 올 7월 아마존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아마존프라임데이'에서 라네즈 '립슬리핑마스크'는 '뷰티&퍼스널케어'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립슬리핑마스
"환율이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경제도, 주식시장도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다. 수혜를 논하는 것도 환율 상승이 멈춘 이후에나 가능하다. " 홍춘욱 리치고인베스트먼트 대표는 7일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결국 한국에 들어온 돈이 해외로 나가고 있다는 뜻이고 외환보유고는 이미 줄고 있다"며 "정책당국이 보유한 달러가 시장에 나오는 한편 시장에 풀린 원화가 당국에 다시 회수되면서 시중 자금경색·신용경색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5원 오른 1384.2원에 마감했다. 슈퍼달러가 전세계 모든 통화를 짓눌렀다. 원화는 올해 들어서만 약 16% 절하됐다. 1달러=1유로는 20년만에 깨졌고 달러-엔 환율도 1998년 이후 최고치다.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운용팀장을 지낸 홍 대표는 국내 대표 환율 전문가다. 홍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환율 급등은 그 자체로 자기실현적(Self-fulf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