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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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범죄'라고 하면 보통 디지털 성범죄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빙산의 일각이예요. 최고경영자(CEO)를 사칭하는 기업 대상 피싱이나 허위 제보 등 각종 범죄에 딥페이크를 악용한 피해 사례가 상당합니다."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만난 삼성SDS 사내벤처 '팀나인(Team9)' 멤버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팀나인을 꾸린 홍민기 소(小)사장은 "딥페이크가 정교해지면서 기업이나 국가 안보에까지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탐지할 수 있는 기업·기관용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초유의 '딥페이크 피싱' 보고 아이디어…"공익성·시장성 다 잡겠다"━팀나인은 2019년 12월 삼성SDS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시드랩(Xeed-LAB)' 4기로 선발된 딥페이크 위·변조 탐지 스타트업이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 상품기획을 담당하던 홍 소사장은 당시 전세계 보안업계를 깜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순은 위원장(장관급)이 "이제는 이중주소제에 대한 범정부적인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중주소제는 주소지를 복수로 두도록 하는 제도다. 지방인구 감소와 지방재정 악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중주소제를 검토하자는 취지다. 김 위원장은 자치분권위원회 출범 3주년을 맞이해 진행한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이중주소제 도입으로 지방의 가파른 인구 감소세를 일정 부분 억제할 수 있고, 지방재정 확충 효과도 적잖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중주소제 도입을 제안했다. 이중주소제는 지방소멸의 해법 중 하나로 제시되는 제도다. 방식은 다양하다. 고향이나 은퇴 후 살고 싶은 지역에 복수로 주소지를 둘 수 있다. 혁신도시에 위치한 공공기관 직원 등 직장과 주거지의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도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사람들의 이동성이 늘면서 생활하는 곳과 행정서비스를 받는 곳이 달라지고 있다"며 "이중주소지를 가진 주민이 내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이 "이제는 이중주소제에 대한 범정부적인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중주소제는 주소지를 2개까지 허용하는 제도다. 고향이나 직장이 위치한 지역의 주소를 추가로 등록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자치분권위원회 출범 3주년을 맞이해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이중주소제 도입으로 지방의 가파른 인구 감소세를 일정 부분 억제할 수 있고, 지방재정 확충 효과도 적잖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자치분권위원회는 올해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 제정을 추진하고, 7월부터 시행하는 자치경찰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업무에 주력한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32년 만에 국회를 통과하는 등 자치분권위원회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내년 1월 시행한다. 아래는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자치분권위원회가 3월20일로 출범 3주년을 맞이했다. 소감은? ▶지난 3년 만큼 주변 분들의 관심이나 입법 여건이 좋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제도)가 폐차업계에도 정착되면 정부의 자금 투입없이 탄소저감과 일자리창출이 모두 가능하다. 그야말로 확실한 '그린뉴딜'이다."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 경기도지부장을 맡고 있는 정한원 금성폐차장(김포시 양촌읍 소재) 대표는 뉴스1과 만나 "재활용 가치가 큰 자동차를 생산자책임재활용 제도에 포함시켜 폐차업계의 탄소저감과 친환경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한원 대표는 지난해 폐차 자원순환을 선도한 공로로 '제15회 2020 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대상'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그린뉴딜 탄소저감은 문재인 정부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요 정책목표이며, 환경위기를 겪는 전지구적 과제다. 현재 정부와 수도권 각 지자체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경유차의 폐차신청시 민원인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폐차 촉진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정 대표에 따르면 경기지역 폐차시장은 한해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은 모든 물의 종착점인 '바다의 땅'에서 나고 자랐다. 고향인 경상남도 통영을 떠난 사장은 서울대로 진학해 토목공학을 전공했다. 세부전공은 수공학(水工學)이었다. 인제대 교수로 재직하며 학자로서 한반도 대운하와 4대강 사업의 공과를 같이 고민했다. 낙동강통합물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았다. 대학 시절 이후로만 따져도 30여년을 물과 함께 했다. 그는 "물에 대해 배우며 인생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난해 2월28일 물관리 공공기관인 수자원공사의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과 동시에 코로나19(COVID-19) 위기를 겪었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집중호우도 잊기 힘들다. 그 어느 때보다 바쁜 '30년 중의 1년'이었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경기도 과천 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한 박 사장은 "취임하면서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상당히 어려운 1년이 될 것이라고 봤다"며 "하지만 1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위기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백야에 접어든 7월 아이슬란드 대자연에서 밤낮 없이 탐험을 했다. 자연과 일부가 되려는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울산 북구예술창작소 8기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비디오 설치 작가인 백다래씨(33)는 해외에서 첫 레지던시로 있던 때를 이렇게 떠올렸다. 작가는 자신이 가장 알지 못하는 장소로 가보고자 해서 2014년 아이슬란드로 떠났다. 대자연을 걷고 또 걸었다. 그러던 중 자신이 쓸모없는, 또는 불필요한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 문득 내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정확하게는 (영상을 찍은)화면에서 필요없는 인물로 보여 자연과 일부가 되는 작업을 시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2018년 스웨덴에서 활동하게 된 작가는 그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연과 일부가 되려는 시도를 재차 반복했다. 그리고 두 곳의 장소에서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거쳐 '솔직히 자연 속의 이물질'(Ho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대국에서 첫 승을 따고 말한 '그 무엇과도 바꾸지 못할 값진 승리'라는 표현이 딱 제 마음이었습니다." 항공 시뮬레이션 게이머 한성호 씨(28)는 올 초 미국에서 개발된 AI(인공지능) 전투기 조종사를 상대로 귀중한 1승을 따내면서 글로벌한 유명인사가 됐다. 지난 1월 20일 진행된 이 경기는 전투기 모의 공중전으로, 대전 상대방은 지난해 미국 국방성 산하 고등연구기획청(DARPA)이 개최한 '알파독파이트'에서 우승한 AI '팰코'(Falco)다. 팰코는 미 공군 탑건을 완파한 강자였는데 한 씨는 5게임중 3패 뒤 1승, 1번은 무승부로 선전했다. 알파고와 맞붙은 이세돌 뒤를 이어 AI와 맞대결해 승리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항공 시뮬레이션은 항공기 조종사 교육을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 이후 비행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해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로 다시 만들어졌고,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200만 명 이상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분당신도시 개발 등으로 대규모 인구가 유입되며 100만 대도시를 이룬 성남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실리콘밸리로 거듭난다. 도시의 정체성을 새로 세우는 거대한 용트림을 시작한지 3년, ‘성남-아시아 실리콘밸리’ 모습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15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 프로젝트에 대한 올해 각 분야별 추진계획을 밝혔다. 은 시장은 우선 '판교 콘텐츠 거리' 사업의 올 하반기 착수와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은 늦어도 4월에는 지정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도 오는 12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해 이를 통해 성남을 게임 콘텐츠의 메카로 부상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오는 11월 산·학·연·병·관 혁신네트워크 성남형 연계개발(C&D) 플랫폼 지원센터를 열어 바이오와 IT의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것임을 강조했다. 제조업 분야 하이테크밸리 메이커스페이스도 오는 3월 문을 열 예정이며 1
정인이 왔어요 라고 큰 소리로 외치거라 부서진 몸 몰라볼 수 있으니 또박또박 정인이라고… 정인이가 떠난 묘에 놓인 한 편의 시(詩). 곱게 적힌 세 장의 손편지엔, 16개월만에 숨진 아가 소식에 울었던 애달픈 할머니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정인이 언 몸을 할미 품에 녹여주고, 새벽별을 따다 호롱불로 만들어 이승 떠날 때 어두운 길 밝혀주고 싶다고. 그러면서 5일간 손수 지은 설빔 옷을 수목장에 함께 두고 떠났다. '과천에서, 심현옥 할머니가.' 그렇게만 남긴 그의 손편지는 세상을 울렸다. 나이 쉰 먹었단 이는 사무실서 몰래 눈물을 훔쳤다고 했다. 어떤 이는 지하철서 읽다 울음을 참지 못해 내렸다고 했다. 또 다른 누구는 횡단보도서 창피한 줄도 모르고 한참을 울었단다. 정인이를 보며 슬픈 마음 달랠 길 없었던 많은 이들이 소중한 시 한 편에 그리 울고 위로를 받았다. 할머니 시를 전한 기사 댓글창이 '추모 공간'이 되었다. '어떤 사람이 이리 고운 시를 쓸 수 있을까' 싶었다. 꼭
"고정관념을 깨면 혁신이 됩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최대 강점을 꼽으라면 단연 카메라 기능이다.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광학 10배줌 기능(울트라 모델)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SW)로 사진을 확대하는 디지털 방식과 달리, 광학은 이미지 센서와 여러 개 렌즈 초점거리를 늘리거나 좁혀 멀리 있는 피사체를 당겨 촬영한다. 이 때문에 화질 저하가 없다. 10배 이상 고배율 광학 줌 카메라는 하나같이 렌즈 경통이 길쭉하게 튀어나왔고 렌즈 구경도 크다. 센서와 렌즈 간 일정 거리가 확보돼야 하기 때문이다. 갤럭시S21 카메라가 파격적인 이유다. 삼성은 어떻게 조그만 스마트폰에 광학 10배 줌 기능을 구현할 수 있었을까. 지난 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S21 카메라 개발 주역인 무선사업부 카메라그룹 서정파 프로, 김한응 프로, 경험기획팀 이주희 프로를 만나 개발 후일담을 들어봤다. ━카메라 상식을 깼다…광학 10배줌의 비결은 두 번 굴절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서울만 바라보고 싶다. 1년짜리 인턴시장이라고 하는데, 저는 공약부터 체계적으로 실현 가능한 것들로 준비했다. 이런 사람보고 어떻게 '인턴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나."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정책 경쟁에서만큼은 어느 후보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었다. 청와대 정무비서관, 18·20대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원장 등 중앙정치 무대에서 쌓은 경험과 경력이 자신감의 바탕이 됐다. 김 전 총장은 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에서 "저는 중도보수의 가장 핵심에 있었던 사람이다. 대선 핵심 전략을 담당했고 청와대에서 국정운영을 해봤다"며 "후보들 중 누가 더 내공이 있고, 시를 운영하는 데 있어 높은 차원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저와 일대일 토론을 해서 우위를 점할 사람이 많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총장은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으로 고
30대에 서울시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바른미래당 시절부터 꾸준히 '개혁 보수'를 외쳤다. 예술계 출신이지만 20대 국회에서 '악명 높은' 법제사법위원회를 자원해 5년 내내 활동했다. 최근엔 여의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신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정치 중앙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시간이 짧았다. 20대 국회 후반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 당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사보임 됐을 때 소신 행보로 주목을 받았을 뿐이다. 하지만 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만난 오 전 의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본인의 인지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 보다는 자신의 비전과 보수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기성 정치인이라기보단 '청년', '합리적 보수', '시민'이라는 정체성이 부각됐다. ━'청년', '카페 사장'이 정치하면?━오 전 의원은 '당사자성'이 짙다. 71년생으로 당내 유력 주자 중 유일한 청년 후보인 오 전 의