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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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부러워 하는 'K-에듀'(Education)의 대안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선거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민주화를 통해 좋은 교육에 대한 모델과 상은 어떻게 보면 실현됐고, 한 단계 높은 대안적 비전이 부재한 상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사회개혁 운동에 이어 국가 체제에 대한 거시적 개혁 모델에 대해 글을 쓴 적도 있고, 8년간의 미시적 행정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교육을 어떻게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혁신해 낼 것인가 고민이 있다"며 "선생님들의 행정 부담을 최대치로 줄이고, 창의융합형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종합적 대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특히 서울형 쓰기중심 수업평가혁신을 통해 '한국형 바칼로레아'(KB)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했다. 서울시교육감 시절 토의·토론 기반의 쓰기 수업·평가 모델 'CLASS'를 개발해 학교에 보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쓰기중심 수업
윤석열 대통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게 사의 표명을 요구하고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정권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척을 위한 물 밑 대북 접촉을 이어 왔던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이 13일 대북 코로나19(COVID-19) 백신 지원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잘하셨다"라며 "북한과 접촉이 용이치 않을 것이며 선뜻 응하려는 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전화통화에서 "이틀 전에 저한테 아침에 사표를 내라고(윤 대통령 측이 얘기를 해서) 그래서 사표를 내고, 또 사표를 내기 전에 현재 1차장을 (직무대행자로) 추천하라고 해서 하고, 이틀 전에 퇴임식(이임식)을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통상 정부 각료의 이취임식은 같이 열리지만 윤 대통령이 지명한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은 국정원장으로 정식 취임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취임식이 같이 열리지 않았다. 이에 박 전 원장이 국정원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국정
# K뷰티가 잘 나가던 2015년, 중국에선 설화수를 본 뜬 '설안수', 네이처리퍼블릭을 따라한 '네이처리턴', 수려한을 모방한 '수여한' 등 짝퉁 화장품이 기승을 부렸다. '태양의 후예' '별그대' 등 K드라마 대박과 함께 '메이드 인 코리아' 딱지만 붙으면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하지만 그것도 옛말, 세계 최대 화장품 격전지 중국에서 K뷰티는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랑콤,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등 글로벌 명품화장품과 연 100% 성장률을 자랑하는 중국 C뷰티가 동시에 K뷰티를 위협하고 있다. 10배 올랐던 '꿈의 주식'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현재 2015년 대비 1/3토막 났다. "'K뷰티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제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화장품이 팔리는 시대가 온 것이죠.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도 K뷰티가 '진검승부'에 나설 때입니다. "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년간 유통·화장품 산업을 분석한 베테랑 애널리스트
‘디딤돌 의정’ 지방선거와 함께 3선 도의원 임기를 마무리하는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난 10여 년의 의정을 한마디로 압축했다. 그는 “관심이 미치지 않는 도내 사각지대 곳곳에 각종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끔 적재적소에 ‘디딤돌’을 놓고자 노력해왔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10대 경기도의회에서 부지런히 쌓아온 성과가 11대 의회에서 더욱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의장, 민주당 경기도당 노동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수원시 협의회 지회장을 역임한바 있다. 에서 임기를 1달여 앞둔 장 의장을 찾아 경기도의회와 함께한 10여년을 정리하는 소회를 들었다. ━지난 의정활동을 되돌아보면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었고,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2년의 임기 내내 코로나19로 인해 모진 풍랑에 시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치분권이 분수령을 맞이했고, 광교 신청사 이전 등 중대한 과제가 많아 어깨가 무거웠다. 그럴수록 주민을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1일 "전국의 가가호호와 모세혈관처럼 연결된 우체국은 대국민 '라스트 마일(last mile)'을 보유한 유일한 정부·공공기관"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과거 보편적 서비스인 우편사업을 위해 촘촘한 전국망을 구축했다면, 이제는 생활 복지와 사회안전망 강화 등 현시대가 요구하는 공적 역할에 우정사업본부의 전국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하겠다는 비전이다. 그는 또 "공적 역할 확대를 위해선 조직의 자율성·책임성 확대도 필요한 만큼, '우정청' 승격에 대한 내부 열망도 크다"고 전했다. 손 본부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전국 우체국망을 활용해 중앙부처·지자체·민간 등과 협업해 복지·행정·금융서비스의 대국민 전달역할을 발굴·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의 3700여개 우체국과 소속된 4만3000여명의 직원을 갖춰 정부·공공기관을 통틀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손 본부장은 "보편적 서비스인 우편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수익성과 관계없이 전국
"배역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촬영장에서 새로운 세상,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일이 재미있어요. 나이 들어서 무엇인가 도전하는 것은 설레는 일입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로 할아버지 역할로 등장하지만 얼굴은 낯선 배우, 그의 이름은 이동찬이다. 1947년생으로 올해 76세,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를 보면 연극계에서 오래 활동한 배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는 불과 몇 년 전까지 치과 의사였다.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1977년부터 2019년까지 42년을 치과 의사로 살았다. 치과 의사라는 직업에도 세월의 어스름이 찾아왔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손이 떨리고 눈도 어두워서' 손 때 묻은 치과 병원을 정리했다. 병원을 정리한 삶도 나쁘지 않았다.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고 당구도 치고. 재미는 두 달을 넘기지 못했다. "우울증이 오더라고요". 뭔가 새로운 삶이 필요했다. 그 때 후배로부터 "프로필 사진을 한번 찍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연기에 대한 그의 꿈을 아는 후배였다. 마
"재선을 위해 너무 무리한 정책과 공약사업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사진)이 지난해 4·7 보궐선거를 통해 10년 만에 서울시로 돌아온 오세훈 시장의 1년에 대해 일침을 놨다. 김 의장은 지난 25일 서울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 시장이 10년 전과 비교해 변한 게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불명예스럽게 시장을 그만두고 쌓인 울분이 표출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임 시장은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는 등 시의원들과 소통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오 시장과는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화를 해야 무엇이 불만이고 문제인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과 비교하며 오 시장의 '소통 문제'을 비판한 것이다. 서울시 예산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도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 의장은 "시장 본인의 공약사업만 챙겼다"며 "시민사회단체 예산은 많이 삭감되고, 전임 시장 사업들도 다 잘못된
"'풀체인지'(full change·완전 변경)를 맞아 언팩쇼(Unpacked Show·최초공개) 엽니다." 지난 3월 초 GS리테일의 발표에 유통업계가 어리둥절해 했다. 풀체인지는 주로 자동차 업계에서, 언팩쇼는 주로 휴대폰 등 전자업계에서 사용하는 용어다. GS리테일은 삼각김밥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며 신상품을 이런 방식으로 홍보했다. 지난 3월 공개된 '그냥, 니 생각대로 살아'와 '가장 완벽한 삼각이 되다' 등 삼각김밥 풀체인지 광고도 유튜브에서 약 100만뷰를 기록했다.기존 유통업계 광고와 달리 유명 스포츠 브랜드나 휴대폰 브랜드 광고처럼 세련된 이미지를 내세우며 흥미를 끈 덕분이다. 이 광고를 주도한 이가 이정표 GS리테일 플랫폼B/U 마케팅실장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7월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한 뒤 마케팅 통합 컨트롤타워를 만들었다. 즉 지난해 12월 마케팅실을 신설하고 50여명을 배치했다. 제일기획 출신으로 SK플래닛, CJ그룹, LG전자를 거치며 주요 전략 브랜드를
"IFRS(국제회계기준)로 재무공시 기준이 국경과 상관없이 표준화돼 가고 있듯 비재무정보 공시기준의 표준화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에서는 정부 부처별로 제각각 비재무정보 공시를 기업에 의무화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기업 부담을 줄이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을 쉽게 하기 위해서라도 공시와 관련한 통합 컨트롤 타워가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전규안 KSSB(가칭,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사진·숭실대 회계학과 교수)은 19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정부의 역할은 민간이 잘 하도록 도와주는 것에 그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부위원장은 "지금처럼 각 부처별로 ESG와 관련해 기업에 비재무정보 공시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기업에 되레 혼란과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의 재무상태와 손익흐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만 비재무적 요소로 간주돼 왔던 ESG 요소는 이제 '지속가능성 정보'로 불린다. 지난해 11월 지속가능성 정보공시의 표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피해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들에 더 크게 다가왔다. 러시아 또는 우크라이나 현지에 사무소를 두고 직접 인력을 운용할 수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한 순간 현지 소식에 대해 '깜깜이'가 된 탓이다. 이런 가운데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 '무역투자24'가 정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눈과 귀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다. 김윤태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14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무역투자24'의 공식 서비스가 시작된 후 열흘이 채 안 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탓에 '무역투자24' 내에 '러시아-우크라이나 비즈니스 애로지원 센터'를 운영했다"며 "이달 11일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와 관련해 335건에 달하는 중소·중견기업 애로사항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말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2월14일 공식 운영을 시작한 '무역투자24'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과 중소·중견기업의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난해 우리나라 연구개발(R&D) 투자가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규모다.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2020년 기준 4.81%로 세계 2위 수준이다. 하지만 김용래 특허청장은 13일 "우리나라는 R&D 투자규모에 비해 경제적 성과가 저조한 소위 '코리안 R&D 패러독스'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R&D 패러독스'는 적극적인 R&D가 기업의 실적이나 경제의 성장 등 혁신 동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상을 경고하는 의미다. 김 청장은 이런 '코리안 R&D 패러독스'의 해결책으로 △R&D 예산이 제대로 투입됐는가에 대한 철저한 점검 △R&D 비용보다 10배 이상 소요되는 사업화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시스템 및 R&D(기술) 거래 시스템 가동 △기술유출 방지를 통한 철저한 지식재산 보호 등의 종합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특허청이 해결사로 나서고 있지만 예산이나 인력, 무엇보다 관심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실제 올해 국가 R
NHN클라우드가 수도권 밖의 '지역형 IDC(인터넷데이터센터)' 확산의 무기로 '마이크로 IDC'를 선택했다. 건설 비용과 시간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일종의 '모듈형 IDC'인데, 이를 무기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방자치단체 한 곳과 건립을 논의 중이며, 후보지를 넓혀 국내 클라우드 시장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지난 7일 성남시 판교동 NHN 사옥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수도권 밖 한 지방자치단체와 마이크로 IDC 건설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인공지능) 기반 지역 특화 산업을 키우려면 수요지 근처에 IDC를 짓는 게 통신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모듈형이 효율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듈형 IDC는 완제품 상태의 IDC 모듈을 필요한 규모 만큼 블럭처럼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건물에 비유하자면, 일종의 '조립식 주택'인 셈이다. 대규모 부지를 확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